프랑스.. 늦은 밤 공항에 도착해서 사기꾼 택시 기사들을 지나쳐 ㅠㅠ
시내까지 겨우 버스타고 와서 결국 택시 타고 숙소까지 힘겹게 도착했었습니다
(공항에 늦게 도착하면 어떤 사람들이 막 버스 막차 끊겼다고 택시 타라고 그런 식으로 꼬시는데 믿지 마시고
인포메이션 가셔서 꼭 다시 확인해보세요 )
몇 시간 못 자고 비몽사몽 간에 나와서 노트르담 성당 가는 길..
어떤 잘생긴 청년에게 길을 물어봤는데
오른쪽을 가리키며 'left'로 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다시 물었더니 오른쪽이 맞다고 했는데 사실 왼쪽이었다.. 나쁜 사람 ㅠㅠ
루브르 가서도 ㅋㅋㅋ 한참 헤맸어요
피라미드 밑으로 들어가는 건 줄 모르고 건물만 뱅글뱅글 돌고 ㅋㅋㅋㅋ
나중에 동생한테 욕 한 바가지 먹었습니다
튈르히 공원 !!!!
너무 오랜만에 푸릇푸릇한 곳을 봐서 감동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우리 막 환호성을 지르면서 분수대가 얼어 있지 않다고 ㅋㅋㅋㅋ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봤더랬죠 ㅋㅋㅋ
한참을 신나서 사진 찍고 뛰어다니고 ㅋㅋㅋㅋㅋㅋ
바토무슈 타러 가는 길에 다리에서 에펠탑 사진도 찍고 ~
바토무슈 타면서 찍은 에펠탑!
에펠탑 쪽으로 가니까 갑자기 사람들 우르르 일어나더니 몰려들어서 사진 찍기 힘들었어요 ㅠㅠ
밥 먹고 에펠탑 근처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습니다 ㅋㅋ
오랜만에 따뜻한 곳에 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ㅠㅠ 감동..
아참 에펠탑 앞에서 파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맛나요 !!
건너편에 올라가서 열심히 또 에펠탑 찰칵찰칵!! ㅋㅋ
파리 사진은 에펠탑이 진짜 많네요 ㅋㅋ
그 이유가 미술관이랑 박물관에선 저희가 사진을 거의 안 찍기 때문에....
외부에 나와서 기념사진만 한 장씩 찍고 내부에선 관람만 하거든요
파리에선 미술품 보러 주로 다녔다보니 저희 사진 말고는 사진이 많지가 않네요
다음날 아침 정말! 힘들게 올라갔던 몽마르트 언덕!
사실 야경이 예쁘다곤 하던데 여자 둘이 가긴 조금 무서워서 ㅎㅎ 집시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베르사유에 가보고 싶었으나 겨울에는 크게 메리트가 없다고 하여.. 패스했습니다
(베르사유는 내부를 보는 건 별로고 정원 구경하고 하는 게 예쁘다더라고요 프랑스 교환 갔다 온 친구 왈)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행선지 영국 !!
택시 귀여워요 ㅋㅋ
동생이 한 번 타보고 싶어했지만.. 저희는 이쯤 매우 곤궁해져 있었으므로 ㅋㅋㅋ
이층 버스도 찰칵찰칵!
뮤지컬도 봤습니다!
저희는 라이언킹 봤어요
동생이 무슨 라이언킹이냐고 투덜대더니 나오면서 찬양찬양 ㅋㅋㅋ
런던에서 뮤지컬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라이언킹 강추강추 !
개인적으로 라이언킹이랑 오페라 유령 중에 고민했습니다
제가 오페라 유령 넘버를 진짜 좋아해서 ㅎㅎ 근데 스토리가 워낙.. 음.. 좀 그렇잖아요?
그렇기도 하고 라이언킹 무대장치가 짱이라길래 봤는데 와 진짜 대박이에요 꼭 보세요
근위병 교대식도 봤어요
사람 진짜 많은데.. 몰려다니지 마세요 ㅠㅠ
괜히 이도저도 안 되고 ㅠㅠ 그냥 한 자리에 서서 기다리는 게 제일 좋습니다
영국에 왔으니 차를 마셔봐야 하지 않겠냐며 ㅋㅋㅋ 티가든도 갔습니다
블렌딩된 티로 추천받아서 마셨는데 좋았어요 ㅎㅎ
점원한테 설명 들어보시고 평소 취향에 맞는 걸로 골라서 드시면 좋아요
나중에 오시더니 물도 물어보시고 다시 리필해주시고 그랬어요
짱짱 !!
동생이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킹스크로스 역에.. 찾아갔습니다만..
줄 진짜 길어요.. 진짜 대박.. 엄청.. 줄 깁니다..
두세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ㅎ... 저희는 옆에서 사진만 찍고 포기..
