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만드는 대보름나물 9가지와 오곡밥
이제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큰 명절 중의 하나인
정월 대보름이지요.
고기보단 채소나 나물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대보름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 다른 명절엔 삼색 나물이나
많아야 다섯가지 정도 밖에 만들지 않는데
대보름엔 아홉가지나 되는 나물을 만드니
당연히 좋을 수 밖에요..
어릴 땐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나물을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었는데..
직접 만들어 보면 그리 만만한 일만도 아니랍니다.
그러니 즐겁지만은 않더라도...
큰 명절이니 즐겁게 만들어 봅시다.
나물 볶는 것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넘 어려울 것 같고 힘이 들 것 같지만
의외로 쉬운 것이 이런 "나물 볶기" 입니다.
들어가는 기본 양념이 비슷해 그저 반복만 해주면 되니까요.
너무 어려워 하지 마시고 같이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나물은 볶는 방법이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몇 가지만 레시피로 보여드리기로 하겠습니다..
▒ 재 료 ▒
◈ 오곡밥 : 찹쌀, 청태, 울콩, 팥, 혼합12곡..
◈ 나물 : 건 고사리, 도라지, 무, 콩나물, 건가지, 건피마자,
건고구마줄기, 건 취나물, 건시래기, 건표고버섯,
멸치 육수, 굵게 다진 대파, 다진 마늘, 들깻 가루,
들기름, 식용유, 표고 가루, 간장, 국간장, 소금..
[레시피에서 간장으로 표기한 것은 국간장과 일반 양조 간장을
1:1로 사용한 것입니다.]
말려진 묵은 나물을 볶으실 땐 참기름보다 들기름을 써보세요.
맛이 더 깊어지고 감칠 맛이 납니다.
그리고 들깻 가루를 넣어주면 훨씬 더 맛있구요..
기본적으로 건조된 나물은 충분히 하룻밤 정도 불린 다음
푹~~삶아 내고, 여러번 헹궈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마트에서 불린 것을 사셨을 경우라도
한 번 더 삶아내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파는 것은 살짝만 삶아져 그대로 사용하면
좀 많이 질기답니다.
▣ 고사리 나물
고사리 나물을 볶을 때 주의 하실 점은
중간에 자꾸 뒤적이지 마시라는 겁니다.
자꾸 뒤적이게 되면 간이 고루 배지 않아
맛있는 나물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리고 후춧가루를 약간 넣어 주면 고사리의
비린내가 감소되어 훨씬 맛이 있습니다..
▣ 도라지 나물
도라지는 소금을 넣고 주물러 줄 때
너무 강한 힘을 가하면
도라지가 으깨어져 맛이 없습니다..
적당히..해 주시길 ...
▣ 무나물
무나물을 만드실 때 끊김없이 탄력있게 만들고 싶다면
무를 길이대로 잘라서 채를 썰어 주세요.
무도 고기처럼 결이 있어 가로로 잘라 채를 썰면
결이 모두 끊어져 볶을 때 부스러지기 쉽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무의 결 방향 그대로..
세로로 길이대로 잘라 채를 썰어 주시면
끊김이 훨씬~ 덜 합니다.
그리고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볶으시면
끊어지는 걱정 없이 탄력있는 나물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한가지 더..
무나물에 생강즙을 아주 소량 넣으시면
무 특유의 지리고 매운 맛을 잡아줘서
훨씬 깔끔하고 맛있는 무나물이 됩니다.
생강즙이 없으시면 생강 가루를 넣으셔도 좋습니다.
▣ 시래기 나물
시래기의 껍찔을 벗기지 않으면 비닐 같은 막이 있어서
좀 많이 질기고 입에서 겉돌게 됩니다.
부드럽고 맛있는 시래기 나물을 원하신다면
조금 귀찮아도 일일이 벗겨내 주세요..
아주 물렁하게 푹 익은 나물을 만드시려면
불끄고 난 후 뚜껑을 덮은 채 십여분 그냥 두세요.
그러면 뜸이 들어 더 부드럽게 익는답니다.
묵은 나물을 만드는 방법은 모두 이와 동일 하답니다.
취나물, 아주까리 나물, 고구마줄기 나물 등도
모두 같은 방법으로 만드시면 되겠습니다.
