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8. 수명자는 신이다. / 요한복음 10:35, 시편 82:6, 출애굽기 22:20
왕의 명령을 받은 사람을 왕의 사람이라 하고, 선에 속한 사람을 선한 사람이라 하고, 불교에 속한 사람을 불교인이라고 합니다. 이런 논리로 볼 때, 하나님께 속한 사람을 성도라고 해야지, 어떻게 감히 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참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하신 것이 참람하다며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길,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들을 신이라고 한 성경 구절을 보십시오.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분의 뜻을 행했는데 어찌 참람하다고 하십니까? 태어날 때부터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한 것이 하나님의 일이 아닙니까? 또한 모든 질병을 치유하고 죽은 자를 살린 것이 하나님의 일이 아닙니까? 이처럼 하나님과 나는 긴밀한 관계가 있는데 어찌 참람하다고 하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명령만 받으면 할 수 있다고 허락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명령을 직접 받았을 때 떡 광주리가 저절로 가득 차서 나누어 먹을 수 있었으니, 이때의 제자들은 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도 주님의 명령을 받고 바다 위를 걸었을 때, 그는 신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시편 68편 18절에도 "그가 높은 곳으로 오르실 때 사로잡힌 자들을 이끄셨다"고 했는데,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맺으신 약속입니다. "나는 너를 위해 신으로서 사람이 되고, 너는 하나님을 위해 신이 되어라"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으며, 오직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을 신으로 만드는 신비로운 작업입니다. 게다가 주님께서는 사람이 할 수 없는 것만 바라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을 가르쳐 주셨으니, 이 명령을 받은 사람도 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이 아니고서는 그러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일에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성령님이 우리 마음에 거하시게 하는 것이 우리 믿는 사람들의 할 일입니다. 성령님은 순종하는 사람에게 임하시고 거역하는 사람에게서 떠나시니, 이것이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마치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으면 그 가지도 포도나무라고 하는 것처럼, 이는 원래의 나무에서 양분을 받기 때문입니다. 양분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에 따라 나무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듯이, 우리도 주님의 성령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에 따라 신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순종함으로써 신을 받는다면, 순종해야 할 것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먼저 회개하고 믿어야 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으니 우리의 삶은 매일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주님께 순종할 때 주님의 능력이 순종하는 사람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 그의 돌팔매로 골리앗을 쓰러뜨린 것은 신의 계시가 아니겠습니까? 이 진리는 믿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으면 그 가지도 포도나무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가 신께 붙으면 우리도 신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유대인들이 이것을 알지 못하고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 한 것도 신의 예언하심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세상에 오신 후 단 한 번도 자신의 뜻을 주장하지 않으시고, 온전히 주님의 뜻, 곧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고 그대로 행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이 몸과 마음을 모두 주님께 바쳐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