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경:은혜 님, 한 주 동안 평안하셨어요? 오늘 뵙는데 표정이 무척 맑아 보이십니다.
이은혜:네, 부장님! 지난주에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를 배우고 나서 마음에 큰 자유와 기쁨이 생겼어요.
오성경: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말씀을 펼치기 전에 간단한 ‘국가대표 유니폼 퀴즈’를 하나 해볼까요?
만약 어떤 선수가 태극마크가 달린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을 처음 지급받았다면, 그 선수는 그 순간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된 것일까요, 아니면 손흥민 선수처럼 완벽하게 골을 넣어야만 국가대표가 되는 것일까요?
이은혜:당연히 유니폼을 받고 대표팀에 발탁된 바로 그 순간부터 국가대표죠!
오성경:정확합니다! 국가대표로 ‘구별되고 선발된 신분’은 즉시 얻어지지만, 그 이름에 걸맞게 실력을 갈고닦는 훈련은 매일 계속되어야 하지요.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주에 배운 ‘칭의’가 값없이 의롭다는 신분을 얻는 것이라면, 오늘 배울 ‘성화(Sanctification)’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에 걸맞게 매일 예수님을 닮아가는 아름다운 성장 과정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주신 축복
오성경:먼저 고린도전서 6장 11절 말씀을 찾아 읽어볼까요?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고전 6:11)
우리는 스스로 의인이 될 수 없는 무기력한 죄인이지만, 십자가 앞에 나아가 그리스도의 의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율법의 행위로 얻을 수 없는 정결함과 거룩함을 선물로 주십니다.
2. 성화의 삶으로의 부르심
오성경:갈라디아서 5장 16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순종과 성화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만약 칭의만 외치고 삶의 거룩한 변화인 성화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된 복음이 아니며 거짓된 칭의에 불과합니다.
3. 칭의와 성화의 관계
오성경:골로새서 2장 6절 말씀을 볼까요?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골 2:6)
칭의와 성화는 구별되지만 결코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칭의가 새 생명의 수태와 출생이라면, 성화는 그 아이가 날마다 자라나는 성장입니다.
칭의가 튼튼한 기초라면, 성화는 그 위에 아름답게 올라가는 건물입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4장 6절에서 율법의 행위 없이 주어지는 칭의를 말한 뒤, 12장 1절에서는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호소합니다. 이론상 구분될 뿐, 실제 삶에서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입니다.
4. 성경적 의미의 성화(거룩)
오성경:고린도전서 1장 2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고전 1:2)
‘성화’는 헬라어 ‘하기오스(hagios)’, 히브리어 ‘카다쉬(qadash)’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거룩한 목적을 위해 따로 구별하다’,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 온전히 속하다’라는 뜻입니다.
5. 성화의 두 가지 측면
오성경: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존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성화에는 두 가지 면이 있습니다.
관계적 성화: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것으로 거룩하게 구별하셨으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완전한 신분을 갖게 됩니다.
도덕적 성화:성경의 '거룩하게 하다'라는 표현처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날마다 흠 없이 자라가는 진행적 성화입니다.
6 & 7. 거룩의 본질: 나뉨과 구별
오성경:고린도후서 6장 14-16절을 통해 신자와 불신자의 대비를 살펴보겠습니다.
| 신 자 | 불 신 자 |
| 의 | 불법 |
| 빛 | 어둠 |
| 그리스도 | 벨리알 |
| 하나님의 성전 | 우상 |
오성경:거룩의 핵심은 바로 ‘나누임(구별됨)’입니다. 이어지는 고린도후서 6장 17절은 거룩의 의미를 이렇게 함축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고후 6:17)
세상의 불의와 섞이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구별되는 것이 거룩입니다.
8 & 9. 신분적 거룩과 성별된 것들
이은혜:부장님, 솔직히 저는 여전히 실수도 많고 부족한데, 제가 정말 ‘거룩한 존재’가 맞는지 확신이 흔들릴 때가 있어요.
