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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에베소의 데메드리오 소동(사도행전 19:23~41)
* 본문요약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드는 은 세공업자의 조합장인 데메드리오가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일로 자기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자
사람들을 선동하여 소요를 일으킵니다.
흥분한 무리가 바울의 일행 중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 연극장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에베소 시청 서기장이 이 소요는 불법 소요이므로
자칫하면 자기들이 고발을 당할 염려가 있다고 설득하여 그 모임을 해산시킵니다.
찬 양 : 357장(새 322)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492장(새 435) 나의 영원하신 기업
* 본문해설
1. 데메드리오로 인한 소동(23~34절)
23) 그때쯤 되어 이 도로 인하여(복음의 말씀 때문에)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4) ‘데메드리오’라고 하는 은장색(은 세공업자 조합장)이
아데미의 은감실(아데미 여신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그 조합원)들에게 적지 않은 돈벌이를 하게 하더니
25) 그가 직공들과 이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의 이 사업이 명성을 잃을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괄시를 받게 되고,
마침내는 온 아시아와 천하가 숭배하는 이 여신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2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들의 여신 아데미여!” 하니
29)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30) 바울이 그 군중들 속으로 들어가려 하였으나 제자들이 말리고
31) 또 아시아의 관리 중에서 바울과 친구 된 어떤 사람들이 사람을 보내어
바울에게 연극장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권하더라.
32) 극장 안에서는 사람들이 더러는 이렇게 외치고,
더러는 저렇게 외치는 바람에 모임은 혼란에 빠지고,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은 무엇 때문에 자기들이 그곳에 모였는지 알지도 못하더라.
33) 유대인들이 군중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조용히 하라고 손짓하고, 군중 앞에서 변명하려 하나
34) 그들은 알렉산더가 유대인인 것을 알고는, 모두 한목소리로 외쳐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의 여신 아데미여”하기를 거의 두 시간 동안이나 하더니
- 데메드리오(24절) : 데메드리오는 은 세공업자들의 조합장입니다.
- 아데미(24, 27절) :
아데미는 아르데미스를 일컫는 것으로, 라틴어로는 다이아나(Diana)입니다.
아데미는 제우스의 딸로, 헬라의 12여신 중에 가장 으뜸가는 신입니다.
처녀의 수호신이며 출산과 풍요를 주관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달려 들어가다(29절) : 호르메산
‘ 달려 들어갔다’에 해당하는 ‘호르메산’은
‘급히 움직이다, 맹렬히 앞으로 돌진하다’라는 뜻으로,
목표 지점을 향해 매우 빨리 달려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세력의 지배를 받아 스스로를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의 행동입니다.
- 알렉산더(33절):
알렉산더는 유대인이며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그런데 유대인도 평소에 아데미 여신을 섬기지 않고 있으니
자칫 자기들에게 이 불똥이 튈 염려가 있어서 유대인들이 알렉산더를 통해
바울이 전하는 복음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변명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의 등장으로 소요가 더 크게 일어나,
알렉산더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합니다.
2. 서기장이 모임을 해산시킴(35~41절)
35) 에베소 시청 서기장이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우리의 도시 에베소가 위대한 여신 아데미의 신전과,
쓰스(제우스)에게서 내려온 그 신상들을 모신 우상의
신전지기(신전의 수호자)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6) 이 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7) 신전의 물건을 도적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잡아 왔으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 직공들이 누구를 고소할 일이 있다면
법정이 열려 있고, 거기 총독들도 있으니 거기서 피차에 고소하면 될 것이요,
39) 그 외에 여러분이 해결하고자 하는 다른 문제가 있다면
정식 민회에서 해결하여야 할 것이라.
40) 우리는 오늘 일어난 이 일 때문에 소요죄로 몰릴 위험이 있고,
그럴 경우 우리가 이유 없이 일어난 이 소요를 정당화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 하고
41) 이렇게 말하고서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 쓰스에게서 내려온 그 신상들(35절) :
에베소 사람들은 아데미의 신상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에베소 시청 서기장은
아데미의 신상이 쓰스(제우스)에게서 내려왔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민회(39절) :
민회(民會)는 시의원들과 평의원들로 구성된 것으로,
한 달에 3회 이상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주로 규례 제정과 재판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 묵상 point
1. 말씀이 흥왕하여 큰 세력을 얻은 결과 : 에베소의 변화(23~27절)
1) 말씀으로 변화된 에베소(18~20절)
에베소의 성도들이 무려 2년 동안이나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경을 공부한 결과 도시 전체에 엄청난 변화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마술가들이 귀신에게 비는 주문을 기록한 마술책들을 불사르고
이어서 집 안에 있던 우상들까지 모두 내버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서 일어났는지
에베소 사람들이 섬기는 여신 아데미의 신상의 모형을 파는
은 세공업자들의 생계가 위협될 정도였습니다.
2) 교회의 성장은 이렇게 말씀을 통해 일어납니다.
성도들이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살기에 힘쓸 때 말씀은 그 성도들에게서 힘과 능력을 나타냅니다.
교회는 이렇게 성장됩니다.
