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건후 | 참여자 | 김유미, 태야, 임수빈 |
일자 | 24.07.04 | 장소 | 행동 |
활동시간 | 14:00 - 18:00 | | |
당일 활동으로는 간단한 요리 제작활동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당일 잘 오던 정훈이가 방문을 하지 않고 수현이도 방문하지 않는 등 인원 부족의 문제로 인해 미루게 되었다. 따라서 태야와 수빈이와 보내는 시간이 주를 이루었다. 태야는 이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종이를 찾아와 이것저것 그리고 만들기를 하며 열심히 시간을 보낸다. 나의 몫은 태야가 창작활동에 최대한 몰입할 수 있도록 수빈이의 시선을 돌리는 일이었다. 수빈이는 태야를 주된 먹잇감으로 삼고 집중을 떨어뜨리기에 전담 마크가 필요했다. 수빈이가 승부욕이 강하기에 루미큐브 1:1로 관심을 돌려 게임을 진행했다. 역시나 수빈이는 자신이 이기기 위해 다양한 편법을 사용했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지녔지만 아직까지는 완전히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있어야만 마음이 편한가보다. 놀이 도중 수빈이에게 전화가 왔는데, 전화 받는 모습을 지켜보니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도 집중을 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소리는 듣고 있지만 소리 안의 내용은 이해를 못하는 전형적인 주의력 결핍의 모습이었다. 나는 옆에서 통화하는 것을 들은 이후 통화 내용 중에서 질문할 만한 것 몇가지를 되물었다. 하지만 수빈이는 질문하는대로 모른다고 답을 하였다. 지나간 사건을 다시 생각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다. 대화 내용을 거의 모르고 있는 모습을 통해 듣는 족족 휘발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루미큐브 도중에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신경이 게임에 쏠려있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게임을 하지 않을 때도 수빈이에게 드물지 않게 보이는 모습인지라 신경이 갔다. 요즘 수빈이의 인내심과 끈기가 떨어지고 행동이 산만해진 점, 과격스러워 진 점은 숏폼 컨텐츠 노출이 과도해진 점에 있지 않을까 예상해보기도 한다.
이후 유미의 방문으로 태야, 유미와 함께 우노를 즐겼다. 유미는 공부와 놀이를 마치고도 시간이 많이 남았으며 귀가하고싶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