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한 편]
한가한 도인을 찬탄함(賛閑道人)
득통기화(得通己和, 1376~1433)
마음은 물에 비친 달과 같고 자취는 세상 사람과 같은데
칭찬해도 좋아하지 않고 욕해도 화내지 않네
본성 따라 인연 따라 한가로운 나날 보내나니
잿빛 머리와 흙빛 얼굴로 본래의 참된 성품도 잊네
心同水月迹同塵 讃不忻忻毁不嗔 任性隨緣閑度日 灰頭土面忘天嗔
(<함허당득통화상어록(涵虛堂得通和尙語錄)>)
[감상]
얼마 전 한 스님에게 전혀 나쁜 뜻이 아닌 말을 건넸으나 뜻밖에도 기분 나쁘게 대응하여 저도 맞받아친 적이 있습니다. 이 시를 통해 도인의 삶을 보니, 참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도인의 마음은 물에 비친 달과 같이 맑지만, 외모로는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는 칭찬해도 특별히 좋아하지 않고, 욕해도 화내지 않습니다. 도인은 오직 본성에 따라 인연에 따라 나날을 한가로이 보낼 뿐입니다.
잿빛 머리와 흙빛 얼굴(灰頭土面)은 보살이 나투는 다양한 모습을 상징하지만, 보는 이에게 보여지는 그 모습 그대로를 말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본래의 참된 성품조차 잊었다는 것은, 보살은 자신이 보살이란 상도 없음을 말해줍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오늘도 선시를 통해 한수 배웁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대자재천(파괴의 신 쉬바) 이야기]
신중단에는 어떤 신들이 모셔져 있을까요?
신중단에 너무 많은 신들이 모셔져 있다 보니,
누가 누군지 알고 기도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십니다.
많은 신들을 모두 알기는 어렵지요.
학교의 선생님들을 모두 알기는 힘든 것처럼요.
그래도 담임선생님을 비롯해서 자신이 직접 배우고 있는 선생님들은 알고 있는 것이
공부하는 데 훨씬 유리하듯이, 신중단의 신들도 알고 기도하면
유익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신중단의 중앙에 모셔지는 대자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른 신들이 궁금하신 분은 재생목록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자재천(파괴의 신 쉬바) 이야기
https://youtu.be/EfwhuVizgz0
신중단 신장 이야기(재생목록)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JekAaXa8wayoAoAG_MD09SOIIYp26Qk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