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3. 원주 가는 길목의 문막 맛집 기행
그 곳에 가면 행복한 집이 있다.
이름하여 대감집...

10월의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수수가 잘 영글고 있는 중...

문막 도로변에 심겨진 수수는 오가는 길손들의 눈길을 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수수 알갱이의 영근 모습.
수수 팥떡을 만들어 상에 올렸고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휘어진 이삭 모습은 겸손을 일깨운다.



줄지어 늘어선 수수대의 환송을 받으며 대감집에 들어섰다.

여기가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 대감집.

식단표에는 보리밥과 쌀밥이 있지만 보리밥 주문이 대세다.

대감집 옆에는 주인이 함께 운영하는 머슴집 식당이 있다.
원래 15년 쯤 전에는 이 집도 잘 되었다고...
다시 말하자면 대감집에서는 웰빙식단을 마련해서 팔았고...
머슴집에서는 불고기를 전문으로 장사했다는 것...

머슴집 앞에는 지금도 이렇게 간판이 붙어있다.
하지만 웰빙이 우리 삶에 크게 대두되면서 부터...
이 집을 찾는 손님이 거의 없게 되었단다.

하여 지금 현재는 대감집 별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실...
위에는 머슴집... 아래는 대감집 별관...
사람들의 음식 기호도 변하고 맛 느낌도 변하는 것은 세월 탓이리.
그래도 진실된 마음 자세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원주 지역 신문에 게재된 주인장 인터뷰...

맛이 기가 막힌 일품 된장.

강원도 감자떡은 인원수 만큼 서비스로 나온다.

보리밥에 감자 한 개 얹혀 나옴.
지금도 막 쪄낸 그 감자 냄새가 나는 듯 하다.

보리밥 식혜... 맛과 멋이 절로 납니다.


명함을 올려봅니다. 절대 선전 아님!!!
그 쪽으로 지나가시는 분들은 한 끼를 때우기에
매우 좋을 듯한 웰빙 음식점입니다. 한 번 들려보세요. 강추...

넓은 공간이 휴식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갖게 합니다.
한 길을 깊이 파면 끝이 보인다는 옛 분들의 말이 생각납니다.
5000원이니까, 아직 안 바뀌었다면...
예전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가격을 받고 있는 중이니
지금 들린다면 우리는 싸게 먹는 행복이요
주인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행복입니다.
첫댓글 우리시골이닷!!!!원주시 문막읍
수수 보니까 수수부꾸미 먹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