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조영채 | 참여자 | (멘토) 조영채, 박건후 (멘티) 김정훈 |
일자 | 2024.07.15 | 장소 | 이디야커피 부천로점 |
활동시간 | 18:00~20:00 | | |
오늘은 저번에 본 영화 인사이드아웃을 바탕으로 클레이로 감정 캐릭터를 만들기로 했다. 본인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감정 캐릭터들을 만들어도 되고 어려우면 그냥 영화 속 캐릭터들을 만들어도 된다고 하였다. 정훈이는 인사이드아웃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1에 나온 캐릭터들만 만든다고 해서 그래도 우리가 본 인사이드아웃2는 불안이가 중요한 역할로 나왔는데 불안이까지는 만들어 보라고 하였다.
우리는 기쁨, 슬픔, 분노, 까칠, 소심, 불안이를 만들기로 했다. 각 감정들을 만들 때마다 나는 그 감정을 느끼는 경우와 해소법을 각각 물어보았다. 기쁨이를 만들 때 정훈이에게 언제가 가장 기쁜지 물어보았는데 초밥 먹을 때라고 했다. 사실 핸드폰 게임할 때가 가장 기쁘다고 하였는데 화가 날 때도 게임을 한다고 하고, 슬플 때도 게임을 한다고 하고, 게임을 못하면 까칠해진다고 답하면서 모든 질문의 답이 게임이어서 앞으로 게임은 답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자 그럼 모르겠다고 답해서 정훈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읊어주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할 때 기쁘지 않냐고 묻자 초밥을 먹을 때 기쁘다고 했다. 그런데 저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 소개하기’를 주제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먹으러 가기를 할 때 정훈이가 초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였는데 인당 예산 문제로 인하여 초밥 대신 햄버거를 먹으러 간 것이었는데 그때 일이 생각났는지 ”그때 초밥 먹으러 못 갔잖아요. 나쁜 쌤~“이라며 장난스럽게 말하긴 하였지만 항상 이렇게 정훈이가 카페든 식당이든 고른 메뉴가 인당 정해진 예산을 넘길 때 다시 고르라고 이야기하기도 미안하고 곤란함을 느꼈다. 영화의 핵심 감정인 불안이에 대해서 정훈이는 발표를 할 때 불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정훈이는 발표하는 것이 정말 싫다고 했다. 낯을 처음에는 많이 가리는 성격이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조금 부족한 것 같기 때문에 더더욱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을 싫어하고 학교 수업 시간에서 발표할 사람을 찾을 때 자신이 발표를 하게 될까 불안해하는 것 같다. 낯을 가리는 성격은 본인의 성격이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 자체를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정훈이가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주장할 수 있도록 그러한 자신감과 표현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 정훈이의 의견을 더 많이 물어보고 정훈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몰라요"라는 답변이 자신의 의견으로 바뀔 수 있도록 꾸준히 질문하고 답변을 이끌어내야겠다.
활동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다음 달에 진행될 단체 멘토링 활동에서 하고 싶은 활동을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딱히 하고 싶은 활동이 없다며 또 "몰라요"라고 답하였다. 그래서 하고 싶은 활동이 없으면 "정훈이는 비즈 팔찌 만들기 하고 싶데요"라고 정훈이가 싫어하는 미술 활동을 하자고 얘기를 전달하겠다고 하니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확실히 이렇게 답변을 유도하니 정훈이가 원하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정훈이가 다른 남자 멘토 선생님과 저번에 우연히 만났을 때 신체적으로 접촉도 하면서 장난도 치고 편하게 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정훈이가 자신은 왜 작년부터 남자 멘토 선생님이 없는지 물어보았다. 정훈이가 자신의 욕구, 의견을 먼저 스스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 정훈이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조금은 없어졌음을 느껴 아동의 발전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춘기에 접어들은 멘티에게 편하게 멘토링을 진행하기 위해서 같은 성의 멘토 선생님도 아동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차기 활동 계획
작성자 | 조영채 | 참여자 | (멘토) 조영채 (멘티) 김정훈 |
일자 | 2024.08.02 | 활동시간 | 17:00~19:00 |
활동장소 | 카페리베 |
활동내용 | |
예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