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냄의 선물
프라페 한 잔의 산뜻한 넘김
리얼 샛노란 꽃다발 한 아름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의 절정
아쉼도 모자람도 없는 채움
-어떤 부부-
부부지연 맺어
부모가 되고
의좋게 살다가도
세파에 흔들려
계륵인듯이 살아
생활 속 거리두기
꽃은 해마다 피어
구경 한해 쉬어도
경을칠 일 아니야
포기 아닌 배려심
기필코 모두 위해
하고 많은 꽃놀이
고만 올해는 접어
주륵 주르륵
봄하늘은 더없이 청명한데
마음 속으로는 굵은 빗줄기가
주룩 주르륵 여울져 내려
사회적 거리두기 또 연기
아이들은 온라인 개학
소소한 모임 조차
조심스럽고 눈치 보이니
어찌 마음 속에 비 아니 내릴까
만개한 꽃 조차
처연한 슬픔으로 다가오니
어찌 마음 하늘 맑을까
창밖의 봄빛이
더할나위없이 화사해도
그 손 잡을 수 없으니
그 봄날 또한 아프지 아니할까
농촌의 봄밤
서녘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저녁나절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그림지가
창가에 드리우고
일찍 어둠이 잦아드는 농촌 마을에
고요가 안개처럼 내린다
도시와는 사뭇 다른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문화가
긴 밤 충분한 쉼을 허락해
밝고 활기찬 아침을 선물한다
서녘 하늘에 노을이 붉게 물들면
건강한 에너지가 집집마다 스미는듯
마을 전체가 포근히 빛 속에 잠긴다
마당을 지키는 강아지도
일찍 제 집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고
인적없는 거리에 가로등만 졸고 있다
마을 전체가 평화로이 잠든 밤
어둠 속에 잠긴 들녘에
바람 조차 고요히 쉬어간다
빼앗긴 봄
하얗게핀 벚꽃이
소복한 여인처럼
처연하게 보이고
화사한 봄햇살은
길잃은 바람에게
따사로움 내주니
사람의 마음밭도
봄날도 하릴없이
메말라 가는구려
엄마 생각
봄내 물씬 풍기는
나물반찬 상에 올리니
물색없는 그리움 엄마생각
-정동진-
동그란 햇덩이 붉게 떠올라
해맞이 명소로 붐비는 곳
바로 눈앞에서 떠오르는 해가
다가와 안기듯 빛나니 장관이로세
봄날 아침
봄빛 가득한 뜨락
날이 좋아 눈부시니
지금은 봄을 연주하듯
기분좋게 햇살 따신 아침
봄나물 밥상
봄 햇살이 눈부신 아침
바구니 하나 들고
이슬 머금은
애쑥과 민들레 어린잎 뜯어
버무리와 겉절이로
아침 밥상에 올리니
상 하나 가득 봄내음 물씬
사는게 별거던가
이렇게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이 행복이지
-중매결혼-
꽃다이 살자
마침내 만난 인연
차차 정들여
-봄 전령-
산바람 불어
수억 꽃들의 군무
유여한 봄내
- 四月愛-
수줍게 피어
선보이듯 살풋이
花月의 戀歌
길양이-
고정적 식객
양껏 배만 채우면
이내 사라져
-말복-
복날 삼계탕
달게 끓여 놨으니
임자 드시오
-힐링-
자유로움을
전신으로 느끼며
거칠게 달려
-부부-
비로소 알아
익숙함에 젖어서
조심 덜 했어
-웃어요-
웃는 얼굴이
음지에서 양지로
꽃길 만들어
-재기발랄-
나름 갖춰진
팔방미인이었지
꽃답던 시절
-태만-
비윗장 좋은
나리님들의 행태
리얼 곤장감
-손주-
꽃처럼 고와
향내조차 그윽한
기쁨의 근원
-말썽쟁이-
한심한 작태
번번히 반복하니
쯤매어 두랴
-동행-
소소한 행복
나눌 수록 커지니
기쁨이 두배
-향리-
내가 살던 곳
고즈넉한 산동네
향시 그리워
-손녀-
나풀거리며
팔랑팔랑 신바람
꽃보다 예뻐
-우리 결혼해-
에너른 세상
너와 나의 인연이
지금 최고조
-뒤안길-
인제는 황혼
생의 흔적 곳곳에
길길이 남아
-나-
집이 없는데
문서는 말해 뭐해
서럽디 서러
-감염시대-
코만 막혀도
사람들 눈치 보여
지금이 그래
-민주화-
오월의 핏빛
일제때 보다 더해
팔방색 역사
-마음앓이-
우리 모두가
울렁증 안고 살아
증상 차이뿐
-우리 나라-
상그러운 땅
록색의 푸르름이
수려한 강산
-부모-
어느덧 황혼
버성겨 살다보니
이제 뒤안길
-운명-
연정이 싹터
리얼리 한 몸되니
지고지순해
-효설( 曉雪)-
함빡 내린 눈
박꽃처럼 새하얘
눈부신 아침
-남사친-
미처 몰랐어
친구인줄 알았어
년정은 사절
-고향산천-
산세가 좋아
그림 같은 내 고향
늘 그 자리에
-상사병-
상상치 못할
사무친 그리움이
화르르 피어
-다이어트-
인제 부터야
간헐적 단식으로
꽃 피울 청춘
-삶-
아련한 기억
버성기며 살아온
지난한 세월
-운명-
고와서 좋아
운좋게 만난 그대
맘 깊이 감사
-나그네-
나홀로 되어
들꽃처럼 외로이
이렇게 살아
첫댓글 좋은 글 고맙습니다.
멋진 글에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세요
맨 위 게시판..명품 글쓰기 방으로 잘 접수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작품을 위해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책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