오성경:레위기 21장 8절을 보면, 구약의 제사장은 인간적인 결함이 전혀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거룩한 직분으로 구별하셨기 때문에거룩하다고 불렸습니다.
레위기 27장 28절 하단에서도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진 것은 "지극히 거룩한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은 ‘거룩한 땅’(출 3:5)
구별하신 시간은 ‘거룩한 날(안식일)’(출 20:8-11)
구별된 장소는 ‘거룩한 처소(성소)’(출 26:33)
사람이든 물건이든 하나님을 위해 구별되어 바쳐질 때 거룩해집니다.
10.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
오성경:로마서 1장 7절은 신자들을 향해 이렇게 선포합니다.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롬 1:7)
바울은 에베소(엡 1:1), 빌립보(빌 1:1), 골로새(골 1:2) 교인들을 모두 ‘성도(Saint)’라 불렀습니다. 스스로 완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을 섬기기로 헌신했기 때문입니다.
11 & 12.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성화의 노력
오성경:레위기 19장 2절과 데살로니가전서 4장 3절은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고 말씀합니다. 고린도후서 7장 1절도 함께 읽어볼까요?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 7:1)
오성경:그리스도인은 거룩해지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 속하여 거룩해졌기 때문에그에 합당하게 힘쓰는 사람입니다.
“회개와 믿음으로 우리가 예수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일 때, 주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법에 대한 반역으로 저질러진 벌을 우리에게서 거두신다. 그리하여 죄인은 하나님 앞에 서게 되고, 그는 하늘의 은총을 받으며 살게 되고 성령을 통하여 아버지와 아들과 교제하게 된다. 그러나 성취되어야 할 다른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진보해야 한다는 것이다”(시조, 1890년 11월 3일)
13 & 14. 옛 습관을 버리는 결단
오성경:훌륭한 왕가의 자녀로 태어났다면 그 품위에 맞게 행동을 가다듬듯, 우리는 하늘 왕의 자녀가 되었기에 더럽고 추한 것을 멀리합니다.
삶 속에 여전히 남아있는 잘못된 습관이 있다면, 이 시간 하나님 앞에 솔직히 내어놓고 통제권을 온전히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15. 거룩의 표준이신 예수님
오성경:베드로전서 1장 15-16절을 보겠습니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5-16)
“참된 성화는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다. 반역적인 생각과 감정은 극복되고, 예수님의 음성은 전신에 미치는 새 생애에로 각성시킨다. 진실로 성화 된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옳고 그름의 표준으로 내세우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완고하거나 독선적이 아니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허락들의 조건에 응하지 못할까봐 항상 두려운 마음으로 자신을 애써 지킨다.”(성화, 7)
16 & 17. 점진적인 성화와 영적 성장
오성경:베드로후서 3장 18절과 에베소서 4장 15절은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고 당부합니다.
“사람 속에 창조주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 그가 창조받았을 당시의 완전함을 다시 가져오는 일, 창조 사업 중에 있었던 하나님의 목적을 몸과 마음과 영혼 속에 심은 이 모든 일이 구속의 사업이었다. 이것이 교육의 목표이며, 생애의 위대한 목적이다”(교육, 125, 16)
“성경 상 성화는 강렬한 감정이 아니다. 그들은 감정을 척도로 삼는다. 행복감을 느끼거나 감정이 고조될 때 그들은 성화되었다고 주장한다. 행복감 혹은 우울감은 사람이 성화되었다거나 성화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 즉각적인 성화란 있을 수 없다. 참된 성화란 생명이 유지되는 한 계속되는 매일 매일의 과업이다. 매일의 유혹과 더불어 싸우며 자신의 죄 된 성향을 극복하고 또 마음과 생활의 성결을 구하는 자들은 의에 대해 주리고 목말라 하고 있다. 죄는 그들에게 몹시 죄 된 것으로 보인다.”(성화, 9)
이은혜:순간적인 감정의 고조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주님의 성품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군요!
