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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읽을만 합니까?
재미있게 작성해야 되는데, 혹시라도 재미도 없고 지루한지?
답글로 표현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ㅋㅋㅋ
400시피를 지나 오후 2:31분에 통과하여 밥을 먹기위해 진경님, 선자님 3명은 식당으로 이동한다
진경님이 잘알고 있는 회사 동료가 407키로 지점 낚시터 부근인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가다보니 명승식님이 지팡이로 걸어가고 있다.
"한쪽발이 퉁퉁붓고 걸을수가 없어요, 포기할까 생각을 해 보았는지만, 그래도 남자답게 할 수 있을때
까지 계속해서 걸어갈 겁니다, 그러다가 시간 초과하면 할 수 없습니다"
승식님은 육체는 피곤해 보였지만,
살아있는 눈빛,
목표을 달성하고자 하는 자세와 굳은 의지가 보였다.
"그래요, 최선을 다 해서 완주 하세요, 힘~~~" 마음속으로 지팡이를 가지고 빨리 걷고 있는데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였으나 나중에 보니 필자보다 먼저 골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식사를 하지 못했고 밤새 달려왔고 또한 강열한 태양열에 온 육신은 지쳐 있었다.
400시피를 무사히 통과하였다는 자체에 감사 드리고 있었으나 온 몸에는 기운이 하나 없어
마치 누가 젓가락으로 살짝만 밀어도 금방 넘어질것 같았다.
아니, 나 혼자만 지치고 피곤한것이 아니고, 현재까지 400시피를 통과한 선수들 전부 다
나와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누구말대로...
니가 좋아서 하는것 누구를 탓 할 수 있으랴 !
선택은 자유다.
내 자신이 지금 포기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수도 있다.
마음속의 사탄이 진행이냐, 포기냐를 무수하게 나를 시험대 위에 올려놓고 있다.
407키로지점인 가금초등학교를 지나자.
"이쪽으로 오세요, 식사하고 가세요" 진경님이 알고 계시는 분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힘드시죠, 멍멍탕인데 3분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많이 드시고 힘내서 꼭 완주 하세요"
낚시터 식당에서 신발을 벗고 밥을 먹으니 다시 눈꺼풀이 압박하고 있다.
발바닥은 계속 달렸기 때문에 불덩이 같았다. 발바닥을 만져보면 다리미를 옷을 다리는것 같이
매우 뜨거워 시간 있을때 마다 물로 식히고, 양말을 벗고 도로위에 한참이나 식히곤 하였다.
우리 3명은 동시에,
"여기서 밥을 먹었으니 1시간정도만 잠을 자고 가죠?, 저는 더 이상 못갑니다. 자고 갑시다"
제의에 3명은 무언의 대답으로 1시간정도 핸폰 그리고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꿈나라에 접어든다
나중에 알은 얘기지만, 선자님은 내가 코를 심하게 골아 잠도 못잤다고 웃으면서 얘기한다.
(코 골아서 미안합니다)
말이 1시간 잠이지, 너무 피곤하길래, 잠을 자도 잠을 잔것인지, 눈을 감고 시간만 채웠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달리는 선수들은 알고 있지만 달리다가 휴식을 취하고 다시 달릴려고 하면
발바닥도 붓고 다리 근육이 마비가 되어 아주 천천히 약 10분정도 몸을 데워야만 정상적으로
약간 빨리 달릴 수 있다. 쉬는동안에 근육은 계속 활동을 하기 때문에 근육이 마비되어서 일까?
보폭을 넓게 해서 아주 살금살금 걷다 보면 다시 뛸수 있는 다리로 변하기 때문이다.
괜히 시간이 없어 보인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체크타임에 걸려 탈락될것 같았다.
2명에게는 미안한 생각이지만 빨리 가고 싶었다.
"저 먼저 갈테니, 천천히 오세요" 하고 먼저 갔지만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달리다 보면 또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되기 마련이다.
길을 달리면서 진경형님은 미리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지도를 암기하고 있어 길을 잘 알고있었다.
만약 나 혼자 가면, 코스맵을 가지고 길을 잃을뻔 할수도 있었다. 길은 가다보면 삼거리, 사거리가
오거리등 많이 있으나 코스램은 예를 들어 19번국도, 5번국도 표시가 되어있으나 이미 몸은 탈진되고
기운이 없어 사물을 제대로 식별하기 어려울때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달리다 보면 일부 선수들은 길을 잘못들어 포기한 선수, 아니면 길을 잘못들어
다시 유턴해서 돌아오면 많은 시간들을 허비하기 때문이다.
