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22:5-7, 창조질서를 지키고 그 원리 안에서 살라.
20.9.2, 박홍섭 목사
5-12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혼합하거나 섞지 말라는 금지명령입니다. 하나님은 이 같은 금지명령들을 통하여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질서 안에서 하나님의 의도와 뜻들을 존중하고 그 질서 안에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5-7절 말씀만 살피겠습니다. 우선 남자와 여자의 의복을 바꾸어 입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5절이죠.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
여자가 남자의 옷을 입고 여자가 남자의 옷을 입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께 가증한 것이니 입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패션에 대한 말씀이 아니고 창조질서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를 각각 다른 역할과 원리와 기능을 맡겨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만들어놓으신 질서에 따라 남자는 남자의 역할과 경계가 있고 여자는 여자의 역할과 경계와 직무와 사명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 한 이후 인간은 하나님이 정하신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물고 스스로 기준이 되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죄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죄와 사망의 종노릇 하던 삶에서 부름을 받았기에 자기 소견과 자기감정과 자기 생각대로 살고,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대로 살던 삶에서 돌이켜 다시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리와 질서와 경계 안으로 들어와 그 질서 안에서 부여된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젠더입니다. 천국에서는 성의 구분이 없지만 여기 이 땅에서는 분명한 성의 구분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부여하신 삶의 질서입니다. 남자로 창조함을 받은 사람은 남자로 살아야 합니다. 여자로 태어난 사람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여자의 모습과 역할과 질서 안에서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합니다. 때로 부패한 우리의 본성과 세상의 악한 풍조 때문에 남자로 태어났는데도 여자로 살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고 여자로 태어났는데 남자로 살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타락한 본성대로 살 때 가증하게 여기십니다. 가증히 여긴다는 히브리 말의 뜻은 극히 싫어한다는 의미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라고 했는데 여기 의복(켈리)이라는 단어는 옷만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고, 남자들이 사용하는 남자들만의 전용물이라 할 수 있는 장신구나 의복, 무장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단어입니다.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말라고 할 때 의복은(시믈라) 여자가 입는 커다란 외투로 누가 봐도 여성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고유한 옷입니다. 그러니까 여자가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고, 남자가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라는 말씀은 옷만 아니라 여자가 남자처럼 살지 말고 남자가 여자처럼 살지 말라는 뜻입니다. 왜 남자가 여자처럼 삽니까? 왜 여자가 남자처럼 살까요? 남자가 남자 됨을 싫어하고 여자가 여자 됨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이죠? 선천적으로 생물학적 이상 증상과 유전적으로 타고난 성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하신 본성과 질서와 역할과 의무를 싫어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은 죄 성의 영향으로 후천적으로 형성된 마음과 태도와 성향이 남자가 여자처럼 살고 싶고 여자가 남자처럼 살고 싶은 태도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간은 스스로 창조질서를 만들어 자신에게 부여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질서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피조물입니다. 남자로 태어났는데도 여자로 살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든다면 본인에게는 매우 힘들겠죠. 그때 그런 마음의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은 거듭나지 못한 불신자의 특징입니다. 신자라면 그런 마음이 들 때도 나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하나님의 뜻과 질서와 규칙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성향과 마음과 외부적인 흐름 들을 이기고 말씀에 기대어 이기고 극복해내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기고 여자가 남자처럼 살고 남자가 여자처럼 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많은 삶의 부작용이 있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생명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기억나십니까?