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록은 2018년 12월에 강북구마을생태계조성지원단에서
50+ 마을기록가 선생님들과 함께 발행한 '강북구 마을공동체 사례집 사람-마을을 품다'에 수록된 인터뷰자료입니다.
앞으로 매일 1~2편씩 인터뷰내용을 연재하려고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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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찾는
사람들
수유동
지역주민과 함께 좋은 공간이 되고자 노력하면서 이 공간에서 재미있게
마을공동체를 이루어 가기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 소개와 모임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맘찾사에 지원활동가로 활동하는 전선미 입니다.
방과 후 교사랑 마을의 배움터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임 이름은 맘찾사(마음을 찾는 사람들의 준말)고 2년 차 됐고 운영위원으로 계신 다섯 분과 마음을 맞춰서 만들었어요.
마을공동체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처음에 도서관 봉사활동을 하게 되고 도서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이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나누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지역주민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활동들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얘기가 나와서 제안자 팀을 이끌게 되었고요. 후로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모임에서 어떤 활동들을 진행해오셨나요?
일단 저희 제목이 마음을 찾는 사람들인데 처음에 함께 한 분들이 초등학교 엄마들이었고 엄마와 아이가 건강해져야지 가정이 행복하고 회복된다고 생각하고 엄마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해지는 활동들을 많이 진행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심리상담가와 함께하는 마음 돌봄을 진행했고, 아동 마음 돌봄도 엄마와 함께 활동 하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성인 마음 돌봄은 5회 차로 심리상담사님과 검사지를 활용해서 진행했고 더 필요한분들은 이후에 추가로 개인 상담도 진행하면서 돌봄 수업은 올해는 다 끝났고 내년에나 기약해야하고요, 마음 돌봄으로 자기표현 외에 다른 활동들이 필요해서 쪼물쪼물 만들기 활동으로 자수, 클레이, 천연비누 만들기 활동들을 손으로 만들어 가면서 엄마와 함께 진행했어요.
활동하면서 재밌거나 보람 있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저희 모임 이름대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야 하지만, 엄마와 아이들이 따로 수업하다가 2년차에 엄마랑 아이가 함께 외부로 나가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했어요.
첫 번째로 북서울 꿈의 숲에 가서 자연과 함께 뛰놀면서 내가 살아가는 강북구의 역사를 알아보면서 맞춰가는 게임도 하고 했는데 재미있었고, 두 번째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운 것이 좋았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했다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보람이라면 저 자신이 이 공간에서 공동체 사업을 진행하면서 내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곳을 찾았다는 게 보람 있었어요.
두번째는 마음 돌봄을 통해서 나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도 내려갔고 나 자신이 변화되었고, 나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함께 마음 돌봄에 참여하게 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엄마들이 변화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에 함께 참여하게 되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이 가장 컸어요.
활동하면서 힘든 점도 있으셨나요?
활동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손재주 능력이 차이가 나서 참여하시는 동안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생기면 그런 분들을 토닥거리며 수업을 이어가면서 끝까지 참여하시도록 격려해드려야 하는 게 좀 어려웠습니다. 이후에는 수업들을 진행할 때 어려워하지 않도록 초급과정으로 모집하여 진행했어요.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기 전과 후의 변화가 있나요?
활동을 하다 보니 제가 할 줄 아는 게 많더라고요. 만들기 강사로 제안 받고 활동하면서 자신감이 커졌지요. 그러다가 경단녀(경력단절 여성)로 있던 제가 그냥 아줌마고 강북구의 동네 주민이지만, 활동을 하면서 저를 바라보니 제 영역이 넓더라고요, 그러니까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과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게 좋았던 거 같고 자존감도 좋아지게 됐어요.
이외에 모임에서 함께 펼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가요?
저희 넓은 공간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과 즐거운 모임을 하고 싶습니다.
이 공간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해보고 싶어요.
같은 강북구 주민이지만 다른 동의 만들기 팀들이 나들이 오셔서 우리 공간을 이용하면서 좋아하는 걸 보니 일정만 맞으면 재능 나눔으로 좋은 수업들을 더 많이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공동체 활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집에 있는 게 쉬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밖에서도 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을 만나는 거에만 집중하면 재미가 없는데 만나는 과정에서 내가 뭔가 하는 느낌,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면 모임을 통해서 건강해지는 상황들이 있으니까 좋은 모임들을 알아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