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설정 65주년 기념으로 전신자 성지순례를 가자는 신부님의 첫 의견은 3월이었다.
장소를 정하고, 프로그램에 간식, 작은 선물 준비까지
봄에서 가을이 되었다.
그렇게 10여년만에 함께 한 우리들 130명
기도하며 도착한 해미국제성지
손 잡아 주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천천히 천천히
성전을 가득채운 많은 순례객들중에
우리도 함께했다.
이름없는 순교자들이여
주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과연 나라면? ’
이 말이 내내 맴돈다.
이름없는 순교자들 앞에서 기도를 받치고
”김~치“ 외치며 사진을 찍고
또 누구는 기꺼이 무거운 카메라 메고 사진 봉사하고
더러는 교황님과 함께 사진을 찍자고 기다리고
성모님 발치에서 평안한 사람들~
회장님은 묵묵히 청산성당을 지키고
혹자는 혼자 가을속에 젖어들고
어울리고
함께 쉬고
참 이뿐 교우들입니다
이렇게 여행의 추억이 쌓인다.
다음 장소는
또 다른 순교지 해미읍성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오늘 마지막 일정
기대의 순간
'행운권 추첨'
당첨된 이는 신나서 함박 웃음
옆애 선 이는 놀라서 함박웃음
모두가 설레고 두근거렸던 동심의 시간
푸짐한 간식.
떡도 있고
샤인머스켓도 두 통이나 있었는데...
공주휴게소의 알방빵도 별미였는데...
사진이 없구나 아쉽다.
알찬 구성이었다.
수고한 손길이 느껴진다.
여럿이 함께했구나 알겠다.
전신자를 위한 작은 선물도 깔끔하다.
사전 회의 자료가 우리의 순례를 짐작케 한다,
청산성당
65년 쌓인 우리의 기도가
가을 성지순례에서 은근히 뿜어져 나욌다.
크게 잘 나지도
그렇다고 부족함도 없는 우리는
가을 한 날을 함께하며
주님의 은총을 누렸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희를 지켜주소서!
첫댓글 청산 성당의 신부님을 비롯한 임원진 분들과 관계되시는 모든 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많으신 신자분들이 이동 하였씀에도 무탈한 성지순례가 되었음에 감사드림니다
수고많이 하신 님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