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9일(목) <이케아 고양점>이 오픈했다.
(집에서 약 3Km 거리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롯데 아웃렛이 쓰고 2층, 3층은 이케아가 쓴다.
(제품 진열은 2층에 되어있고 3층은 제품들을 구상하기 위한 작업 공간이다.)
이 구조는 구름다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연결된 <이케아 광명점>과도 유사한 복합구조다.
스웨덴의 유명 가구업체 이케아가 고양시에 들어오자 국내 가구업체 한샘은 바짝 긴장하여
얼마 전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점>과 손을 잡았다.
(한샘의 지난 매출액은 1조 93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하는 추세다.)
이렇게 해서 500만 수도권 서북부에 초대형 상권이 형성되었다.
고정관념을 깬 커튼의 디자인과 가구의 배치가 시선을 끈다.
다양한 가구들을 실제 배치하여 구매 의욕을 유발하려는 전략이다.
아주 젊은 소파들도 다양하다.
거실을 이렇게 꾸미면 어떻겠는가?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림들도 걸어놓고 분위기를 띄운다.
액자 탐구의 결과물들이 다채롭게 진열되고 있다.
책장도 생활필수품이다.
이것이 없다면 방 안이 무척 혼란스러울 것이다.
식기를 담을 수 있는 수납장도 필수품이다.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물건들이...
"네가 안 사고 베기나 한 번 보자!"라는 듯이 자신감 있게 진열돼 있다.
다용도 수납 공간이다.
아주 단순한 화장대도 선보인다.
<이케아 고양점>엔 어린아이들을 위한 가구환경이 세심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이것은 고양시의 아이들 분포와 심리를 사전 답사하여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하늘과 새를 연상하게 하는 환상을 연출해 놓기도 했다.
빛나는 환상의 꽃도 공간에 심어 놓았다.
좋은 꿈 꾸면서 숙면을 취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2층은 모두 26블럭(쇼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지를 쭉~걸어가면서 쇼핑하는 구조다.
여자 아이를 깊이 배려한 분위기도 선 보인다.
(딸을 가진 가난한 부모들에게는 위협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실내 칸막이도 있다.
테이블을 부각하기 위해서 여러 환경들이 협조해 주고 있다.
(모두 공모 관계에 놓여 있다.)
의자들도 떳떳하다.
주방 역시 생존에 필요한 절대적인 권한을 쥐고 있다.
기호에 맞는 선택을 하라고 다양한 설계로 꾸며진다.
무한에 가까운 조합이 예상된다.
위치도 중요하다.
아주 작은 움직임도 전체의 분위기를 바꾼다.
화분들도 이런 식으로 공간을 이용한 진열이 가능하다.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고유한 색상들이 빛을 발한다.
다용도 서류함이다.
각종 주방 도구들도 있다.
신생아들의 요람도 있었다.
주방과 거실이 매우 가까이 있는 구조다.
매장 전체가 주는 메시지는,
열심히 벌어서 좋은 환경을 마련하여 즐거운 휴식을 취하라는 것이다.
일하고 식사하며 내일을 위하여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가격으로 휴식하라는 것이다.
주방 도구들도 있다.
각종 받침대들도 있다.
이곳에서는 얼굴의 깊이를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르겠다.
서류 분류함 들도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 있다.
양말 같은 간단한 빨래를 효과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인다.
화려한 LED조명들도 다양하게 있다.
가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는 새 장 까지 있다.
다양한 카펫 들이다.
그림 한 장이 주는 분위기도 매우 크다.
양초들도 있었다.
각종 글라스들이다.
코너 선반들도 있고,
다양한 그림 액자들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
화분들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26블록을 진행하면서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가지고 계산을 하고 나가는 구조다.
이곳에 망라된 가구들 식기들 조명들 화분들 그림 액자들...
비록 가격과 모양은 다르지만 나에겐 이미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었다.
예를 들어 식기나 컵 같은 것들은 한 번도 시용하지 않고 그냥 모셔주는 물건들이 많다.
침대도 4 년째 아무 문제없이 잘 쓰고 있으며 화분들도 많이 남아있다.
그림 액자들도 휴식 중에 있는 것들이 많다.
이처럼 이미 있는 것들조차 처분을 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데 또 다른 유사한 물건을 구입한다는
것이 내게는 의미가 없었다.
지금부터는 내 의견이다.
주거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여 채우기보다는
이미 있으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일차적으로 처분하고
사용하고 있으나 그 사용이 빈번하지 않은 물건들을 이차적으로 처분하고
꼭 필요한 물건들만 놔두고 나머지를 다 처분 한 다음
꼭 필요한 것조차 완전히 처분하여...
텅 빈 공간이 될 때 완성된다.
"나는 텅~빈 완성을 위해 얼마만큼 버렸는가?"
이것이 <이케아 고양점 오픈>을 관람한 후의 한 줄 소감이다.
그런데...
다스는 누구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