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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6학년 여름방학 끝나갈때 쯤이였던가(8월20일) 에벤에셀 다녀왔습니다.
혜빈이 태빈이는 늘... 가고싶은곳 가야하는곳으로 에벤에셀을 손꼽는데.... 엄마 휴가가 넉넉치 않아 방학 끝날때쯤 겨우 아이들의 소망대로 갈수 있었네요..~
에벤에셀은 시간이 멈춘거 같아요.
오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들의 시간은 다시 7세반 입니다.
이번에도 도착하자마자 수돗가에가서 밭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원장님께서 아이들에게 수확하는 기쁨도 느끼게 해주셨어요~~
봉투하나에 가득가득 고추잎과, 가지를 수확해와서 저녁반찬 해먹었답니다.
아래는 1학년때 모습이예요~
태빈인 높은 밭에 올라가서 수확합니다~~
1학년때 왔을때와 말, 행동, 표정..... 변함이 없습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볼수 없는 표정임을 확신합니다...
이제 키가 커서... 저 자세를 할수 없었네요..^^;;;;;
이사진을 보는데 아이들이 훌쩍 큰 느낌이였어요..
1학년때 찍었던 지금의 닭 애기때 사진이예요~~
에벤에셀의 환경이 정말 오랜시간동안 가꿔온 환경이라는 증거죠..
리모델링하고, 확확 변화는 요즘 시대에 아이들에게 정말 이처럼 삶을통한 배움이 있을수 있을까요....
1년에 한번 가더라도..늘 그자리에 변함없이 있어주는 에벤에셀...
이번에... 과거사진과 현재 사진을 교차 하며 보니... 저는 뭉클 뭉클 하더라구요...
원장님께서 지난 자료를 모두 갖고 계셔서 혜빈이 태빈이에게 숲 동영상이며, 그때 사진들을 보여주셨어요.
정말 큰 선물같은 타임캡슐같은 과거여행시간이였어요~~~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발표집~
혜빈이태빈이 졸업때 것도 있어서 다시 읽어보며 추억도 들춰보았답니다.
어느 어린이집이 이렇게 아이들의 추억을 소중하게 보관해주시고 졸업생이 왔을때 언제든 볼 수 있게 해놓으셨을까요..
모든 해의 발간책과 사진들이 에벤에셀에는 있었습니다.
나중에 에벤에셀 도서관정도의 규모가 되지않을지..ㅎㅎ ^^
나무 칠판도..... 그자리에 그대롭니다~~ 무한 변형이 가능한 나무 자석~~
조금 있으면...이제 선생님 키만큼 크겠죠...?
저는 이렇게 돈으로 주고 살수도 없는 삶의 교육을 에벤에셀 방문 2,3시간만에 선물로 받아옵니다...
아이들이 이제 초등학교6학년 졸업반이 되었어요...
키는 여전히 반에서 1,2번을 다투지만^^;;; 임원도하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배구대회도 나가 전국대회도 나가고,
자신감&자존감 만큼은 하늘을 찌릅니다.
모두 에벤에셀 숲에서 배웠던 인내하고 도전하면 결국 이뤄진다는 진리를 어려서부터 습득했기 때문입니다.
일화로..
배구대회 참관을 몇번 갔었는데..
정말 오합지졸이였던 아이들이 몇달간의 훈련을 통해 엄청난 발전을 이뤘더라구요.
그럴수 있었던것이,
한달간 스스로들 아침 7시반에 일어나 중학생과같이 등교를 해서 수업전에 1시간 운동을 하고 수업에 갔어요.
학교안 체육수업이라고.. 초등학교에가면 이런 특활들이 있습니다. 모두 무료예요~~
첫 1승을 하던날.. 아이들이 너무 기뻐서 울면서 좋아했어요
그런데...
그다음... 몇주뒤 또 대회를 가보니...
몇몇아이들은 공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을때 짜증을 내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우리 왜 그렇잖아요... 기분안좋으면 컨디션 다운되면 더 안되는거.....