성도들이 말씀으로 건강하고 신실한 믿음을 갖게 될 때
성도들 하나하나가 주님과 연결된 거룩한 공회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으로 성장한 교회가 사회를 변화시키고,
그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교회의 외적 성장보다 성도들의 믿음의 성장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의 교회는 많은 경우에
교회의 성장이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성장했는데 성도들의 믿음은 성장하지 못했으니,
교회가 도리어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디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도들이 말씀으로 변화되어 건강하게 성장하는
참된 성장의 길을 걷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원하십시오.
2. 데메드리오의 선동적인 연설(27절)
• 바울의 복음 증거로 아데미 여신의 모형을 파는 업자들이 타격을 입음
아데미는 아르데미스를 일컫는 것으로, 라틴어로는 다이아나(Diana)입니다.
아데미는 제우스의 딸로, 헬라의 12여신 중에 가장 으뜸가는 신입니다.
처녀의 수호신이며 출산과 풍요를 주관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베소 시민들은 다산과 풍작을 기원하며 아데미를 섬겼습니다.
아데미의 신전은 가로 120m, 세로 60m의 거대한 신전입니다.
이 신전 주위에 아데미 신전의 모형을 파는 자들이 있었는데 수입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복음 증거로 생계에 큰 타격을 입어 소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 은세공업자 조합장 데메드리오의 선동(24~27절)
아데미 신전의 모형을 파는 은 세공업자들의 조합장이 데메드리오입니다.
그는 조합원들을 모두 모이게 하고는 바울을 통해 전파되는 복음으로
에베소 사람들이 아데미를 섬기지 않아 자기들의 생계가 끊어질 위험이 있다면서
그 조합원들을 선동하였습니다.
다음은 데메드리오가 사람들을 선동하는 과정을 정리한 것입니다.
1) 시작, 부정적인 현실을 지적 ➠ 우리 사업의 명성을 잃고 망할 위험에 처해 있다.
데메드리오는 그들이 아데미의 은감실(신전모형)을 많이 팔아서
풍족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생계가 끊어질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것은 바울이 복음을 전해서 에베소 사람들이 더 이상
그들이 위대하게 섬기고 있는 저 아데미 여신을 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연설했습니다.
조금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여기까지는 지금 당면한 현실을 말한 것이므로
선동적인 연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2) 전개, 논리의 비약으로 부정적인 현실에 더욱 집중하게 하여 분노를 일으킴
➠ 위대한 아데미 여신이 바울에게 괄시를 받고 있다.
데메드리오는 에베소 시민들의 자랑거리인 여신 아데미가 괄시를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데메드리오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어 더 이상 우상숭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그들이 자랑스럽게 섬기고 있는 아데미를 괄시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데메드리오의 선동적인 연설은 시작됩니다.
에베소 교인들은 아데미뿐 아니라 모든 우상을 섬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에베소 시민들의 여신 아데미만을 특정하여 괄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데미 역시 우상들 중의 하나이니 섬기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나 데메드리오는 바울이 사람들을 선동하여 아데미를 괄시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마치 다른 우상들은 다 믿고 받아들이는데
오직 아데미 하나만을 특정하여 미워하고 괄시하게 했다고 선동하였습니다.
3) 결과, 분노를 더욱 자극하여 견딜 수 없게 함
➠ 아시아 전체와 세계가 섬기는 아데미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
데메드리오는 에베소는 물론, 아시아 전체와 전 세계가 섬기는 아데미의 위신이
바울로 말미암아 땅에 떨어지고 있다고 연설합니다.
지금 아데미 여신을 섬기지 않는 일은
에베소와 그 주변 도시에서 일어난 일일 뿐입니다.
그러나 데메드리오는 바울이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아데미를 섬기지 못하게 하여
아데미가 여신으로서의 존엄을 잃고 있다고 연설합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생각을 현실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는
선동적인 연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3. 헛된 말에 선동되지 마십시오.
1) 무지한 자들의 무모한 행동 : 달려 들어갔다(29절)
데메드리오의 선동적인 연설에 자극을 받은 아데미의 은세공업자들이
에베소에서 바울과 함께 다녔던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을 달려 들어갑니다.
그들은 지금 자기들이 하는 일이 무슨 일인지도 잘 알지 못한 채,
그저 데메드리오의 말에 선동이 되어 우르르 달려 들어가는 것입니다.
마치 부나비들이 줄을 줄 모르고 불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이들도 바울과 함께 복음을 증거한 주님의 종들을 붙잡고 달려 들어가는 것입니다.
2) 그러므로 참과 거짓을 구별할 줄 아는 분별력을 가지십시오.
처음부터 지혜를 가지고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이런 선동적인 연설에 미혹될 수 있습니다.
가령 신천지와 같은 사교 집단은
처음에 교회가 가진 모순들을 몇 가지 나열합니다.
거기까지는 현실에 대한 바른 진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다음 순간 데메드리오처럼 논리를 비약하여
그런 모순을 가진 교회는 아주 사악한 집단으로 규정하고
자기들만이 참된 사람들이라고 몰아갑니다.
바른 지혜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이런 선동적인 연설에 마음을 빼앗기고 맙니다.
● 묵상 :
선동적인 말로 사람을 미혹하는 일들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는 이런 일이 더 심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동적인 말로 미혹하는 자들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께 바른 지혜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항상 말씀을 가까이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말씀으로 참되게 성장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세상의 선동적인 말들에
미혹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참과 거짓, 신령한 것과 사악한 것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참된 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