▣ 가지나물
생가지로 나물을 만들면 좀 많이 물컹해서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
말린 가지로 나물을 만들면
웬만해선 잘 풀어지거나 쉽게 물러지지도 않고
쫀득 쫀득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 표고버섯 나물
▣ 콩나물
이렇게 만드시면 아삭하니
싱싱하게 익어 질기지도 않고 맛있답니다.
이제..나물 만들기는 끝났습니다...!!
▒ 오곡밥 만들기 ▒
그럼.. 이런 맛 있는 오곡밥이 완성...!!
찰지고 고소한, 영양 가득한 오곡밥을
한 수저 가득...
나물도 얹어서~~
대보름엔 절대 빠질 수 없는 김쌈..
복쌈 이라고도 하지요..
나물까지 듬뿍 넣어 서~~
맛있게 드시면
복을 잔뜩 받겠지요..
이제 자신이 생기셨을터이니,
여유를 가지고 한 번 시작해 보세요.
얼마든지 맛 있는 나물과 오곡밥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잼있게 만들어 보시고, 사랑스러운 이웃들과
즐거운 대보름 잘 보내시길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요...!!...
수련도 대보름 행사 공연 땀시 분주 합니다. _()_
세시풍속 인거죠 ?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제기차기, 길놀이, 지신밟기 등등
중요한 부분 : 비나리 공연도 있고요.
첫댓글 와~~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특히 콩을 삶을때 물 버리고 하는걸 몰랐잖수~~
하루 빨리 해 보고싶다. 오늘쯤 마른 나물 삶고 준비해야 됩니다.
그리고 경상도는 부럼깨기를 하지요.
호두나 땅콩으로 아침잠 깨면서 바로 이빨로 깨물면서 부럼깨자 라고
세번 말하고 와작 깨물고 먹는것...아시나요??? 알겠지요^&^
우린 어릴때 많이해서 애들 키울때 꼭 시켰어요.
부스름(종기)가 많은시절에 건강을 지키라는 어른들의
지혜인것을..... 내일도 밥 까서 할겁니다.
해 보세요. 서로의 건강도 기원하고 사랑의 메세지도 전하면서요.
우리의 전통입니다. 초코렛 나누기가 다른나라의 전통...
부럼깨기는 비단 경상도만 하는게 아녀유...
충청도도 하고 전라도도 하고 강원도도 한답니다
우리 모두 오곡밥과 나물먹고 부럼깨기 해서 건강하게 새봄을 맞이합시다....
좋은 정보, 상세한 사진과 설명....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암만요.
쵸코렛 주고 받는 거는 외래문화
우리는 주체성을 살려서
우리 고유 문화를 지켜야 합니데이 ~~~
귀찮아서 안하려고 햇는데 수련님이 슬슬 날 자극하시네요.
조금만 해 봐야 되겟에요.
며칠전 설 쉬었는데 장 담그고 또 찰밥에 바쁘다 바빠요.~~~
국화님, 장도 담그시고 참 부지런하시네요....
그래도 맛난 음식 장만하여 식구들과 함께 먹으면 그게 다 보약이지요...
저는 오늘, 내일 계속 바쁜 일정 !!!
대보름 행사장 공연 관계.
어제 부터 나물 미리 만들어 놓고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채식, 현미밥이 건강의 지름길 !
백미, 육식은 건강의 적이라 표현 할 만큼
좋지 않음에... 아시져 ?
최소의 양만 섭취 하시고
가능하면 채식 하시라고
황성수 박사님이 권하십니다. ㅎㅎㅎ
오가피순은 삶아서 냉동 ( 물 섞어서 ) 보관 후 해동.
뽕잎, 건가지, 건호박, 미역취나물, 부지깽이, 고사리, 등 7 가지 했습니당.
바쁘지만, 이 또한 전업주부의 업무
책임완수 하고 다녀야 할말 하겠죠 ? ㅎㅎㅎ
입 막음 어렵습니당 ㅋ
다음은,
부럼 ( 땅콩, 호두, 잣 등 ) 과
귀 밝이 술 만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확실한 마무리를....... ㅎㅎ
햇살님 보시면
한잔 차원 아니고
고유명절의 의례 임다.
귀 밝아지고
피부는 부스럼 없이 고운 피부 유지하고
아셨죠 ?
울 시님도 이 정도는 이해 하실걸요.
스마트 폰도 사용하시는데...
이 정도야 뭐.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