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1
소향 정윤희
가을이 오고 있다는 걸
그대는 아시나요
지치고 힘들었던 두 달이 지나고
석달째 접어 들지만
밤이 되면 열인 창문으로
습하고 뜨거운 열기가
훅 들어옵니다
노랗게 피고 있는 해바라기가
친구처럼 지그시 바라보듯이
시원한 바람을 그리워하며
이번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알밤이 익어가고 노란 호박이
성큼 자랄수록
내마음은 가을 편지를
적어 봅니다
아프디 않고 견디어 주어
고맙다는 말을 남기면서
산들바람이 불어올 때면
시골 강둑을 거닐어봅니다
2024, 09,17
|
첫댓글
소향 정윤희 시인님 고운 시향 나눔 감사합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편안하고
알찬 가을 날 되세요
맘짱 지기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단풍잎 멋집니다^^
무덥던 구월
가을의 시작이었는데
이젠 절정을 향해
치닫는 시간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가을되세요
감사드려요
사랑차님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목감기 조심하세요
오우 은은한 라떼 한잔 감사드립니다^^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에
가을 향기 가득 밀려오는 가을 편지를 쓰게 될까요
그 고운 손으로 잡아주던 그리움을 생각하며
편지지에 토해내고 싶어지네요
사춘당님 가을 편지 다시 적어 드릴게요^^
가을이 익어가는 낙엽을 밟아 보세요
정말 노란 색으로 만난 가을이 서럽듯
서러운 이별로 다가오지 말기를
다시는 떠나는 슬픔을 만났던 노란 가을
눈물마저 타 들어간 서쪽으로 달려간 노랑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