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갔던 부천의 푸른 수목원은 정답고도 그립고, 얼마 전에 갔던 부천 원미산의 진달래 동산은 화사하면서도 가슴이 아리아리하고, 요번에 간 '부천자연생태공원'에 포함되어 있는 식물원과 농경박물관,자연생태박물관은 볼거리가 많으면서 잘 꾸며져 있고 규모도 매우 크다. 그 곁에 이어진 심산유곡에 들어온 듯 거대한 인공폭포 옆에 있는 '무릉도원수목원'은 이름처럼 신선이 노닐듯 각종 싱싱하고 고운 꽃들이 저마다 향내와 자태를 뽐내고, 공작단풍, 수양버들, 등 우아한 수목들이 기품있게 서있고, 특히 튤립동산과 수선화동산은 너무나 산뜻하고도 빼어나게 예뻤다. 편안한 데크길도 구석구석 잘 설치되어 있어 신선이 된 듯이 벗님들과 헤실헤실 노닐다보니 복잡한 마음도 relax되고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운 designe솜씨를 찬양드리지 않을 수 없다. 부천은 자연친화적인 시설들이 풍성하여 새록새록 맘에 들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누구나 숲길' 입구에도 가보고 수목원 한바퀴 돌아보다가 다리 아프면 쉬면서 박해평교장님의 멋진 시 낭송도 듣다보니 모두들 시인이 되어 하늘하늘 걸어 내려와서 부천 맛집 '작동동태탕' 집에서 시원한 통태탕과 입에 짝짝 붙는 밑반찬으로 점심 잘 먹고 베르네 수변길에 갔다. 스위스에서 따온 이름인줄 알았는데 별인천 , 벼랑내(벼랑처럼 개울이 깊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베리네, 베르네로 변했는데 '마을사이를 낭떠러지를 휘감고 돌아가는 벼랑내 '라는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이 개울은 여러마을을 휘돌아 흐르며 해오라기, 잉어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주며, 사람들에게는 쉼터와 산책로가 되는 고맙고도 멋진 하천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나그네 되어 유유자적 걷다보니 어느덧 이름도 정다운 까치울역에서 종례마치고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노래하며 각자 온 곳으로 돌아간다. 올 때마다 부천은 기대이상으로 아름답고 멋진 도시임을 확인시켜 주었고 내겐 무척 사랑스런 곳이 되어 가고 있다. 계절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딱 맞게 걷기장소 인도하시는 박해평교장님과 임원진들의 혜안에 깊은 감사드리고, 김상남교수님이 가신 소사복사꽃 핑크빛 고운빛 축제장도 요번에 같이 갔었더라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으나 단체활동은 시간제약 등 있으니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여유있게 걸어보고 싶다.
여러 회원님들과 더불어 기도동지 김영주쌤과 이해직선교사님과 같이 해서 넘 반가웠고 즐거웠고, 아름다운 예술성 높은 영상으로 저희 걷기생활을 빛나게 빚어주시는 김상남교수님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주님의 헤세드사랑으로 행복한 부천에서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