414키로 지점에 주유소가 있다.
"먼저 가세요, 저는 주유소 가서 샤워좀 하고 물좀 얻어 가겠습니다"
"화장실에 가서 준비한 비누를 가지고 옷을 벗고 시원하게 아주 시원하게 샤워를 한다.
겨드랑이, 항문, 사타구니 부근까지 아주 깨끗하게 샤워를 한 후, 주유소 들러 물을 얻든다.
"수고 하십니다, 시원하게 얼린물 있으면 한병만 주세요"
나를 한참이나 보더니, 매우 안스럽게 얘기한다
"왜 이제 가세요, 다른 분들은 어제 그리고 몇시간전에 갔습니다, 얼음물은 선수들이 다 가져가고
시원한 물만 채워 가세요"
조금있다가 주인이 들어온다.
"힘드시죠, 여기서 샤워도 하고 푹 쉬웠다가 가세요, 저는 이제 올해 60인데 풀코스 15번이상
완주했고, 지금도 마라톤 계속하고 있어요"
"예 풀코스 15번이나 완주했어요" 나는 일부러 대단합니다. 연세로 많으신데 참으로 놀랍니다
하고 막 뛰어 주면, 마라톤 선수들은 꽤나 좋아한다.
"식사를 주면 좋으데, 밥은 없고, 여기 계란 2개 있으니 가방에 계란 2개 가져가지고 꼭 완주하세요"
생각지도 않게 마라톤을 하고 있어서 인지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계란까지 2개 주신다.
"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다음에 이길을 지날때는 꼭 이 주유소에서 기름 넣겠습니다.
밖에는 벌써 어둠이 지고 있었다.
주유소는 기름만 넣는 곳인가 ?
절대 그렇지 않다.
울트라 선수들이 달릴때 시원하게 샤워도 할 수 있고,
시원한 얼음물을 얻어 갈수 있는 곳이다
이글을 통하여 종단 달릴때 주유소에 들려, 얼린물 그리고 시원한 물을 많이도 얻었다.
다시한번 주유소 사장님들 그리고 주유소 관계자 여러분에게 큰절 올립니다.
다시 어움이 짙어 423키로 지점 소태재 정상(274미터) 부근에 도착하니, 약 30여명의 선수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당초 소태재 터널안쪽을 달릴 예정이나, 실사를 한 결과
소태재 터널은 사람들 통행제한이 되어 있어, 차량들만 통과가 가능하여, 사람들은 통과하지 못
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소태제 정상에는 자원봉사를 하는 조영근 형님이 통과자 기록을 확인하여
배번호를 기록하고 있어, 터널입구에서 통제를 하고 있어 터널을 지날 수 없고 소태재 정상을
지나야 한다.
몇시간전에 영철님이 소태재 정상에서 저녁을 먹으라고 했는데, 소태재 정상에는 이미 어둠이 깔리고
식당에는 불이 껴져 있었다.
소태제 정상을 넘어 다른 산 정상에 도착하니, 진경형님이,
"아내와 식구들이 마중 온다고 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내가 달리는 것을 보러 일부러 여기까지
온다고 했는데......." 하면서 매우 유쾌하게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여태까지 울트라마라톤을 했어도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에 소태제 정상 그리고 450키로 시피에서
기다리고 있는다고 매우 기분 좋아 하신다.
여태까지 달리면서 진경님이 기분 좋아하는 것은 처음이다. 누구 말대로 이런모습은 평생에 처음으로
겪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잠시 후에 봉고차량이 옆에 빵빵 댄다. 진경형님 사모님하고 가족 일행들이다. 진경님 사모님이
"여보 어때요, 달릴만 하세요, 형님 괞찮아요, 어때요, 여기 맛있는것 있는데 드세요"
반갑게 해후를 난 후 450시피에서 약속을 한 다음 헤어진다.
진경님 그리고 선자님 포함하여 길은 가다가 계속해서 걸으면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더 이상은 위험도 하여 산 정상에서 2차례 약 10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그 사이 심화진님이 먼저 지나간다.
진경님은 200키로 넘어서 부터 물집이 매우 심하다. 아니 심한 정도가 아니라 물집에 물집이 중복
으로 겹쳐 있어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 진통제를 먹으면서 달리고 있다.
필자 역시 진통제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한번도 먹은적이 없다.
