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생들과 함께 하는 첫 여행, 철암으로 가요
김밥과 샌드위치, 도넛, 음료 등 먹을 것을 많이 받았습니다. 먹고 노래 부르며 신나게 갔습니다. 가는 길에 영월에 들려 유명한 닭강정 먹으려 했습니다. 문 닫혀있어 바로 철암 도서관으로 왔습니다. 서초행복e음어르신센터분들 먼저 도착해있었습니다. 포옹으로 인사 한 후 짐을 안으로 옮겼습니다. 정리를 한 후 서로 마주 보고 앉아 동요 부르는 시간 가졌습니다.
동요 부르니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동요 불렀던 기억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냥 부르는 줄 알았는데 다 부르고 나니 하나하나 사연이 있었습니다. 마을 주민 분들 중 북한이 고향인데 갈 수 없고 그리워서 한 번, 달 보며 기도하는 모습 보고 한 번 불렀던 노래들이었습니다. 동요를 부를 때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부르는 편이 아닙니다. 노래가 주는 위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 이야기 마치시고 권대익 선생님께서 일정 설명 해줬습니다. 미리 들었지만 다시 들어도 놀라운 일정이었습니다. 이야기 마치신 후 잠깐 야경보고 오자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예쁠까 의심 반 기대 반이었는데 정말 예뻤습니다. 쫙 펼쳐진 고랭지 밭 사이를 걸으며 내리쬐는 달빛 받으니 낭만 가득한 달빛 데이트 됐습니다.
날씨도 덥지 않아 이야기 하며 도란도란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도로 쪽으로 다 걸어 내려온 뒤에 차타고 도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얼른 잘 준비를 하고 내일을 위해 하루 마무리 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험난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는 마음 안고 잠들었습니다.
함백산 일출
새벽 3시 50분쯤부터 일어나 함백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일출을 보려면 미리 올라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량으로 조금 이동하여 올라갔습니다. 차에서 내려 졸린 눈으로 비몽사몽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다 체조하여 몸을 조금 풀었습니다. 주변을 보니 어느새 산 능선이 보였습니다.
풍경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니 빨리 정상이 보고 싶었습니다. 철암 팀을 따라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구름이 산 능성을 가로질러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느낌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웠고, 감동이었고,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구름이 산을 타고 넘어가는 장면은 티비에서나 봤었는데 직접 보니 신기하고 그 순간을 눈에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벌이 좀 많아서 벌 피하기도 바빴습니다. 앉아서 10분 정도 쉬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구름 사이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니 올라왔던 과정들이 생각나지 않았고, 오늘 하루의 시작을 반겨 주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함백산 정상에서의 방화11 실습생 및 선생님들
너무 예쁜 모습에 너도나도 사진 찍기 시작했습니다. 좀 오래 있었더니 머리가 수분으로 젖었습니다. 바람도 세게 불어 추웠습니다. 팀별 사진 찍고 단체사진도 찍으며 추억 많이 남겼습니다. 내려와 매봉산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
햇빛이 너무 강렬했지만 그늘은 시원했습니다. 5분정도 올라가 그늘에서 쉬었습니다. 그늘에 모여 서로 소개하는 시간 가졌습니다. 인사는 했지만 아직 외우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서로 소개하고 외웠습니다. 한 명씩 서로 이름 나와서 외워보고 친해지는 시간 잠깐 가졌습니다. 짝을 지어 내려오다 기념사진 찍고 차를 타고 조금 내려와 다시 포토 존에서 사진 찍었습니다.

매봉산 포토존
쫙 펼쳐진 고랭지 배추 밭 앞에서 사진 찍었습니다. 철암 도서관으로 돌아와 잠시 쉬었습니다. 식사 팀이어서 먼저 일어나 라면을 끓였습니다. 라면을 먹고 빠르게 바다에서 놀 준비를 마쳐 출발했습니다. 삼척 바닷가에 도착해 돗자리 얼른 펴고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이번 여름 첫 바닷가였습니다.
물도 맑고 바닷가도 깨끗한 편이라 놀기 좋았습니다. 구명조끼를 끼고 열심히 떠다니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자꾸 물에 빠트리려고 하셔서 다 같이 물에 빠트려보자 했지만 힘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신나게 물놀이 후 과자 먹으며 쉬었습니다.

