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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하여 안양천, 한강을 따라 가양역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계절별로 다양하게 변하는 아름다운 안양천과 한강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지요. 이 구간은 다소 길지만 전구간이 평탄한 하천길이어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오늘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코스를 ‘거꾸로’ 걸었습니다. 7코스(봉산.앵봉산)걸을 때 컨디션도 괜찮고 해서 6코스(안양천)구간을 좀 더 걸어 오목교에서 끝냈습니다. 해서 오늘은 오목교에서 이른 시간에 출발을 했는데요, 봄을 재촉하려는지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안양천변에 몽글몽글 피기 시작한 벚꽃에 홀려 그냥 걸었습니다. 벚꽃이 안양천변에 모두 핀 것은 아니고 만개하려면 아직 더 있어야 될 듯합니다.
이른 시각엔 벚꽃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좀 보이더니 비가 뿌리기 시작하니까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6코스 끝 지점인 석수역에 12시20분에 도착했는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던 다른 분이 5코스(관악산구간)로 넘어간다고 해서 저도 석수역 앞 공원에서 김밥을 먹고 12시50분에 5코스로 출발했습니다. 가랑비가 꾸준히 내려 흙먼지가 버석거리지는 않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거 뭐하는 짓이냐?”스스로 자문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저 좋아서 하는 걸 어쩌겠습니까?
봄비 내리는 관악산엔 띄엄띄엄 진달래가 피어있긴 하지만 안양천변에 벚꽃을 보고 왔더니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가 없더군요..이렁저렁 서울대입구에 16시30분(7시간30분)에 오늘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봄비가 요렇게 하루 종일 내릴 줄 알았으면 ㅠㅠ
※혼자 걸으려는 분들을 위해 사진이랑 영상앨범은 코스별로 올립니다..
*서울둘레길 봉산.앵봉산코스 시작 지점이고 제6코스 안양천구간 도착지점입니당~
*황금내근린공원: 넓이 2만2,002㎡ 공원으로, 1993년11월 문을 열었다. 올림픽대로를 따라 길게 뻗어 있으며 농구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 등의 체육공간과 휴게시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한강변으로 나갈 수 있는 나들목 통로 입니당..
*예전에 저곳이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것이 지금은 밑겨지지 않습니다만..전엔 한강변에 나오면 꾸리꾸리한 남새가 이곳까지 솔솔 코를 간지럽혔다는 사실..
*한강: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의 한강은 옛날에는 서해에서 양화나루와 마포나루로 오가는 배가 가득했던 곳이다. 겸재 정선이 양천현감을 지낼 때 한양 방향을 보고 그린 그림에 등장하는 한강은 대부분 이곳이다. 한강 건너로 마포구의 하늘공원과 올림픽공원이 보인다.
*안양천: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발원하였다 하여 안양천이라 부른다. 안양천은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서구를 지나 성산대교 서쪽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안양천은 수질이 개선되고 풍부한 물이 흐르게 되면서 버들치, 피라미 등 물고기와 백로, 왜가리 등 물새가 찾아오는 도심 속의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천변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인공습지, 징검다리, 휴게시설 등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양천 변에 벚꽃이 모두 핀것이 아니고 요렇게 아직..
*염창동이야기: 증미산 아래 염창동은 한양에서 부평과 인천으로 가는 길목이다. 소금창고가 많아 염창동이라는 지명이 붙여졌다. 서해에서 배로 실어 온 소금과 인천에서 등짐으로 가져온 소금은 국가용, 군사용, 일반판매용으로 구분하여 저장하였다가 필요할 때 꺼내 한양으로 풀려나갔다.
*목동이야기: 조선시대에는 오목교가 있는 곳은 오목내, 안양천은 대천이라고 했다. 지금의 목동운동장 주변은 비만 오면 안양천이 범람해 농사를 지을 수 없어서 말을 기르던 목장으로 사용하던 곳이었다. 목동이라는 지명은 여기서 유래했다. 목동운동장은 주경기장과 야구장, 아이스링크 등을 갖춘 종합운동이다. 특히 목동아이스링크는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우리나 동계스포츠의 산실이다.
*안양천 벚꽃길: 금천교부터 시작되는 벚꽃길은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안양천 제방 산책로에는 약900주의 왕벚나무가 있어 봄이면 화려한 꽃길로 살아난다. 천변산책로와 자전거길에서 벚꽃을 감상하기 좋다. 또 안양천을 따라 다양한 수변식물을 만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 조성되어 있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물새들이 찾아와 평화로운 물가 풍경이 연출된다.
*고척동 돔 야구장: 구일역 근처에서 안양천 건너편으로 고척동 돔 야구장이 보인다. 지붕이 덮여 있는 돔 야구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다. 가을이면 넓게 펼쳐진 코스모스 밭을 배경으로 김포공항에 내리는 비행기가 돔 야구장 위를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일역 앞 스템프 게시대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