아이들이 그런 슬럼프에서 점수를 5점 6점 계속 실점을 해서 점수차이가 너무벌어져서 포기한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혜빈가 서브 넣을 차례가 됬었는데... 아무 기대없었는데...
집중을 하더니 서브를 성공했어요..
그렇게 1점, 2점, 3점....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해 나갔답니다.
그리고 울고 마음을 진정못시키는 친구들을 위로하기까지... ..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너무나 강한 정신력이였어요..
혜빈이라고 우울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초등학교1학년~6학년까지 이런순간에 잊지 않았던것은 에벤에셀에서 배웠던 성품입니다. 이럴때 무슨 성품이냐구요?
인내의 정의... 인내란 좋은일이 이루어질때까지... "불평없이... "참고 기다리는것......
혜빈이는 그걸 잊지않고, 이제 노력하지 않아도.. 그런순간이 닥쳐올때 자동으로 성품의 어린이로 적용이 된다는거예요..
혜빈이만 그렇다면.. 혜빈이 성향일수도 있겠죠...또 여자아이니까...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건 성향이 다른, 무지하게 활발한 태빈이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연습때 인내하며 기쁜맘으로 책임감다해 최선을다해 연습했던 내용은
전국대회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학교 공부도 궁금하실것 같아요...
영어는 어떤지, 수학은 5학년때부터 어려워 진다던데 그건 어떻게 하고있는지...
아이들 핸드폰은 어떻게 하고있는지....
6학년 현재 시점으로... 혜빈이 태빈이 두아이의 상황 얘기해드려볼께요~
아시다시피, 방과후나, 학원은 체육위주로 한가지 정도씩 보냈었어요.. 두개를 한꺼번에 보낸적은 없구요,
태권도도 보냈다가, 수영도 보냈다가...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건강해져요 정신 건강? 에도 좋은거 같고, 아무래도 운동을 통해 협동도 배우고, 감정도 다스리고, 도전하고 성취하는것을 배우게 되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초등학교에선 더이상 성품교육을 받을수 없으니까요..ㅜㅠ
집에선 꾸준히 성품단어나, 성품의 의미를 생활속에서 상기하며 생활했어요~
영어는...
사실 주변에서 걱정하실정도로.. 5학년까지 시키지 않았어요..
그저 학교공부만 열심히...
(1학년 들어가기전까지 한글 공부 안시켰던 엄마의 굳은 심지로.. ? ㅎㅎㅎ)
학교에서 쪽지시험보기전엔 미리 프린트물 나눠주시구요, 그건 집에서 열심히 외워갔습니다.
하지만, 학원다니는애들은 공부 따로 안해도 그정도는 100점 맞더라구요..
혜빈이 태빈이는 학교에서 열심히하고, 집에서 쪽지 열심히 연습해서... 100점 받았습니다.
별 차이 없어요..
매일 도와주지도 못했어요.. 쪽지시험전날.. 아이들이 외웠는지 확인정도해주고...
엄마의 욕심으로 그문장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활용문장 몇개 주고받는거 했네요..
예를들면..
시험 문제는 " 너가 좋아하는 과목은모니?" 이걸 외워가는거였다면..
"너가 좋아하는 음식은 모니?" "너가좋아하는 가수는 모니?" "너가좋아하는 색깔은 모니?" 이런식으로 시험문장 뿐만 아니라, 활용문장으로 아이들과 놀았어요~~
아이들은 이시간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이역시 시험끝나면 잊어버리긴 해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그냥 그 재밌는 느낌만 남겨줍니다.
6학년이되고, 회장이 되니 혜빈이가 영어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먼저 얘기를 하네요..
그래서 영어문제집 한권 구입해서.. 학교수업 1시간정도 분량 예습을 했어요.
예습은 그냥 읽는거였어요. 처음 영어를 공부하는 애는 단어 읽는게 어렵거든요....
이때 혜빈이가 폭풍 질문을 하네요..
