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돌고 그길을 따라 운동장으로 들어오면 된다 속도를 좀 올려본다 그럭저럭 속도가 올라가기는 하나 18km지점부터 속도가 뒤로간다.. 1km당 약 10~20초 뒤로 밀린다
그래도 힘껏달려 팔마종합 운동장 입구 언덕을 올라서는데 눈물이 핑돈다 5년전에는 아내가 한참을 기다리다 일찍 들어왔네 하며 반겨 줬었는데 올해는 초로의 몸을 이끌고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운동장 골인지점으로~~쓕 들어와 시계를 눌러보니 1시간 52분 09초 공식기록은1시간 52분 05초
들어와 물한병 받아들고 뒤를보니 이준구 원장이 바로 따라들어왔다 주로에서 못봤는데 내뒤에 바짝 붙어 뛰어서 못봤나보다...까딱하면 잡힐뻔함
나보다 늦게 들어오는 주자 기다리는데 나보다 좀 늦게 들어온 주자를 반갑게 맞으며 오늘 빨리뗬네 하며 포옹하는 부부를보니 괜시리 마음이 울쩍해지고 콧날이 시큰해진다----언능 죽어야 이런 어색함에서 벗어날텐데
10km 연대별 60대 여성 1등한 미서니 만나 축하해주고 일행중 마지막 주자 조계성 원장 들어오는것 보고 인근 선암사로 이동하여 사찰경내를 하릴없어 서성거리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여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같이간 일행들중 1등을 하였기에 일등턱으로 식대를 계산하고 좀 으쓱 해본다....
이후 순천역으로 이동하여 커피 마시고 칠게빵 먹고 기차 기다리다 서울에서온 일행은 먼저가고 나는 10분후 도착하는 기차를타고 천안 아산역에서 환승 지제역~~ 집에 도착하니 밤8시30분 샤워, 밥 먹고 1박2일 긴 마라톤 여행을 끝내다
첫댓글 일본에서도 마라톤여행 재미지게 하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