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서 보는 운하와 주변.
이곳이 "감멜스트렌드"(Gammel Strand)라는 곳으로 운하(運河)를 말한단다.
조금 있다가 여기에 모여서 운하(運河)유람선을 탄단다.
그런데 다리 위에서 유람선 티켓을 파는 쪽으로 내려다보니 물속에 무엇인가가 있다.
사람모양의 석상(石像)들이 여럿 물속에 있는데 조금 섬찍하다.
더구나 어린아이의 형상도 있다.
왜 이런 것을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겠다.
운하를 따라 걸어 내려간다.
이 건물을 보려고 온 것이다.
여기에서 좌측 길로 더 가 봤어야 이 건물이 무엇인지 확실히게 알 수가 있었다.
조금만 더 갔다면 이 건물의 정문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
그걸 여기서 그만 멈춘 것이다.
해군제독(海軍提督) "피터 토르덴숄드"(Peter Tordenskjold)의 동상(銅像).
"페터 얀센 베셀 토르덴숄드"(Peter Jansen Wessel Tordenskjold)
(1690.10.28~1720.11.12 )노르웨이의 귀족, 해군.
그는 노르웨이의 트론하임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와의 성격 마찰로 1704년 코펜하겐으로 축출되었다.
덴마크에서 해군이 되어 서인도 제도를 방문하고, 이후 동인도 제도까지 항해하게 되었다.
그는 군에서 대북방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1716년 "프레데릭 4세" 국왕에게 "토르덴숄드"라는 이름의 귀족 작위를 받는다.
1716년 스웨덴이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침공하자 7월 "디네킬렌 전투"에서 "칼 12세"의 보급선을 파괴하는 대승을 거둔다.
결국 1719년까지 부제독이 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있기 힘든 급속한 진급을 이루었지만 1720년
하노버에서 스웨덴 군에 속한 "리보니아"의 "폰 홀슈타인"과 결투를 벌여 30세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덴마크에서는 결투를 금지하고 있어 코펜하겐으로 옮겨진 관은 이곳 "홀멘 교회"에 안치되며
별다른 행사를 거행하지 않았지만 1819년 석관으로 이장되었다.
그는 스웨덴에 대항한 큰 공적으로 덴마크와 노르웨이 모두에서 최고의 해군 영웅으로 여겨지고 있어
덴마크 해군은 여러 선박들에 그의 이름을 붙이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이 건물을 "상공회의소"라고 알려준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건물 주변을 둘러봐도 안내팻말이 없다.
내가 잘못 들은건지, 아니면 가이드가 잘못 말한건지,,,,,,,,,,
실은 이곳 건너의 건물이 상공회의소란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건물이 "홀멘 교회(敎會)"(Holmens Kirke)다.
뒤에 보이는 첨탑을 봤을 때 알아 봤어야 하는건데,,,,,,
이곳은 17세기경에 군사병기창고로 사용되던 곳을 교회로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덴마크 왕실의 해군 관련 의식이 열리는 장소로 덴마크 해군의 "보호 교회"라고 한다
교회내부에는 덴마크 해군 역사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무료로 들어가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현(現) 덴마크 여왕(女王)인 마가렛 II世 (Margerethe II)가 1967년에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린 곳이라고 한다.
다리를 도로 건너 맞은 편 특이한 건물쪽으로 가본다.
건물도 특이하고 뽀족한 첨탑(尖塔)도 특이하다.
첨탑을 자세히 보면 어떤 동물의 모양이 보인다.
건물의 길이가 무려 127m.
당시로는 아마도 최대의 건물이였으리라.
이 첨탑(尖塔)의 높이만 무려 56m라고 한다.
아하,,,,,
저것이 이곳 사람들이 생각하는 용(龍)의 모습이다.
네마리의 용의 꼬리가 서로 감고 올라가서 첨탑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문 앞으로 가까이 가 본다.
"The Old Stock Exchange"
옛날 "증권거래소"란다.
이곳은 "크리스티안 4세"가 세운 건물로 세계 각지에서 들어온 도자기나 보석 등을 거래하던 곳이란다.
그러다가 증권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증권거래소" 개념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이 증권거래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거래소라고 한단다.
신화(神話)에서 상업(商業)을 의미하는 4마리의 용이 꼬리를 틀어 올린 탑에 붉은 색의 벽돌과 장식이 멋진 건물이다.
이 건물은 "코펜하겐"의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뽑힐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현재는 덴마크 "상공회의소"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덴마크 산업부"(Chamber of Commerce)로 쓰이고 있는 "옛 증권거래소" "뵈르센"(Børsen)이다.
건물 정면 위의 조각상.
건물 입구 우측의 조각상.
옛날 물건 거래를 상징하듯 돈 주머니를 들고 있다.
건물 좌측에는 "포세이돈" 해신(海神)의 조각이 있다.
운하에서 본 증권거래소.
그러나 이제는 이 건물을 영원히 볼 수가 없게 됐다.
2024년 4월16일 16:17분. (현지시간)
덴마크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옛 증권거래소 건물에서
불이 나 첨탑이 무너지고 건물이 전소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생한 화재로
수도 코펜하겐에 위치한 건물 첨탑이 훼손되면서 잔해 일부가 거리에 떨어졌다.
불이 나자 건물 소유주인 덴마크 상공회의소 직원들과 소방당국을 비롯해
행인들은 건물 안에 비치된 문화재를 긴급히 밖으로 옮겼다.
왕실 근위대 소속 병사들은 건물 주변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문화재 등 귀중품 운반 및 보관 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화재 초기에 긴급 출동해 큰 불길을 잡았으나 밤새 진압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대부분이 크게 훼손됐으나
다행히 문화재 등 귀중품은 거의 모두 안전하게 밖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https://tv.kakao.com/v/446080766
"크리스티안보르" 궁전(宮殿)앞에 서있는 "프레데릭 VII 世"의 동상(銅像)이 전소된 "상공회의소"를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