얘기를 들으면 진통제를 먹으면 정신이 혼미하고 위험성이 많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 진통제를
먹지 않았으나 일부 선수들은 몸이 괴롭고 발이 아퍼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진통제를
먹는다고 한다. 한번 진통제를 먹으면 대회 완주할때까지 계속 먹어야 하는것으로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저녁을 먹은지 오래되서 그런지 내리막길에서 빨리 달려야 하는데
힘이 없어 걷다가 뛰다고 하면서 오성호님 안씨형제 포함 많은 분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달린다.
소태제 정상을 내려오니 마을이 보이고, 동네 슈퍼들이 보인다. 이미 문을 굳게 잠긴 슈퍼도 있으나
가다보니 영업을 하는 슈퍼가 보인다. 배도 고프고 기운도 없다.
나무가 통닭으로 보이고, 전봉대가 통닭 다리로 보인다.
출발전에 이유님이 사준 탕수육도 먹고 싶었고,
빠가사리 메기 매운탕도 먹고 싶다
인삼을 넣고 대추를 넣은 삼계탕도 먹고 싶고
푹 삶은 통닭도 먹고 싶다
멍 수육도 먹고 싶었다.
출발전 보신 중.
슈퍼에 가자말자, 냉장고를 본다.
우유는 평소에 먹지 않아 먹으면 설사를 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찬 우유는 먹지 않고
배지밀 그리고 빵을 2개나 게눈감추듯 먹었으나, 아직까지 올챙이 배처럼 나오지 않아
다시 배지밀 2개 그리고 빵을 2개 더 먹는다.
"웬 빵 그리고 배지밀을 3개나 먹으세요, 무척이나 배가 고프나 봐나, 힘들면 그만 뛰세요,
완주하면 상금을 주나요, 무슨 혜택이 있나요"
"..... 난 이번에는 꼭 완주를 해야 합니다. 완주 못하면 아내에게 쫏겨 납니다 ㅋㅋㅋ"
잠시 후에 진경형님 그리고 선자님이 슈퍼에 도착한다.
내가 빨리 간다고 얘기하나, 필자는 쉬었다 가는 습성이 있어 항상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한다.
진경님은 컵라면 그리고 여러가지 필요한 빵과 음료수를 먹는다.
2분은 먼저 출발하고 소화도 할겸 천천히 달린다.
430키로 지점인 청원휴게소 앞에 이르자, 차 한대가 나를 부른다
"맞잖아, 한준기 홍보부장 맞잖아"
옆을 보니, 어제 방문한 안산시마라톤클럽 이유휘님, 양재열님, 황용수님, 송정분님, 김정규님,
김향희님, 강지애님 포함하여 다시 주로 응원을 나왔다.
"야 빨리 자리펴서, 한준기 홍보부장 먹을 수 있게 음식 꺼내 놓자구?" 인근식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힘찬 거리 응원에 매우 반가워 갑자기 눈시울이 또 한번 뜨거워 진다.
경기 안산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시간, 음식을 손수 준비해서 환영과 응원에 대하여 이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그 응원에 보답하게 위해 한가지 해결 방법은 이번에는 기필코 완주를 햐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소 아쉽다.
배가 고파 슈퍼에서 배지밀 3개, 빵 4개를 먹어 배가 빵빵한데 배가 불러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
수박화채 등 시원한 것을 먹는다.
"커피 안 드세요, 먼저 커피 없다고 해서, 일부러 신경을 써서 커피도 타 왔어요. ㅋㅋㅋ"
"예 주세요" 클럽회원들과 헤어진 후,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빨리 가서 따라 잡아야 한다.
- 부부 완주자 (대수님, 점순님 완주를 축하 합니다) 출발전. 중간. 골인 후 표정 ----
출발 전 해남에서 기념사진
중간지점 표정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완주 후 멋진 모습입니다.
대수님, 점순님은 2005년 횡단때 처음 알게 되었고,
2005년 실패하여 2006년 두분이 횡단에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기쁨의 눈물인지 ?????????? 왼쪽 점순님, 오른쪽 정숙님 (태재님 사모님)
감동의 기쁨 이겠죠 ?
432키로 백운령호텔을 지나, 천은사 매지 초등학교를 지나자. 한두방울씩 비가 오기 시작한다.
다시 보이지 않게 처음에는 3~4명의 구룹이 자연스럽게 모이더니 이제는 약 10여명이 그룹이 모여
달리기 시작한다.