삼척 바닷가
잠시 재성오빠네 가기로 해서 몇 명만 다녀왔습니다. 오빠네 어머니께서 감사하게 옥수수, 호박식혜, 복숭아를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 다시 물놀이 시간 가졌지만 추워져 쉬었습니다. 씻어도 된다고 하셔서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얼른 씻고 나왔습니다. 슬슬 갈 때가 되어 짐 치우는 것을 도왔습니다.
여름 첫 물놀이 시원하게 재밌게 잘 보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삼척에 또 와보고 싶었습니다. 저녁에 불꽃놀이를 볼 예정이라 빨리 저녁을 사서 하이원 리조트로 갔습니다. 앞자리에 자리 잡고 불꽃놀이 전 ‘혼’이라는 뮤지컬 공연을 봤습니다. 웃기고도 멋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30분정도 쉬고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10분정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불꽃놀이 끝난 후 주차장에 모여서 공지 후 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정말 긴 하루였습니다. 피곤하여 빠르게 씻고 누웠습니다.
계곡에서의 점심 식사 준비
식사 팀이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1시간 먼저 일어나 점심을 준비했습니다. 주먹밥 만들기 위해 밥에 참기름, 김자반, 참치 등을 섞어 만들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도와주셔서 빠르게 만드는 방법 터득했습니다. 고추참치 섞은 주먹밥 먼저 만들고 밥이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시리얼 먹으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시리얼 얼른 먹고 짐 싸고 다시 주먹밥 만들기 위해 갔습니다. 참치 마요 주먹밥 만들고 씻었습니다. 짐 싸고 나가니 다들 차에 타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덕풍산 계곡 트레킹 떠났습니다. 걱정도 되고 기대 됩니다. 가는 길에 계곡 보니 물이 엄청 깨끗했습니다. 빨리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한 동안 올라가더니 내려서 걸어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계곡 트래킹
초반에는 계단이 있어 걷기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올라갈수록 돌길을 걷고 강을 지나며 미끌미끌한 길들을 지났습니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1용소가 나왔습니다. 얕은 곳인 줄 알았더니 많이 깊은 곳이었습니다. 너무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고 어두운 정도였습니다. 수영을 못 할 경우 구명조끼 없이 갈 수 없었습니다. 발이 닿는 곳에서 물장구치며 더위를 잠시 식혔습니다. 가져온 과자도 먹으며 잠시 쉬었습니다.
한동안 물놀이 후 다시 2용소를 향해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낮은 다이빙 장소가 있었습니다. 앞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뛰어내리더니 어느새 제 앞까지 왔습니다. 꽤 높아서 뛰어내릴까 말까 계속 망설이다 결국 뛰었는데 재밌었습니다. 다시 올라가 한 번 더 뛰어내린 후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작은 워터 슬라이드를 발견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자연 워터 슬라이드였습니다. 다이빙에 이어 또 체험해보고 다시 2용소를 향해 올라갔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꽤 넓은 계곡이 나타났습니다. 2용소였습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아침에 만들었던 주먹밥을 먹은 후 물놀이했습니다.

2용소 모습
수영도 해보고 떨어지는 물줄기 아래에서 사진도 찍으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3용소로 올라가는 가파른 절벽 길도 올라가 봤습니다. 덕풍산의 매력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깨끗한 물과 공기, 맑은 하늘이 어우러지며 무릉도원을 연상케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도 다이빙하며 재미있게 내려왔습니다.
첫댓글 권대익 선생님이 철암 여행 왜 꼭 같이 가자고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아름다운 자연 함께 누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함백산 오르며 힘들었던 순간도 일출보며 잊게 되었죠. 일출도 경이로웠지만 월몰을 처음 봤어요. 지연 선생님은 차에서 자느라 보지 못했나요? 어두컴컴한 하늘에 빨간 달이 보였다 말았다 했어요. 운전하느라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지연 선생님 고향 여수 야경도 멋지죠? 실습동료들과 함께 했던 여행 추억 두고두고 꺼내보며 힘 얻어요.
학창시절을 즐겁게. 이때가 아니면 누리기 어려운 자유 우정 낭면, 젊은의 특권. 학생 때 풍성하게 누려요.
철암 함께한 덕분에 그 특권도 함께 누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지 얼른 마무리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