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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 가면서
무엇보다 행복한 일은
사랑하는 연인과 오손도손 웃으며
함께 먼 길을 가는 것이 겠지만
만약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후손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그에 못지 않게
우리에게 크나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모르긴 몰라도
적어도 내게는
그랬으니까...
약간은
사치스러운 호캉스를 보내며.
약간은 촌스러운 부산 사람이
서울 호텔에서 보내는 호캉스는
심신을 행복하게 해 주는 데
충분하다.
그들과 처음 간 곳은
소피텔이다.
수영장에서
마음껏 수영을 하고
객실 침대에서 느긋하게 먹는 단촐한 식사는
어른에게는 편안함을 주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된다.
그리고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간 호캉스.
조선 팰리스 호텔이다.
순전히 아이들의 성화에 이기지 못한
부모들의 마지 못한 선택이다.
아니
부모도 겸사 겸사 즐기고 싶었으리라.
나 역시
조손들이 즐겁게 물속에서 노는 것만
바라봐도
가슴 가득 행복이 물결 쳐 올라오니까.
사람의 행복이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과
내 살뜰한 가족이 즐거워 하면
그 것으로 그냥
충분한 것이다.
카페 게시글
소소한 풍경과 여행이야기
후손들과 함께 한 서울 호캉스 두 곳...
달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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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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