18 ~ 22. 그리스도인의 내적 영적 싸움
오성경:맞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8-9절과 야고보서 4장 7절, 갈라디아서 5장 16-17절을 보면 사단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고, 우리 안에는 성령의 소욕과 육체의 소욕이 치열하게 싸웁니다.
우리가 회심할 때 마음의 방향은 즉시 바뀌었지만, 오랫동안 익숙했던 육신의 성향과 습관은 평생에 걸쳐 정복되어 갑니다. 빌립보서 3장 12-14절에서 바울이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오직 푯대를 향해 달려간다고 고백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은혜:그렇다면 신자와 불신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오성경:로마서 6장 14절 말씀에 답이 있습니다.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롬 6:14)
불신자는 죄가 삶의 왕 노릇을 하며 죄를 즐기지만, 신자에게 죄는 이미 쫓겨난 ‘불법 침입자’일 뿐입니다. 패잔병이 성벽 주변을 어지럽힐 수는 있어도, 우리 마음의 보좌는 이미 예수님이 다스리고 계십니다.
23. 참된 성화의 핵심: 사랑
오성경:마태복음 22장 36-40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온 율법의 으뜸이라 하셨습니다(요 13:35, 골 3:14, 롬 13:10). 성화의 본질은 내 중심의 이기심이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참된 사랑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24 & 25. 궁극적 성화와 우리의 소망
오성경:빌립보서 3장 20-21절과 요한일서 3장 2-3절을 볼까요?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2-3)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날, 우리의 연약한 몸과 품성은 온전히 변화되어 주님의 영광스러운 형상과 같아질 것입니다. 이 영광스러운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을 구별되고 정결하게 살아갑니다.
26. 믿음의 결심 체크리스트
오성경:은혜 님, 오늘 나눈 진리에 동의하신다면 마음에 체크(v)해 볼까요?
a.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성령으로 정결케 되고 거룩케 되고 의롭게 된다 [ v]
b.믿음으로 거룩케 된 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순종과 성화의 새 생활을 살게 된다 [ v]
c.성경적 의미의 성화(거룩)는 '거룩한 용도를 위해 구별하다', '죄를 떠나 하나님께 속하게 되다'라는 말이다 [ v]
d.성화에는 관계적인 면과 도덕적인 면이 있는데, 관계적인 면은 예수님을 믿을 때 신분적으로 거룩해지는 것이고, 도덕적인 면은 그리스도의 완전을 향해 성장해 가는 과정이다 [ v]
e.하나님을 위하여 구별된 모든 것은 거룩하다 [ v]
f.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거룩이다 [ v]
g.우리의 거룩의 표준은 예수님이시다 [ v]
h.즉각적인 성화란 있을 수 없고 성화는 평생의 사업이다 [ v]
i.참된 성화란 마음의 변화이며,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다 [ v]
j.성도는 주님이 재림할 때 궁극적인 성화에 도달하게 된다 [ v]
27. 오늘의 깨달음과 결심
오성경:은혜 님, 오늘 말씀을 통해 마음에 새긴 결심을 나누어 주시겠어요?
이은혜:내 안에 여전히 연약함이 남아있어 자책할 때가 많았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이미 ‘성도’로 구별해 주셨다는 사실에 큰 힘을 얻었어요. 조급해하거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매일 성령님을 의지하여 자아와 싸우며 주님의 사랑의 품성을 닮아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오성경:할렐루야! 참 귀한 깨달음입니다. 함께 손 모아 기도드리겠습니다.
마치는 기도
오성경:"우리를 거룩한 자녀로 불러주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은혜 님과 함께 성화의 참된 의미를 배우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하였기에 우리를 성도로 불러주셨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육체의 소욕을 이기게 하시고, 우는 사자처럼 다가오는 사단의 유혹 앞에서도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담대히 싸우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이기심이 사라지고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참된 사랑이 열매 맺게 하시며, 마침내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 주님의 온전한 형상으로 흠 없이 서게 하옵소서. 은혜 님의 일상과 걸음걸음을 지켜주시기를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은혜:"아멘! 부장님, 오늘도 귀한 가르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