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해서 다른 역할과 질서와 모습으로 만드신 이유 가운데 하나가 생육하고 번성함을 위해서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한 몸이 되어야 경건한 후손이 태어나고 그 후손들을 언약 안에서 믿음으로 키울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충만하게 확장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한 몸이 될 때만 자녀들이 태어나게 하는 창조질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남자와 남자가 결혼하고 여자와 여자가 결혼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렇게 하나님의 질서를 어기고 자기 마음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타락한 감정과 본성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면 어떻게 됩니까? 후손이 끊어지고 인류는 멸망합니다. 다른 모든 죄가 하나님 앞에서 끔찍하고 흉악한 죄이지만 그중에서도 동성애를 가증한 죄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여성은 생명을 이어가는 그릇입니다. 이 질서를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주셔서 그 질서와 원리 안에서 생명과 은혜와 복을 이어가게 하셨습니다. 이 질서를 인정하지 않고 남자와 여자의 질서를 바꾸고 생명을 이어가는 원리를 무시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6-7은 조금은 다른 각도로 이렇게 설명합니다. “길을 가다가 나무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의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 어미는 반드시 놓아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되나니 그리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 새와 새끼를 발견하였을 때 새끼는 취해도 무방하지만 어미는 반드시 놓아주라고 합니다. 그래야 복을 누리고 장수한다고 하십니다. 무슨 뜻일까요? 자연보호와 생명존중의 문맥이 아닙니다. 생명존중이라면 새끼도 잡아먹지 말아야죠. 창조질서의 원리 안에서 보셔야 합니다. 알을 품은 어미 새를 잡아 먹어버리면 누가 그 생명을 품고 이어갈 수 있겠습니까? 어미 새를 잡아먹는 것은 생명을 이을 역할을 부여받은 고리를 끊어버려 그 종이 멸절하는 결과까지 초래하니 그렇게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여자가 남자가 되려 하고 남자가 여자가 되려 하는 것은 알을 품은 어미 새를 잡아서 생명을 이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을 이 땅에 태어나지 못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죄며, 생명의 통로를 끊어버리고 파괴하는 무서운 반역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은 인권존중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여 주신 참된 인권을 무시하고 탄압하고 그 복된 생명과 인권이 태어나지도 못하게 하는 가장 악질적인 인권 폭력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권존중이라는 미명 아래서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시시는 동성애의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동성애에 빠진 사람을 불쌍히 보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빠져 있는 동성애는 가장 존엄한 인간의 생명을 태어나지 못하게 하여 인권 자체를 박탈하고 박멸하는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보시는 죄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동성애는 인간이 타락한 직후부터 바로 나타난 죄입니다. 타락하여 하나님의 은혜에서 벗어난 순간부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죄의 가장 분명한 특징을 드러낸 것이 동성애입니다. 그러므로 동성애는 지금만 창궐한 죄가 아니라 노아 홍수 이전부터, 소돔, 고모라 성의 멸망 이전부터 예수님 당시 로마 시대에도 세상에 만연했던 죄가 동성애입니다. 성경은 그런 세상을 향하여 성도들이 머리띠 띠고 데모하고 시위하고 싸울 것을 명령하지 않고 그런 세상 가운데 교회와 주의 백성들이 그의 자녀들을 바로 키우고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철저하게 양육하면서 구별된 삶을 살라 하셨습니다. 이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정부가 평등법을 앞세워 동성애를 지지하는 법안을 함께 슬며시 통과시키려 할 때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혀야 하지만 그 법이 통과되면 마치 세상이 끝장나는 것처럼, 정부가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평등법으로 술수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절대로 그런 세상에서 살 수 없다고 하면서 마치 전쟁을 하는 것처럼 극단적인 투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극우 이념에 빠진 잘못된 목회자들이 동성애 반대라는 가장 명분있는 주제를 이용해서 교회와 성도를 자신의 정치적 야망의 도구로 사용하는 타락한 현상들입니다. 제발 그런 목회자나 지도자들을 잘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전광*, 이*훈 다 그런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아래 그 원리와 역할과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 살도록 부름 받은 교회와 성도들을 정치 이념의 시녀로 전락시켜서 거룩함과 진리와 생명이 아니라 온갖 더럽고 추한 인간의 죄 성을 다 쏟아내면서 주의 몸 된 교회를 더럽히도록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시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며, 자기 탐욕을 좇아 살아가는 이 교만하고 무례한 시대 속에서 비둘기같이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창조질서대로 남자는 남자로, 여자는 여자로, 남편은 남편으로 아내는 아내로, 부모는 부모로, 자녀는 자녀의 역할과 경계를, 목회자는 목회자의 자리, 성도는 성도의 자리와 역할을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