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지인 집에 살았던 일막이 직녀와 아래 사진의 일탄이 사이에서 태어났던 암컷입니다.
작지만 아주 강한 성품을 지녔었지요.
일화 한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춘천의 유명한 관광지인 강촌에서 한고개를 넘어가면 소주고개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그곳에 펜션 몇동 있습니다. 그중 한펜션에 아키타견 잡종이 살고 있었고 위에 네눈박이는 크지 안았기에 덩치가 두배 차이가 났었네요.
어느날 네눈박이가 펜션으로 내려가 아키타 혼혈견과 싸움이 벌어졌는데 덩치에서 밀려 걷지도 못할 만큼 호되게 당하였기에 주인이 앉고 집으로 데려왔답니다.
밥도 잘 안먹고 집안에서 펜션만 바라보며 몸이 어느정도 회복된 20일 정도 지나서 아키타견 잡종을 찾아가 또 한판~~~~^^
결과는 또 곤죽이 되도록 얻어 터지는 참패.
기어기어서 집으로 와서는 전처럼 밥도 먹는둥 마는둥 펜션쪽만 바라보다 일주일 후 다시 찾아갑니다.
이번에는 독기가 잔득 오른 네눈박이 한데 펜션집 아키타 잡종이 근성에서 질려서 인지 얻어 터지고 박살이 나 집을 나가서 안돌아 오더랍니다. 그후 네눈이는 밥도 잘먹고 씩씩하게 돌아다니며 동네 개짱 먹었다네요.
한번 호되게 당하면 트라우마가 생겨 못덤비는데 3번 리매치 끝에 펜션집 개를 동네에서 완전히 내쫒은 암컷 네눈이가 참 독종이었답니다.
끝~~~^^
카페 게시글
진도.진돗개방
옛진도 번식견 네눈박이
반이네
추천 0
조회 52
24.09.30 12:08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탄탄해 보이고 드문 드문 흰색 털이 눈에 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