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고관절)로 걷는다.....
* 산행일자 : 2026년 7월 4일(토요일)
* 날씨 : 흐리고 구름
* 동행자 : 나홀로
* 산행코스 : 도학야영장 위 - 인봉 - 노적봉 - 북방아덤 - 느패재 - 삿갓봉 - 마애불능선 - 한봉 - 학생수련원 - 도학 야영장 위
* 산행시간 : 5 시간 51 분
* 산행거리 : 약 9.4 km
* 주요구간 산행시간
06:50 : 도학야영장에서 300여 m 위 도로변
06:58 : Y자형 삼거리
07:02 : 지능선
07:17 : 인봉
07:37 - 08:02 : 인봉 전망대
08:15 : 헬기장
08:26 : 산불감시 카메라
08:43 - 09:06 : 쉼
09:19 : 삼거리
09:21 : 삼거리(우측으로... 좌측은 우회하는 길)
09:30 : 노적봉
09:52 : 주능선
10:04 : 북방아덤
10:20 - 42 : 890여 m 봉
10:54 : 느패재
11:20 : 삿갓봉
12:26 : 학생수련원
12:40 : 도학야영장 위 300여 m 지점
오늘도 즐겨 찾는 코스인
팔공CC 환종주를 하면서
엉덩이(고관절)로 걷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노적봉은 꼭 올라가 보기로 하고
하산코스는 크게 개의치 않기로 한다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어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도학야영장을 지나서 우측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골프장으로 질주하는 차량들의
엔진소리가 요란하다
삼거리...
왼쪽은 인봉을 지난 지점으로 이어지는데
작년 송년산행을 하면서 내려왔을 때는
길이 많이 묵어버렸지만
진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인봉...
인봉의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부분이
처리할 방법이 마땅찮았을까
여전히 통로를 막고 있다
인봉...
인봉에 올라서도 보이는 것은 없으니
조금 앉았다가 일어선다
인봉의 멋진 소나무...
이곳에 오면 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멋진 소나무가 건강하게 잘 있다
점점 짙어가는 운무속에서도
동화사의 대불은 그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인봉 전망대...
인봉을 잘 조망할 수 있으면서
주변의 환경도 나쁘지 않은 전망대다
오르고내릴 때 마다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인봉전망대...
이곳 전망대까지는 의식적으로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는 걸음으로 걸었는데
반쯤은 성공을 한 듯 싶다
오르막에도 평소보다 숨가쁘지 않고
걸어왔으니 말이다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하트 안에 또 작은 하트가 있다
같은 사람이 만들었으면
이 사람은 아마도
사랑을 쟁취하지 못해서였을 듯... ㅎㅎ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앉아
목마름을 해소하고 있는데
움직임이 활발한 개미들이 보인다
내가 좋다고 앉은 곳이
하필이면 개미들의 홈그라운드였다
혼자서 딱히 할 일도 없어서
부단하게 움직이는 개미들을 살펴봤더니
비가 와도 걱정이 없는
바위 바로 아래에 집을 지었다
어라! 요녀석들 지능이 좀 높네
미안한 마음도 들고 대견(?)해서
가져간 황태포를 조금 부셔서 주었더니
자기 몸 길이 보다 더 큰 황태를 물고는
집으로 잘 가져간다
삼거리...
오른쪽 길은 주능선으로 이어지고
왼쪽과 가운데 길은 바로 만나니
굳이 구별하지 않아도 되겠다
두 번째 갈림길...
왼쪽 길은 노적봉을 우회해서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라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예전에 직등을 하지 않고
우측에 보이는 암반으로 올라간 적이 있었다
바위 자체가 미끄럽지 않으니
조금만 조심하면 오히려 이 길(?)이 나은 듯......
"대구의산" 이라는 시그널이 걸려있는 지점에서
아래 쪽에는 빨간 로프가 걸려 있다
요 길은 주능선에서 오면 가까운 코스다
23년에는 보지 못했던 시그널이지만
"대구의산" 이라는 이 분의 시그널은
영남 일대에서는 자주 보는 것 중에 하나다
제일 까다로운 지점...
낡은 파란색 로프와 흰색 로프가
같이 걸려 있었던 제일 까다로운 지점에서
파란색 로프는 제거되었다
아래로 내려다 본 그림...
흰색 로프도 튼튼한 것은 아니어서
노적을 오를 때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노적봉...
지난 번에는 있었던
반똥가리 정상석은 보이지 않고
그외 다른 환경은 변한 것이 없는 듯하다
운무 속에서 조망을 기대할 수 없어서
노적봉 전망대만 찍고 내려온다
노적봉에서 본 전망대...
로프지점을 내려오는데 저 아래
젊은 친구(40대 중반)가 혼자 올라온다
"이 길이 노적봉 가는 길 맞느냐" 면서
"평소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로프지점의 상황을 설명해 주고
조심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전망대에서 본 북방아덤...
북방아덤에는 사람들이 보인다
보이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북바아덤은 올랐다가 내려온다
운무는 점점 더 짙어진다
북방아덤...
전망데크에서 본 북방아덤이다..
정등로를 버리고 왼쪽 길을 따른다
지도상에도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봉우리인데
꽤 넓은 공간이다
삿갓봉...
이곳 봉우리에도 개미가 많다
그런데 재미있는 거는 체급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헤비급에서 웰터급 정도 까지...
관봉...
이곳에서도 황태포를 던져주었는데
덩치 큰 놈과 조금 더 작은 놈이
서로 가져가려고 당기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인간사나 곤충의 세계나 별반 다름이 없구나
(결국 덩치가 큰 녀석이 끌고 갔음)
이곳을 떠나면서 배터리 확인을 했더니
남아 있는 것이 37% 다
보이지도 않을 사진도 생략하고
최대한 짧은 거리로 내려서야한다
느패재...(은혜능선 갈림길)
예전에는 이곳을 능성재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그리고 봉우리에 재라는 이름도 좀 거시기 하고....
평소에 2만mAh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는데
오늘은 금방 내려올 거라는 생각에
무게를 줄이겠다고 빼놓고 왔더니...
마애불능선으로 내려선다
그런데 오룩스 지도상의 한봉이라는 곳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
배터리가 부족하니 지도를 켤 수도 없어서
일단 좌측으로 꺽는 길이 보여서 그리로 내려갔더니
청람교육관 바로 위 지점
즉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지점으로 나온다
청람교육관....
청람교육관을 찍으니 뱃터리가 다 되었다
무게를 조금 줄여보겠다는
얄팍한 생각을 반성하는 하루가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