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 끝까지 잡으라 / 히 4:14, 빌 3:12-14, 마태복음 10:22
진리는 변함도 없고 고쳐질 수도, 물러갈 수도 없습니다. 진리는 그대로 꾸준히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고치거나 물러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우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완전히 이루지 못했다고 고백했지만, 앞으로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바울은 교인들에게 무엇을 하든 그치지 말고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큰 교훈을 주었습니다.
히브리서에서도 우리에게 끝까지 잡고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책망하시고 노하셨으며, 때로는 희망이 끊어질 뻔했습니다. 이는 진리의 꾸지람이었습니다.
때로는 그들이 잡고 있던 것을 놓칠 때도 있었습니다. 홍해가 갈라진 권능은 잊은 채 먹고 살 길만을 찾아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참으시며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셨지만, 그들은 여전히 은혜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후 그들은 신광야로 옮겨가게 되었는데, 사흘 동안 물을 마시지 못하자 다시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호렙 산에서 모세의 지팡이로 반석을 치셔서 생수가 솟아나, 온 백성이 마실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후에도 그들의 광적인 행동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참으시며 그들이 받지 못하면 후대에라도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셨습니다.
우리 또한 그때와 같이 광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지금까지 지켜온 것을 끝까지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국 민족과 교회에 분명한 목표와 희망, 사업을 주셨고, 우리가 이를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 믿고 계십니다.
그러나 가끔 우리에게서도 비신앙적인 행동들이 나타나, 몇 년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하나님에 대해 언급했을 때 일부 의원들이 듣기 싫어했고, 또 종교에서 금지하는 축첩 문제를 가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모두 광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우리 민족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겠지만, 광야에서 사라질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참는 것입니다. 다른 시험보다도 사람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저버리는 일은 참기 힘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것도 참으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참아내야 합니다.
공산주의자 남녀가 그 여자의 어머니를 때려 죽였다는 소식을 듣고 백성들이 가슴을 치며 통곡했습니다. 한국은 동방의 예의지국이라고 합니다. 주님, 이 백성들이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아름다운 도덕을 잊지 않게 하시고, 끝까지 그 도덕을 지켜 하나님의 허락을 잃지 않도록 보호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