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 입술의 열매 / 히브리서 13:15
하나님은 우리에게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마태복음 7장 18절에서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잘라서 불에 던지라고 했고, 마태복음 21장에서는 무화과 열매가 없는 나무를 저주하신 것을 보면 열매 없는 것을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형제들도 믿음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나무에게 열매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입에서도 열매가 나와야 합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입술의 열매란 무엇일까요?
먼저 좋지 않은 열매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거짓말입니다. 신앙인들도 거짓말하기 쉽습니다. 매일 주기도문으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면서도 교회에서 다툼을 합니다. 대구에서는 목사들이 회의를 하는데, 시작부터 다툼이 일어나 하루 종일 울고 회개하고 또 다투었다고 합니다. 일본 경찰이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을 정도였습니다. 우리 목사들은 한번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돌이키지 않습니다. 일반 노동자들은 주먹다짐을 하더라도 나중에 술 한잔 하면서 화해할 수 있는데, 목사들은 한번 굽어지면 펴지지 않으니 이것이 거짓된 모습입니다.
둘째는 비방입니다. 다른 사람을 비방하면 그 비방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모르고 계속 남을 비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이 좋지 않은 열매입니다.
세째로 잔소리입니다. 잔소리가 많으면 실수도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손님이 오면 잔소리가 많아지고, 특히 아내들의 잔소리가 많다고들 합니다. 미국의 어떤 남자는 잔소리가 많은 아내가 있었는데, 그 아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잔소리를 했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오늘은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을 가자"고 제안해서 함께 갔습니다. 폭포 아래에 도착하자 아내가 약 5분 동안이나 말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폭포가 너무 장관이어서 입을 다물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집에 돌아와서 이웃들이 폭포가 어땠냐고 물었을 때, 남편은 "우리 아내가 너무 좋아해서 5분 동안이나 입을 다물지 못했으니, 정말 대단했죠"라고 답했습니다. 불필요한 말이 많은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낳습니다.
세째는 좋은 말의 열매 몇가지가 있습니다.
1. 찬송입니다. 신앙으로 부르는 찬송은 사람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한강철교에서 자살하려던 청년이 다리 밑에서 들려오는 찬송 소리를 듣고 내려와서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왜 이렇게 기쁘게 찬송하시나요?" 그 사람이 답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죽음에서 건져주셨기에 찬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청년은 마음을 돌이켜 신앙을 갖기로 했습니다. 성 어거스틴도 한 여학생의 찬송 소리를 듣고 회개했다고 합니다.
2. 기도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어거스틴의 어머니는 기도로 아들의 회개를 이끌어냈고, 한나도 기도로 그의 아들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3. 전도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전도하여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씩 인도하면 교회가 성장합니다. 듣고 받아들이는 것은 그들의 몫이지만, 전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