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1: 26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 골 1: 27 비밀의 영광
골 1: 26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
사도 바울는 에베소서 3장에서와 같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비밀'이라고 표현한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이방인들의 구원이 구약시대에는 감취었던 바이었으나 이제 밝히 증거되고 있다는 뜻에서 복음이 '비밀'이라고 표현된 것이다.
1] 이 비밀은
'비밀'(*, 뮈스테리온)은 앞에서 말한 '하나님의 말씀'과 상응한다.
이 비밀은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영원 전부터 감추어져 왔던 것이며 하나님의 종들에게만 나타났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신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는 이스라엘 민족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택함 받은 이방인들에게까지 드러났다(Carson).
* 단 2: 19, 28-29 - 19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이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28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뇌 속으로 받은 이상은 이러하니이다. 29 왕이여 왕이 침상에 나아가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2]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본 절은 복음의 내용을 밝히 설명한다.
'비밀'이란 말은 복음의 은익성(隱匿性)을 가리킨다. 다시 말하면, 복음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啓示) 밖에서는 알 수 없는 것임을 가리킨다.
(1) 하나님이 그 독생자를 보내시는 특별한 계시가 있기 전에는 하나님의 복음을 누구나 확실히 알 수 없다.
(2) 특별한 계시가 있는 신약시대에도 개인에 따라 이 복음을 아는 자가 있고 모르는 자가 있다.
그 이유는 어떤 자에게는 그 복음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알려졌고, 어떤 자에게는 그렇게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세와 만대로부터'라는 헬라 원문(*)은 '만세전부터 대대토록'이라고 의역(意譯)함이 좋다.
이것은 창세 이후로부터 그리스도의 초림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구원의 오묘한 경륜(비밀)은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되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아는 자는
(1)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확신케 한다.
(2) 이 복음의 사건 곧, 그리스도 사건은 마침내 전 세계 내지 전 우주를 새롭게 할 재창조 사건의 의미를 가진다고 믿는다.
엡 3: 9에 말하기를,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다.
* 고후 5: 17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 골 1: 19-20 -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 계 21: 5 -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3) 하나님께 무한한 기쁨과 찬송을 드려야 한다.
* 딤전 1: 17 -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어지이다. 아멘.
3]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께서 신약 시대 전에는 의식적(儀式的)인 제도나 외부적인 비유로 그의 백성을 지도해 오셨고 복음을 드러내시지 아니하셨다.
그러나 바울의 시대에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방인들을 구원하시는 진리가 광명하게 드러났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에 의하여 된 것이다.
'그의 성도들'은 신약 시대의 사도들과 선지자들을 가리킨다는 학설이 있다.
그러나 '성도'란 말로써 사도나 선지자만을 의미한 바울의 어투는 신약에서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일반 신자들'을 가리킨다(Van Leeuwen).
어떤 학설에 이들은 유대인 기독신자들을 가리킨다고 하나 억해(臆解)이다.
골 1: 27 비밀의 영광 -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
1]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비밀'이란 말의 의미에 대하여는 앞 절 초두의 해석을 참조하라.
'영광'은 비취는 '빛'을 의미 한다.
* 눅 2: 9 -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 행 22: 11 - 나는 그 빛의 광채를 인하여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 고전 15: 40 -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 고후 3: 7 -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을 인하여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시은소(施恩所)에 나타났던 쉐키나 빛이 그 선민(選民)을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현현 표적이었던 것과 같다.
* 사 60: 2 -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 친히 나타나신 사실을 '영광'이라고 하였다.
* 요 1: 14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헬, 참이) 충만하더라.
* 요 2: 11 -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혹 이적)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 롬 9: 23 -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부요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찌라도 무슨 말 하리요.
* 고후 4: 4 -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 엡 1: 18 -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 엡 3: 16 -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 골 1: 11 - 그 영광의 힘을 좇아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그러면 여기서 '이 비밀의 영광'이란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에 대하여 몇 가지 학설이 있다.
Ⓐ '비밀'은 그리스도를 내용으로 하는 복음이 계시(啓示)되기 이전 형태를 가리키는 바, 그것의 '영광'이란 말은 그것의 계시를 의미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 '이 비밀의 영광'은 복음에 의하여 이루어진 새로운 인간 성격의 여광 곧, 복음을 받은 이방인들이 참가하는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 롬 8: 17 -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 '이 비밀의 영광'은 복음이 이방 세계에 구원을 베풀게 됨으로 그 자체가 받는 영광이라는 견해이다.
이 세 가지 해석 중 셋째 해석이 타당하다.
사도 바울은 이 비밀을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고 말한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셨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40일 만에 승천하셨으나 지금 성령으로 성도들 안에 계신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 9에서 말하기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성령 안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했고, 고린도후서 13: 5에서는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라고 말했다.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또 한 이 비밀을 '비밀의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또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영광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이 영광스러운 구원임을 나타낸다.
하늘로 승천하여 지금 하나님 오른편에 계신 우리 주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24장에서 친히 예언하신대로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다시 오실 것이며(마 24: 30), 그때 죽었던 성도들은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 할 것이다.
* 고전 15: 42-44 - 42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 빌 3: 20-21 - 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그리고 영광스럽게 부활한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아름답고 찬란한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다.(계 21, 22장).
2]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은 '풍성함'(*, 플루토스)이라는 말을 그리스도와 관련시켜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롬 2: 4), '영광의 풍성함'(엡 1: 18. 빌 4: 19), '지혜의 부요함'(롬 11: 33), '은혜의 풍성함'(엡 1: 7. 2: 7) 등으로 자주 사용했다.
또한 바울은 '놀라울 만한 것'을 발견할 때마다 '풍성함'이란 말을 사용했다(Caird).
이와 같이 바울 서신 중에 나오는 '풍성함'은 신적인 것의 중요성을 표현하고 있다(Scott).
본 절에서 바울은 '풍성함'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이방인들의 회개, 곧 그리스도와의 한 몸 됨의 신성한 경이(驚異)를 표현하고 있다.
* 롬 10: 12 -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 도다.
* 엡 3: 8 -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 계 3: 18 -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3]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공동 번역은 본문을 '이 심오한 진리는 곧 이방인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는 사실과 또 영광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희망입니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이방인인 골로새 교인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는 것, 즉 골로새 교인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임재한다고 하는 것, 이것은 이방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성취된 것을 말해준다.
동시에(25절) 이방인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누어 가질 소망의 확실한 증거가 된다.
이 문구의 뜻은 '복음은 곧 그리스도'라는 것이고,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내주하신 것은, 내세에 우리가 영광의 부활을 받을 소망의 증거이다.
* 롬 8: 10-11 -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헬, 생명)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 고후 3: 17-18 - 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 함이 있느니라. 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