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문수와 유마의 대담: 환자로서의 보살행에 대한 정의에 대해 문답하다.
문수사리여! 병이 있는 보살은 응당히 이와 같이 마음을 조복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머물지 말고, 또한 조복하지 않는 마음에도 머물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마음을 조복하지 않는 가운데 머물러 있다면 어리석은 사람의 법이요, 혹 조복하는 마음에 머물러 있다면 이는 성문의 법입니다.
그러므로 보살은 마땅히 마음을 조복하는데도 머물지 말고, 조복하지 않는데도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 법을 여의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생사에 있지만 오염된 행을 하지 아니하고, 열반에 머물되 영원히 멸도에 들지 않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범부 행도 하지 아니하고, 성현의 행도 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더러운 행도 하지 아니하고, 청정행도 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마군의 행을 지나쳤으나 수많은 마군 항복받는 것을 나타내 보임이 이 보살행이요.
일체 지혜를 구하되, 때가 아니면 구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제법이 불생임을 관하나 정위正位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12연기를 관하지만 모든 사견에 들어가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일체중생을 거두지만 애착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비록 멀리 여의는 것을 좋아하지만 신심身心이 다하는 것을 의지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입니다[신심을 의지해야 해탈할 수 있으므로]. 비록 3계에 머물지만, 법성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며,
비록 공을 실천하지만 뭇 덕의 근본을 심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무상無相을 행하지만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지음이 없음을 행하되 몸 받음을 나타내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일어남이 없는 것을 행하나 일체 선행을 일으키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6바라밀을 행하지만 중생의 마음과 심수법心數法을 두루 아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6신통을 행하나 번뇌를 다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4무량심을 행하나 범천 세상에 태어나는 것에 탐착하지 않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선정ㆍ해탈ㆍ삼매를 행하나 선정을 따라 태어나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4념처를 행하나 신ㆍ수ㆍ심ㆍ법을 영원히 여의지 않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4정근을 행하나 신심을 버리지 아니하고 정진하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4여의족을 행하나 신통에 자재함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5근을 행하나 중생의 근기가 총명하고 아둔함을 잘 분별하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5력을 행하나 부처님의 10력을 즐겁게 구하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7각지를 행하나 부처님의 지혜를 분별하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8정도를 행하나 무량불도를 즐겁게 행하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지관의 조도법을 행하나 마침내 적멸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제법의 불생불멸을 행하나 상호로 그 몸을 장엄하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성문ㆍ벽지불의 위의를 나타내지만 불법을 버리지 않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제법의 구경한 청정 모습을 따르지만 응하는 바에 따라 그 몸을 나타내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비록 제불국토가 영원히 고요해 허공과 같음을 관하지만 여러 청정불토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 보살행이고,
비록 불도를 얻고 법륜을 굴리며 열반에 들어가지만 보살의 도를 버리지 않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이 말을 할 때, 문수사리가 이끌고 온 대중 가운데 8천 천자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다.
雖過魔行 而現降衆魔 是菩薩行 求一切智 無非時求 是菩薩行
雖觀諸法不生 而不入正位 是菩薩行
雖觀十二緣起 而入諸邪見 是菩薩行
雖攝一切衆生 而不愛著 是菩薩行
雖樂遠離 而不依身心盡 是菩薩行
雖行三界 而不壞法性 是菩薩行
雖行於空 而植衆德本 是菩薩行
雖行無相 而度衆生 是菩薩行
雖行無作 而現受身 是菩薩行
雖行無起 而起一切善行 是菩薩行
雖行六波羅蜜 而遍知衆生心 心數法 是菩薩行
雖行六通 而不盡漏 是菩薩行
雖行四無量心 而不貪著生於梵世 是菩薩行
雖行禪定 解脫 三昧 而不隨禪生 是菩薩行
雖行四念處 而不永離身受心法 是菩薩行
雖行四正勤 而不捨身心精進 是菩薩行
雖行四如意足 而得自在神通 是菩薩行
雖行五根 而分別衆生諸根利鈍 是菩薩行
雖行五力 而樂求佛十力 是菩薩行
雖行七覺分 而分別佛之智慧 是菩薩行
雖行八聖道 而樂行無量佛道 是菩薩行
雖行止觀助道之法 而不畢竟墮於寂滅 是菩薩行
雖行諸法不生不滅 而以相好莊嚴其身 是菩薩行
雖現聲聞 辟支佛威儀 而不捨佛法 是菩薩行
雖隨諸法究竟淨相 而隨所應為現其身 是菩薩行
雖觀諸佛國土永寂如空 而現種種清淨佛土 是菩薩行
雖得佛道 轉于法輪 入於涅槃 而不捨於菩薩之道 是菩薩行.
說是語時 文殊師利所將大衆 其中八千天子 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