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7(목) 새벽 설교
(시068_15) 바산의 산들아 까불지 말라
시편 68편 15~18절
이 세상에는 자기가 힘이 있고 높은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하나님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교회를 우섭게 여깁니다. 교회를 마음대로 무시해도 되는 약하디 약한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까불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바산의 산들이 시온산에 대해 깔보고 무시하려고 덤비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바산의 산들에게 까불지 말라고 합니다(15절).
바산이란 갈릴리 바다 동편에 있는 고원지대를 말합니다. 이 바산에서 가장 좋은 곳은 바로 헤르몬 산입니다. 꼭 바산이 아니어도 요단강 동편에는 높은 산들이 많습니다. 이스라엘 지도를 입체 지도로 보면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산과 요단 동편의 산들이 제아무리 높아도 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산들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 산들이 높다고 하나님이 거하시는 요단 서편의 시온산을 깔보려 하는 것을 다윗은 책망합니다.
이것은 비유입니다. 바산의 산이 하나님의 산이라는 말은 그런 것들이 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라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힘 있고 권세 있는 자들은 모두 다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사용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세상 세력들이 하나님이 계시는 교회와 성도를 깔보고 무시하려는 것은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바사의 고레스는 비록 이방 왕이지만 하나님을 깔보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이미 바벨론에 멸망한 상태이고 그 바벨론을 또 바사가 정복했지만 바사의 고레스 왕은 유다의 포로들을 돌려보내면서 예루살렘에 다시 성전을 짓고 제국의 안녕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런 고레스를 두고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비록 불신자라도 고레스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기본 소양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졸지에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요즘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인권 운운하면서 차별금지법을 만들고 동성애를 합법화하겠다고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에서도 우리나라에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이미 동성애가 합법화되어 동성애가 비 성경적인 죄라고 설교하면 목사가 체포되고 벌금을 내고 풀려난다고 합니다.
어제는 한겨레신문이 이런 동성애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기독교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를 한쪽 코너로 몰아넣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날 지구촌이 새로운 로마제국, 새로운 바벨론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된 말씀을 설교하지 못하게 한다면 명백한 종교탄압이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세력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입니다(17절). 하나님의 군대를 그 누가 이길 수 있겠습니까?
18절에서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신다는 말은 시온산에 법궤가 인치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지만 이는 또 그리스도의 궁극적 승리를 예언한 노래가 되기도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궁극적 승리를 믿기에 기뻐하며 찬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