내리막길은 빨리 달리고, 언덕은 걷기 시작하면서 선두에는 전성하님 그리고 이태재님이 선두를
지키면서 이제 액 8키로 정도만 가면 450시피가 보인다가 다 같이 힘을 내자고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가방에 있는 먹을것을 전부 다 꺼내세요, 여기서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출발 합니다" 성하님의 제의에 따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옆에서
"아저씨, 여기 이상한 아저씨가 앉아 있어요, 아무래도 좀 이상한것 같아요, 자꾸만 왔다 갔다해요,
그러면서 갈 생각을 안해요"
옆은 보니, 우리 일행 창곤님이다, 잠을 못자 데쟈뷰 현상이 있는지, 아니면 몸이 아퍼 진통제를 먹었는지 알 수 없었으나 한마디로 제 정신이 아닌것 같았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얘기 하였으나,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같이 가세요, 우리와 헤어지면 안됩니다" 얘기 하였으나 무의식적으로 고개만 끄덕인다.
(완주하기 힘들것 같았다. 이제 조금만 가면 제한시간에 걸릴것 같았도, 무슨 사고라도 나지
말아야 할텐데....)
다시 출발하여 약 5키로 정도 갔을까?
처음에는 같이 따라 왔으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들 누군가 어디 인지도 알지도 못하면서
다시 되돌아 가서 찿을수가 없다.
비가 비실비실 오기 시작 하더니, 갑자기 소나기로 변한다.
우비를 입으면 땀이나고 번거로워 안 입으려고 했으나, 비가 많이 와서 할 수 없이 우비를 입는다
누군가 인기척이 난다.
아까 안 보이던 창곤님이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정신 없어서 엉뚱한 곳에서 헤메고 있다가
비가 오니 정신이 들어서 우리 일행들과 합세했다고 하면서, 비 때문에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매우 반가웠다. 누구나 오는 데쟈뷰 현상으로 선수들에게 공통적으로 오는 과제인것 같다.
새벽 4시를 넘었을까, 선수들이 밤새 달렸기 때문에 엉덩이면 붙이면 순간 순간 졸고 있다
나역시 매우 피곤하고 졸렸지만 이제 몇키로만 가면 450시피가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매우 촉발하여 더 이상 지체할수가 없다.
다시 성하님, 태재형님이 출발하는데, 난 계속해서 성하, 태재님을 놓칠수가 없어 있는 힘을 다하여
따라 붙기 시작한다.
여기서 놓치면 길도 잘 모르고 제한시간에 탈락할 수 도 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제한시간 탈락을
할수는 없다. 계속해서 비가 오는데,
"잠시 뭐좀 먹고 가세요" 393키로 주로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옥수수, 미숫가루를 준 자원봉사자
그분이다. 이름을 알면 표기 하겠는데 이름은 알 수 없으나 벌써 2번째 우리를 위해 반갑게 대한다
"음료수, 김밥 있습니다, 잠시 요기좀 하고 빨리 가세요, 앞으로 계속해서 약 3키로 정도 가면
시피가 있습니다" 아직도 3키로.... 이제 거의 다 온것 같았으나 아직도 3키로 남았다고 한다.
약 10여명의 선수들은 음식을 먹자 말자, 시간에 쫓긴다고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나 역시 시간에 쫓겨 달릴수 밖에 없다.
헉헉, 헥헥 봉악사거리를 지나 원주세무소를 지나 단계사거리 길 옆에 450시피가 있었다.
시계를 보니, 04:56분이다. 겨우 제한시간 1시간내에 도착하였다.
__ 마라톤화 ? --
어느분 신발인가요?
필자가 0 ~100키로 달릴때 필라 운동화 + faab박복진님 깔창으로 100키만 달린 다음,
200키로 ~ 622키로까지 아식스 마라톤 + 깔창은 천진암울트라 박영철님 깔창 후원,
발바닥에 뜨거운 열을 해소하기 위해, 앞 부분, 옆부분을 가위로 짧라 착용하였음
덕분에 발바닥은 생각보다 들 뜨거웠으나, (아내에게 무척 욕 먹었음, 새 신발을 짧랐다고 ㅋㅋ)
위 아식스 신발(14만원)은 런링라이프 통신원으로 선물받아 , 연습으로 약 50키로 달린 새 신발로
사진과 같이 가위로 짧라 신었음. (새 신발은 매우 아까웠으나 대망을 수립하기 위해 과감히 짧랐음)
위 구멍낸 마라톤의 장점은 매우 우수하였으나,
단점은, 달릴때 자갈 또는 표면이 고르지 않는 길에서 작은 돌맹이가 마라톤화 안으로 들어와서
돌이 신발안으로 들어올때 마다 서서 돌을 빼내느랴 시간을 허비 하였음
보안책으로 구멍난 곳에 모기장 비슷하게 꿰메서 돌이 못 들어오게 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 신발 2개외에 박복진님 faab를 예비로
도착하니, 유성재님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교통도 불편할텐데 혼자서 밤새도록 내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모처럼 같이 만났으니 뭐좀 먹고 얘기를 할려고 하였으나 더 이상 지체를 할 경우
다음 500시피까지 제한시간에 탈락될지 몰라 잠시 몇마디 얘기만 하고 헤어진다.