야경 투어도 했어요
음, 사실 야경 투어를 한 건 저녁에 둘만 다니기 좀 불안해서 신청한 것도 있어요
아무래도 저희가 둘 다 여자고, 어리고 하다 보니까, ㅎㅎ
좀 비싼 감도 없잖아 있지만 그만큼 야경이 예뻐서 만족스러웠어요
또 저희는 마지막 날 밤이었기 때문에 ㅎㅎ
마지막 날 마신 기네스 생맥주 !
사실 제가 여권을 안 들고 나가서.......ㅠㅠ....
못 마실 뻔 했는데 영국은 인건비가 비싸서 10시? 이전에는 신분증 검사하는 사람이 입구에 없대요
가이드님이 그 전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셔서 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ㅎㅎ;;
마지막날 알차게 보내고 숙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친구가 겨울에 꽤 춥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저희가 동유럽에서 눈폭풍을 몰고 다녀서 그런지 ㅋㅋㅋ 오히려 따뜻했어요
저희 진짜 폴짝폴짝 뛰어다녔거든요 ㅋㅋ 따뜻하다구
미술품 덕후 동생은 진짜 눈 돌아가서 ㅋㅋㅋ 엄청 좋아했구요
에펠탑은 밤에 불 들어오면 예뻐요 사진으론 색이 잘 안 나오는데 저거보다 예쁜 색이에요 낮에는 그냥 철골.. ㅋㅋ
베르사유..를 못 가본 게 아쉽기는 한데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보고 싶은 것도 다 봐서 크게 아쉬운 건 없어요
파리 다녀와서 실망한 사람 많다던데 저희는 잘 다녀왔습니다
영국은 확실히 물가가.. ㅠㅠ 비쌌어요
프랑스도 사실 비싸긴 했는데 영국에 비하면....
더군다나 영국은 마트에서도 10신가 넘으면 맥주 못 사더라고요.. 실망..
지금은 브렉시트 지나고 파운드 환율 엄청 떨어져서 좀 나을 것 같긴 한데
저희는 다행히 그런 경험 없었는데 인종 차별이 은근히 있다고 하니 조심하시구요
그래도 영어권이라 의사 소통이 편해서 그건 정말 좋았네요 ㅠㅠ
확실히 말 통하고 안 통하고가 진짜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여행하는 내내 사장님 정말 많이 귀찮게 해드렸는데
후기 꼭 올려드리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스럽네요
저희 자매 둘이서 여행 하는 거라고 신경 정말 많이 써주시고
문제 생길 때도 여러모로 많이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스위스 호텔.. 나쁜 사람.. ㅠㅠ 저희 다녀와서도 계속 말 많던데 그거 차단해주신 것도
진짜 감사드리고요.. !!
사실 조그만 여행사라 처음에는 불안하기도 했는데 정말 너무 만족스럽게 잘 다녀왔습니다
오히려 큰 여행사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기저기 비교했었는데 가성비도 여기가 젤 좋았고, 여행 중에, 여행 끝나고도 사장님 너무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카톡도 항상 빠르고 상세하게 답장 주시고..
진짜 큰 도움 됐었습니다
다음에 또 유럽 여행갈 일 있으면 꼭 연락 드릴게요! 번창하세요 !!!
첫댓글 안녕하셨는지요? ^^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후기 잘 보았습니다.
잊지 않고 이렇게 선물까지 남겨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고객님과 인연이 되지만, 자매간 여행이 많지 않아, 두 분 여행하신 모습이 기억에 생생합니다. ^^
짧지 않은 기간동안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시며, 겨울의 따듯함.. 눈 보라.. 추위.. 현지인과의 문제.. 등 많은 일을 경험하였었지요. ^^
그래도 자매분 여행이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는데, 무탈히 잘 마쳐 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
이런 저런 일에도 의연하게 하루 하루 스케줄을 이어가 주신 모습 또한 감사함을 느끼게 해 주었던 부분인거 같습니다.
특히 호텔쪽에서는 이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이와 상당히 귀찮게 하더군요.
심지어 고객님 연락처까지 요구하여, 단호하게 거절은 했습니다만, 안그래도 심적으로 힘드셨을 고객님께 더이상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기는 했습니다.
벌써 6개월여가 흘러 그때와는 상반되는 날씨와 기온의 하루 하루를 지나고 있네요.
모든 일에 양면이 있듯이, 겨울 여행과 여름 여행의 일장일단이 있는데, 더위를 많이 타신다면 겨울 여행이 더 어울렸을듯도 합니다. 물론 취위는 있지만.. 그 시기만 경험할 수 있는 눈 덮힌 알프스와 유럽의 마을들.. 그 추억 또한 소중하게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여 또 기회가 닿는다면, 다음 여행은 겨울 여행에 권해드릴 만한 따듯한 지역으로 추천드리겠습니다. ^^
동생분 좋아 하시는 미술관과 박물관도 아쉽지 않게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요. ^^
두 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오랜만에 남겨주신 소식에 너무 감사하고 반가웠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름다운여행 김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