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지 제3장 4본음(四本音)
부도지에서 4본음(四本音)은 만물이 생성되는 근본 원리인 기(氣), 화(火), 수(水), 토(土) 네 가지 요소를 의미합니다.
이는 흔히 알려진 오행(五行: 목, 화, 토, 금, 수)과는 다른 부도지 고유의 우주관입니다.
4본음(本音): 기화수토 (氣火水土)
기 (氣): 만물을 이루는 가장 근원적인 에너지 또는 정수(精髓)를 뜻합니다.
화 (火): 빛과 열을 제공하며 만물을 성장시키는 불의 속성을 나타냅니다.
수 (水): 생명을 기르는 근원적인 물의 속성을 나타냅니다.
토 (土): 만물이 뿌리내리고 조화를 이루는 터전으로서의 땅의 속성을 나타냅니다.
의미와 역할
이 네 가지 요소(기화수토)는 자연계와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조화의 근본 메커니즘인 수승화강(水昇火降)을 이루는 핵심 요소입니다.
마고성(麻姑城) 시대: 부도지 초기 인류의 이상향인 마고성에서는 네 명의 천인(天人)인 황궁씨(黃穹氏), 백소씨(白巢氏), 청궁씨(靑穹氏), 흑소씨(黑巢氏)가 각각 이 본음을 나누어 맡아 만물의 질서를 조율하고 다스렸습니다.
조화와 질서: 이 네 가지 기운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풀과 나무, 새와 짐승 등 만물이 건강하게 태어나고 성장하며 자연계의 질서가 유지된다고 봅니다.
오행과의 차이: 부도지에서는 오행 중 '금(金)'을 따로 구별하지 않으며, 이 네 가지 요소를 만물의 근본으로 보아 오행설과는 차별화된 독자적인 철학을 제시합니다.
결론적으로, 부도지의 4본음 '기수화토'는 우주의 근원적인 네 가지 원소로서, 만물의 생성과 조화를 이루는 핵심 원리입니다.
■ 音(음) : 소리
'音'(음)은 '소리'를 뜻하는 한자로, 원래는 사람의 말소리에서 비롯되었으며, 음악이나 악기 소리, 목소리, 발음 등 넓은 의미의 모든 소리를 나타냅니다.
훈음(訓音)에서 '훈(訓)'은 뜻, '음(音)'은 소리를 의미하며, 일본어로는 '온(オン)', '인(イン)', '오토(おと)' 등으로 읽힙니다.
주요 의미
소리: 가장 기본적인 뜻으로, 사람의 말소리, 음악, 악기 소리, 파동 등 다양한 소리를 포괄합니다.
음악: 악기를 통해 내는 소리에서 발전하여 음악 자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발음: 사람의 말소리라는 점에서 발음(發音)의 의미도 가집니다.
어원 및 특징
어원: '말씀 언(言)'에서 변형된 형태로, 입(口)을 통해 나오는 소리를 형상화했습니다.
聲(성)과의 차이: '聲'은 사람의 발성기관에서 나오는 소리(목소리)에 더 가깝고, '音'은 악기 소리나 더 넓은 의미의 소리(음악)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第三章
後天運開에 律呂再復하야 乃成響象하니 聲與音錯이라. 麻姑ㅣ引實達大城하야 大城之氣ㅣ上昇하야 布幕於 水雲之上하고 實達之?ㅣ平開하야 闢地於凝水之中하니 陸海?列하고 山川이 廣圻이라. 於是에 水域이 變成地界而雙重하야 替動上下而斡旋하니 曆數始焉이라.
以故로 氣火水土ㅣ相得混和하야 光分書夜四時하고 潤生草木禽하니 全地多事라.
於是에 四天人이 分管萬物之本音하니 管土者爲黃하고 管水者爲靑하야 各作穹而守職하고 管氣者爲白하고 管火者爲黑하야 各作巢而守職하니 因稱其氏라.
自此로 氣火共推하야 天無音冷하고 水土感應하야 지무흉戾하니 此는 音象이 在上하야 常時反照하고 響象이 在下하야 均布聽聞姑也라.
