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청주에서 학교를 다녔던 나는 대청댐에 자주 놀러갔었죠.
어느날인가 이곳에 그 높디 높으신 국민을 우숩게 아는 어느분의 지시에 의해 별장이 들어서고 많은 통제 이루어져 답답하였는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세상이 별일이 있었습니다. 또다른 대통령님이 청남대를 충청북도에 이관하여 대통령별장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래 한번은 가보자 하였는데 막상 시간을 만들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 작년에 대통령 별장이 어떤곳인가하고 청남대를 찾았는데, 문의매표소에서 기다림에 지쳐 돌아갔었답니다.
근데 이번 투어에 청남대가 포함되어 있어서 많은 기대를 하고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남대로 들어오는 길
대청호반을 끼고 들어오는 길
자가용으로는 들어올 수 없는 길, 우리는 관광버스로 들어왔습니다.
벚꽃이 활짝피어오고, 대청호의 푸른물을 보며, 날은 비록 구름이 많이 끼어 있었지만, 그래도 멋진 드라이브 코스였습니다.
청남대 대통령 별장의 본관
이곳에 들어올 수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예약을 하고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버스가 이곳까지 들어오는 것이고, 또 다른 방법은 개별 관광으로 문의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청남대에 오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념할 것은 주말이나 휴일은 문의매표소에서 들어오시기가 조금 고생스럽다는 것입니다. 주차 문제도 그렇고 입장권을 구입한 후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많많치 않답니다. 한가로이 구경을 하시려면 평일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문을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대통령별장인 청남대를 관광하는 것입니다.
잠시 청남대의 이름이 붙여진 이유를 아십니까?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계신 곳이 '청와대'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실것입니다. 그럼 청남대는 어떻게 이름이 정해졌을까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란 뚯으로 '청남대'라고 붙여졌다고 합니다.
입구에 꽃길을 멋있게 조성하였 놓았지요.
대통령광장으로 가는 길가에 청남대관련 각종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스님께서 자세히 보고 계시네요.
돌탑(Stone Tower)
이탑은 청남대를 충청북도로 이관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탑으로, 문의면 주민수와 같은 5,800개의 돌을 쌓고, 가운데의 명판은 문의면 32개 마을 이름을 새겨 면민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것입니다. 모형은 청남대의 주봉인 장군봉과 주변산을 의미합니다.
청남대의 정문
이제 들어갑니다.
반송과 목련으로 만들어진 길이 나옵니다.
잔디 광장에 봉황의 조형물과 각종 야생화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소나무숲속에 본관의 모습이 보입니다.
청남대의 본관은 1983년 6월에 착공하여 12월에 준공, '영춘재'로 불리우다 1986년 7월 18일 청남대로 개칭되었습니다. 면적은 2,698㎡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한실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곳을 이용한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대통령 등 다섯분으로 88회를 이용하였습니다.
1층 접견실
2층 거실
거실에서 창밖을 바라본 모습
이곳은 대통령 침실이랍니다.
서재로 집무용책상이 보입니다.
본관을 야외에서 바라본 모습
잔디광장
잔디 광장에 있는 봉황
이곳을 지키던 군일들이 심어놓았는데 각이 잘 잡히도록 심어놓았네요.
청남대에서 분수쇼를 보시려면 11시에 맞쳐 들어가십시요.
보통은 놓치는 경우가 많으니 여기까지 와서 못보면 아깝답니다.
이날 배경음악으로는 'Time to Say Goodbye'라는 음악이 나오네요. 이제는 대통령별장으로는 생명을 다하고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에 딱 어울리는 음악인 것 같습니다.
떠나보내야 하는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과연 영웅적인 대통령이 있었는지는 후세에 평가가 내렸지겠지만 말입니다.
어찌 됐든 우리는 이곳에 와서 청남대에서 분수쇼를 보았다면 색다른 맛이겠죠. 본관이나 오각정 들을 보시고 돌아가지 마시고 이곳 양어장에 오셔서 분수쇼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나가야 할 시간입니다.
저 문을 나서면 청남대와의 짧은 만남은 끝이겠지요. 하나 우리들 마음속에는 대통령별장을 봤다는 기분은 오래 간직하겠지요.
청남대
대통령별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이들이 다녀가시겠죠.
좋은 추억의 여행지가 되시길....
첫댓글 집무실을 보니, 문득 대통령이 참 피곤하겠다 싶어요.
쉬러 간 별장에서도 일을 놓을 수 없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