"난 이 알파벳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 " 이건 어떻게 읽는거야?" -실제 6학년 ^^;; 영어공부 안하고 살아온 아이의 리얼 질문입니다. ^^;;
그래도 6학년이 되니 그간 학교에서 배운게 있어서인지 1학년때 시켰으면 절대 몰랐을것 같은 것들을 학교에서 습득한 후라, 꽤 많은 부분을 건너뛰고 본인이 진짜 모르는것만 질문을 하네요..
태빈이는? 아직 관심없어요.. ㅎ 그래도 수업시간엔 집중을 하니, 시험은 걱정없구요...
혜빈이가 공부하니 가끔 옆에와 구경합니다.
이렇게 2주했을때? 혜빈이가 얘기하더라구요..
엄마.. 학원다니는 애들이 왜 다 아는지 알겠어.
예습 조금하니 영어시간이 재밌어. 이러네요.
근데 저는 엄마들이랑 얘기를 하잖아요...? 엄마들의 가장큰 실제 고민은 이것입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질색팔색 한다는거....혜빈이는 이제 재미를 느끼고있는데...
아이들은 3학년때부터 다니며 하루에 영어단어 20~50개씩 외우고 이제 중학교 영어를 해야하는 현실에 두손 들어버린겁니다. 영어학원은 습관이 중요하니 거의 매일가더라구요....
3,4학년때까지는 순종하며 잘 다니던 아이들도..6학년때 엄마와 전쟁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근데 혜빈이는 이제 재미를 붙여 혼자서도 영어를 읽고 있어요. 이건 정말 엄마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요..
학원.. 일찍 보내도 좋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영어를 싫어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대화를 통해 내 아이의 심정을 읽어주는것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수학에 있어 가장 큰도움을 받았던 것은 단순연산 문제집이예요.
그저 덧셈뺄셈, 나눗셈곱셈 하루 한장씩 푸는 문제집이요.
주관식이 꽤 어렵다던데.. ? 네 맞아요. 거의 국어 문제 수준이예요.
그런데.. 아이들이 읽고 다 이해할 정도예요.. 그다음문제는? 계산 실수 입니다.
실제 아이들을 가르쳐보니... 문제이해했으나, 단순히 계산에서 실수해서 틀리는게 넘 많았어요..
소수의 나눗셈이든, 분수의 나눗셈이든 결국 더하기 빼기의 정확성으로 정답이 나옵니다.
매일 성실히 계산연습 하는것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과서 문제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정확하게 본인 스스로 풀수있는지 확인했습니다.
교과서 수업시간에 채점을 해오거든요.. 집에서 모두 확인했어요. 정말 혼자 풀어서 맞은것인지..
엄마가 이렇게 확인한다는것을 아이들이 인지한다음에는 수업에 더 집중하게되구요,
본인이 모르는것은 정직하게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알고 넘어가게 해주는것이 아이들에게 재산이 되더라구요.
국어...
아니 6학년 국어가... ㅜㅠ 국어 문제가... 수능 지문 정도의 길이입니다.
태빈이는 책을 좋아해서 한번읽고 문제 잘만 풀던데..
혜빈이는 살짝 집중력도 흐려지고, 문제도 이건거 같은데?? 느낌으로 풀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처음엔 국어책을 미리 읽혀갈까 생각했습니다.
이해하는데 속도가 느리니 미리 읽혀가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친정언니가 그러더군요.... (친정언니는 학창시절 헌책방 책을 모두 빌려보아 더이상 읽을책이 없을정도의 독서광....)
엄마들은 꼭그러더라..? 미리 준비 해주려고 ....ㅡㅡ;;
수능때 읽은지문이 나올꺼같아...? 처음보는 지문이 나와도 읽고 이해하게 키워야지.. 언제까지 미리준비하고, 미리 아는것만 풀게 만들꺼야...
^^;;; 순간 반성했습니다... 그렇구나 언제까지 내가 해줄수 없는거구나...
어떤지문이 나오든 집중해서 읽고, 두번읽지않아도 이해할수 있는 실력을 쌓아줘야겠구나...