후천(後天)의 운(運)이 열렸다. 율려(律呂)가 다시 부활하여, 곧 음상(音象)을 이루니, 성(聲)과 음(音)이 섞인 것이었다. 마고가 실달대성(實達大城)을 끌어당겨, 천수(天水)의 지역에 떨어드리니, 실달대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수운(水雲)의 위로 덮고,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 물 가운데에 땅이 생겼다. 육해(陸海)가 병렬(?列)하고, 산천(山川)이 넓게 뻗었다. 이에 천수의 지역이 변하여, 육지가 되고, 또 여러 차례 변하여, 수역(水域)과 지계(地界)가 다 함께 상하가 바뀌며 돌므로, 비로서 역수(曆數)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기(氣) 화(火) 수(水) 토(土)가 서로 섞여 빛이 낮과 밤, 그리고 사계절을 구분하고, 초목(草木)과 금수(禽獸)를 살찌게 길러내니, 모든 땅에 일이 많아 졌다.
이에 네 천인이 만물(萬物)의 본음(本音)을 나눠서 관장(管掌)하니, 토(土)를 맡은 자는 황(黃)이 되고, 수(水)를 맡은 자는 청(靑)이 되어, 각각 궁(穹)을 만들어, 직책을 수호 하였으며, 기(氣)를 맡은 자는 백(白)이 되고, 화(火)를 맡은 자는 흑(黑)이 되어, 각각 소(巢)를 만들어, 직책을 지키니, 이것으로 인하여 성(姓氏)이 되었다.
이로부터 기(氣)와 화(火)가 서로 밀어, 하늘에는 찬 기운이 없고, 수(水)와 토(土)가 감응(感應)하여, 땅에는 어긋남이 없었으니, 이는 음상(音象)이 위에 있어, 언제나 비춰주고, 향상(響象)이 아래에 있어, 듣기를 고르게 해 주는 까닭이었다.
第二十一章
且其所謂五行者天數之理 未有是法也 方位五中者 交叉之意 非變行之謂也 變者 自一至九故 五者不得常在於中 而九者輪回 律呂相調 然後萬物生焉 此 基數之謂也 至其五七大衍之環 則其位不限於五 而亦有四七也 且其順逆生滅之輪冪 四也非五也 卽原數之九l不變故也 叉輪冪一終之間 二八之七也非五也 叉其配性之物 金木水火土 五者之中 金土如何別立乎 以其小異亦將別之則 氣風草石之類 豈不共擧耶 故皆擧則無數也 嚴擧則金木水火或 土木水火之四也 不得爲五也 尤其物性由何而配於數性乎 數性之物 其原九也非五也 故五行之說 眞是荒唐無稽之言 以此 誣惑證理之人世乃作天禍 豈不可恐哉
또 그 소위 오행(五行)이라는 것은, 천수(天數)의 이치에 이러한 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방위(方位)의 중앙 5는 교차(交叉)의 뜻이요, 변행(變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변하는 것은 1로부터 9까지이므로, 5는 언제나 중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9가 윤회하여, 율(律)과 여(呂)가 서로 조화를 이룬 후에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니, 이는 기수(基數)를 이르는 것이요, 그 57이 크게 번지는 고리(大衍之環)에 이르면, 그 자리가 5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또한 47이 있는 것이다.
또 그 순역(順逆) 생멸(生滅)의 윤멱(輪冪)은 4요, 5가 아니니, 즉 원수(原數)의 9는 불변수이기 때문이다. 또 윤멱이 한번 끝나는 구간은 2X4=8 사이의 7이요, 5가아니다. 또 그 배성지물(配性之物)은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의 다섯 중에서 금(金)과 토(土)를 왜 따로 구별하는가. 그 약간의 차이 때문에 구별을 하고자 한다면, 기(氣)풍(風)초(草)석(石)따위는 어찌 같이 들지 않는가.
그러므로, 다 들자면, 수가 없는 것이요, 엄별해서 들자면, 금목수화 혹은 토목수화의 넷이요, 다섯이 되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그 물성(物性)을 어떤 이유로 수성(數性)에 짝지우는가, 수성지물(數性之物)은 그 원수가 9요, 5가 아니다. 그러므로 5행의 설은, 참으로 황당무괘한 말인 것이다. 이로써 인세를 증리(證理)하는 일을 무혹(誣惑)하여, 곧 천화(天禍)를 만드니,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