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정희 동시집『담쟁이와 돌담』 표지 사진
[지은이 소개]
지은이 이정희 시인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교직에 38년 동안 몸담았습니다.
영남대학교 사회교육원 수필 창작과 혜암아동문학교실에서 공부했습니다.
시집『풀꽃의 꿈』(2018), 동시집『담쟁이와 돌담』(2020)을 냈습니다.
현재, 혜암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록 작품 해설 일부 소개]
동심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의 마음, 곧 천심입니다.
천심이란 자연의 마음입니다. 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듯이,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 않듯이 무리를 하지 않고 순리에 따르는 마음입니다.
배불리 먹고 나면 만족하고 더 욕심을 내지 않는 동물,
힘이 약해도 한 이웃으로 살아가려는 식물의 마음이 자연의 마음이고,
천심입니다.
-'최춘해 해설' 중에서
[표제 동시 소개]
담쟁이와 돌담 / 이정희
담쟁이가 돌담을
낑낑 낑낑 올라간다.
-담쟁이야,
너 왜 하필 여길 올라오니?
-비좁은 땅에 붙어사는
작은 풀들에 자리 내어 주려고
-그렇구나!
나는 외롭고 몸도 엉성한데
네가 와서 꼭 잡아 주니 정말 좋아.
-돌담아,
나를 반겨 줘서 고맙구나.
우리 이제 집 없는 벌레 친구들을 불러들이자.
-정말 좋은 생각이야!
그 친구들도 좋아하겠다.
바람도 손뼉 치고 해님도 환하게 웃을 거야.
-땅 위에 풀들도 고미워하겠지?
행복 꽃이 송이 송이 필 거야!
도란도란
주고 받는 이야기
해지는 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