출발전에는 길춘화님이 클럽회원이 제공했다고 요구르트와 빵을 몇개 울트라 가방에 넣어준다
같이 출발하였는데 부상으로 포기하였다 하면서 집에도 가지않고 450키로 지점에서 요구르트와
빵을 제공해주서 이글을 쓰면서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 사이 진경형님 그리고 선자님이 내 뒤를 이어 도착한다. 매우 반가웠다. 필자는 시간에 쫓겨
제한시간 1시간여전에 들어왔고 걱정을 하였는데 시간내 들어오니 매우 반가웠다.
나중에 알은 얘기지만, 양선모님은 제한시간 외에 들어와서 시간초과를 탈락되어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작년에 도전하여 실패하엿는데,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
잠을 못자 데쟈뷰 현상이 발생 그리고 길을 물었으나 정신이 없어 아깝게 탈락되었다고 한다.
후에 전화통화를 해 보니, 시피 지점을 문의 하였는데 계속 직진하라고 얘기만 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아쉬운 얘기를 듣는다.
이제 500시피까지 달려야 한다.
진경님 선자님과 함께 출발을 하여야 하나, 괜스레 시간이 촉박하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가기 위해 얘기를 하니, 진경님 사모님 그리고 가족들이 아침준비를 해 가지고 아침을 먹고있다
"준기씨 빨리 와서 같이 먹어, 여기 앉아"
군포에서 원주까지 새벽에 출발하여 햇밥, 소고기 반찬 포함하여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다.
진경님 사모님 아침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밥을 먹고 부지런히 출발하는데 3번째 장마비가 계속오고 있다. 제법이나 굵은비로
우비를 입었야만 했다.
"너무 졸려요, 좀 쉬었다가 가시죠"
우리 3명은 450시피까지 매우 분주하게 달렸기 때문에 이제 밥을 먹으니 기운도 없고 하품만
계속 나오고 쉴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다, 아니 잠을 자야만 했다.
너무 너무 졸립고 피곤해서 더 이상 갈수있는 처지가 아니다.
주위를 아무리 들어봐도 쉴수있는 공간이 안 보이는데 갑자기 지하도가 있었다.
지하도에 들어가니 라면박스 같은것 몇개가 있어, 휴지 포함 라면박스를 이용하여 3명이서
허리만 눕히고 잠을 청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잠시 약 5분정도 있었을까? 윙 윟 하는 모기때문에 도저히 잠을 청할수가 없다
내몸 그리고 다른 2명의 몸에는 모기들 총회가 있는지 모기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어
다시 출발을 한다.
계속해서 여름 장마비는 계속해서 퍼붇고 있어 달리는 중간 움푹패인곳은 첨벙첨벙대고
달리는 차량 물세레를 받기도 한다.
잠을 못자 어디 가서 잠을 자야만 하는데 마땅히 잘 장소가 없다. 매우 졸려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450키로 제1군수 지원사령부를 지나 467키로 지점에는 철교로 된 육교밑에는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길 오른쪽으로 이태재형님이 우산을 쓰고 가볍게 달리고 있었으나 나 보다 속도가 빠른것 같아
먼저 가세요 소리치고 달린다.
450시피에 길춘화님이 준 요큐르트와 빵 2개를 먹으면서 양말을 벗고 약 10여분 누웠을까?
잠을 자려니 대도로 옆인지 차량소음으로 잘 수가 없다. 다시 일어나 양말을 짠 후 발을 보니
그야말로 발이 퉁퉁부었으나 다른 방법은 없고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없다.
464키로 입석ic에서 직진하여 465.8키로 횡성사거리에 좌회전해야 하는데 데쟈뷰현상인지
그 자리에서 이길이 아닌것 같았다, 2년전에 이길을 통과했는데 도무지 생각을 해도 길 감각이
없었다, 입석ic와 부근에서 왔다 갔다 되돌아 오고 있는데, 저 멀리서 반갑게 진경형님 선자님이
오고 있었다.
