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가 한자로 바뀌면서 원래 산(山)을 뜻하는 모래(몰)를 모래(沙)로 오역해 ‘모래가 많은 시내’라는 전혀 다른 뜻으로 변질되었다.
따라서 모래내의 한자표기 '사천 (沙川) 이나 모래가 많아서 늘 물 밑으로 들어간다는 해석은 잘못된 것이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아름다운 진안 모래재
진안의 모래재는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와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고개의 높이는 해발 465m이다. 이 고개는 굴곡이 심하고 험해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모래재의 명칭은 고개 옆에 모사골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런데 일설에 의하면 모래재의 모래는 '몰'이라는 '산'을 뜻하는 우리의 옛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니 산등성이를 넘는 고개를 '몰재'라 했는데 이것이 변형되어 '모래재'로 되었다는 것이다.
모사골이 변해 모래재가 된 사연
산으로 뚫린 큰 고개에 웬 모래재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다. 모래의 특성상 물이 있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진안의 모래재는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에 있는 골짜기 이름이 모사골인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개 밑이나 가까운 곳의 지명을 따서 고개 이름을 짓는 경우가 있는데, 진안의 모래재도 그런 경우이다. 모사골을 사람들이 발음할 때 모새골로 하고, 지역 방언으로 모래를 모새라 하는 데서 모래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설에 의하면 모래재의 모래는 ‘몰’이라는 ‘산’을 뜻하는 우리의 옛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니 산등성이를 넘는 고개를 ‘몰재’라 했는데 이것이 변형되어 ‘모래재’로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