이건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지문을 재밌게 읽고,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읽고, 글의 화자가 되어 읽고... 계속 반복해야하는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혜태는 5학년때글인가? 그때 소개했던 0원폰 에넥스폰을 아직도 씁니다.
게임? 6학년되니 집에서 와이파이되는곳에서 엄마아빠 예전쓰던 공기계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합니다.
"넌, 얼마나 쓰니?" 어플이 있어요.
시간이 되면 잠기는 기능도 있지만,
구지 사용하지 않아요..
그냥 어떤 어플을 어느정도 시간썼는지 확인하는 용도로만 설치해 두었습니다.
다른어머니들은 이해하기 어려우실정도로 절제가 잘 되고 있습니다.
월~금요일은 스마트폰으로 영어단어 검색정도만 이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할수 있는 이유는 일주일을 잘보냈을때 토요일 2시간, 일요일 3시간의 스마트폰 게임시간이 주어지거든요...
아이들은 이시간에 환호를 합니다.
엄마에게 아빠에게 엄청 감사해하구요..
너무나 즐거워 해요..
그런데 학교친구들은.... 이미 3학년 이후부터 스마트폰에 노출이되어.
하루중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 게임과, 톡을 하며 지냅니다.
일주일에 2시간 게임시켜준다는 딜? 은 먹히지 않는 나이가 되버렸어요...
엄마들이 그게 무슨 기뻐할일이냐고..(게임두시간이...)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처음부터 스마트폰을 몇시간씩 갖고 놀았을까요? 처음을 생각해보면 분명.... 우리(어른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분명 일주일 2시간만으로도 아이들으 크게 기뻐할 수 있답니다.
그럼 혜빈이 태빈이는 엄마아빠 회사간시간에 일과후 학원도 안가는데 뭐하고 놀까 생각드시죠?
스마트폰과 티비가 없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놀거리를 찾는답니다.
재밌는 책이 있으면 책도 보구요,
친구들과 연락해서 나가서 배드맨턴도 치구요..(^^;; 아저씨모임인줄.... ㅋㅋ 근데 이제 엄청 잘쳐요..)
제기도 차구요..
줄넘기도 심심해서 한답니다. 줄넘기를 갖고놀다보면 친구들끼리 엑스자도 뛰어보게되고, 쌩쌩이도 어느날되고... 정말 놀다가 습득하게된거예요...
그러다가 머리쓰는 보드게임이라도 하나 사주면... 몇주동안 엄청 신나라 갖고 놀아요..
심심한 시간을 그냥 심심하게 둡니다.
옆에 티비와 스마트폰만 없으면 되요... 심심한 시간이 꽤 오래 지나면 스스로 찾는답니다.
적어도.... 에벤에셀을 졸업한 아이들, 숲에서 놀았던 아이들이라면 분명 그런 능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6학년이 되었지만, 특별한것 없이,
학교수업에 경청과 선생님께 순종
학교일정에 책임감을 다하고,
친구들과 배려하고, 기쁨을 나누고,
어려운일이 닥쳐올땐 인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너무 놀고싶어도 절제하고, 나중에 책임감 다하고 놀게되었을때 맘껏 기쁨을 느끼고..그상황에 꼭 감사하고,.
모르는것 정직하게 말하고,
다른각도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해보고, 지혜롭게 해결해보고....
어느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위해 매일노력하다보니... 6학년된 지금시점에서는 몸에 베었답니다.
그어느것보다도 큰 재산이되었어요.
혹 더 궁금하신부분 있으시면 댓글이 달아주세요.. 아는 선에서 혜빈이 태빈이 경험한 수준에서 친동생으로 생각하고 답변달아드릴께요~
늘 한결같이 그자리에서 있어주시는 에벤에셀과 모든 선생님들 정말 감사드려요~
첫댓글 변함없이 아이들의 추억을 찾아 다시 경험하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지지해주시는 어머님의 배려는 아이들에게 믿음과 관계를 통해 성장해 갈수있도록 만들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혜빈,태빈이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성장해가는 모습에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이번에도 혜빈,태빈이의 교육의 경험을 소상히 소개해주어 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