시간때문에 빨리 간다고 출발했는데 빨리 간것이 아니었다. 헤어지면 만나고, 만나면 헤어진다
465키로 회성사거리 좌회전 하기전에 밥을 먹으러 식당에 방문하니,
태제형님과 형수님이 식당에 있었다. 반갑게 해후를 한 후, 우리는 주인에게
"너무 피곤한데 1시간정도만 잘 수 있습니까?"
"이곳 근방은 병원이 있고 잠시 1시간 후에는 병원손님들이 오기에 잘 수 없습니다"
오전 10:30분이 되어도 병원손님은 오지 않는다. 18ㅋㅋ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할수 없었다.
설렁탕을 먹고 5번국도인 춘천/홍천방향으로 고가도로 위로 올라타 가고 있는데
"준기씨 이길이 맞습니까"
김의철님과 다른 한분이 이길이 맞냐고 하면서, 가던길을 되돌아 오고 있다
"맞습니다, 이쪽으로 넘어 오세요" (중간에 칸막이서 있어 칸막이 밑으로 기어서 같이 출발한다)
잠을 못자 잠을 잘 요령으로 쉬지않고 계속해서 5키로 정도 가니, 간이정류소에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비는 계속해서 오고 있었으나 너무나 졸립고 피곤하여
비닐몇장을 깔고 약 30분 정도 잠을 잤을까?
달리다가 "회사가 장마비로 토사가 내려와 회사 담 벼락이 무녀진다"긴급 연락을 받고 중간에
아쉽게 포기했습니다.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이 먼저가 아닐까요?
아쉽고 과감하게 회사를 위하여 포기 하였습니다. 힘!!!!
임용수님, 김대수님, 곽점순님, 진경님, 선자님이 빠르게 지나간다.
479키로 시루봉휴게소 화장실에서 옷을 벗고 깨끗이 씻은 다음 라면을 먹으니 몇명의 주자들이
함께 라면을 먹고 쉬어간다.
2007년에는 500키로 지점에서 제한시간에 걸려 탈락되는 비운을 맞아 이번에는 탈락되지 않기
위해 다시 속력을 내어 달린다.
494키로 카사불랑카를 김대수님과 함께 달리면서 496.3시피인 홍천주유소를 향해 달린다
곽점순님은 저 뒤에 따라오고 앞에는 선자님이 갔는데 보이지 않는다. 내리막길이기에 쉬지 않고
3키로 4키로를 가도 496.3 새홍천 주유소가 보이지 않는다.
선자님이 않보여 무사히 시피에 도착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태까지 달리다 보면 지도상에는 근방에 있지만 시피가 왜 이리도 먼지 알 수 가 없다
그렇다고 주자들에게 일부러 멀게 한것은 아닌데, 달리는 선수들이 그만큼 힘들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대수님과 함께 시피를 향해 달리니, 광화문클럽 자원봉사 하시는분이 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앞으로 약 2키로 가면 시피가 보입니다. 하고 복숭아 한개를 준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우리 낭군님 올때가 지났는데? 언제나 오실까 ? (사진 제공 감사 합니다)
시계를 보니 17:00가 넘어서고 있다. 제한시간이 18시까지 인데, 이거 잘못하면 제한시간에 탈락될수
있다는 생각에 게거품을 물고 있는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한다.
아니 후미에 오는 영수님 포함 여러 선수들이 헉헉대며 시피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시피에 도착하니 김일남 부회장님 안자영님이 496시피에 자원봉사를 하면서 시간을 체크하고 있다.
"수고했어요, 시간이 없어요, 빨리 출발하세요" 하면서 계란 2개를 주신다. 2번째 받은 계란ㅋㅋ
가방에는 핸폰 밧데리, 그리고 인삼을 준비했는데, 시간에 쫓기다 보니 핸폰밧데리를
어디에 넣었는지, 인삼도 먹어야 하는데 어디에 있는지 찾기조차 귀찮았다.
가방안에는 비에 젖은 옷가지, 신발이며 정리가 안된 상태로 가득차 있어 하나 하나 정리하면서
시간이 없다. 대충 꿀만 조그마한 병에 담아 옮기고 영수님과 함께 출발한다.
도착시간 17:18분 제한시간 18:00으로 제한시간 42분전에 들어온것에 대하여 안도의 함숨을 쉰다
- 6부 기대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