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분료 난방연료로 ‘변신’
축분처리비 절감 등 1석 3조 ‘녹색사업’
가축분료를 원예농가, 사회복지시설의 난방연료로 사용하는 녹색에너지 정책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소 사용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원예농가와 사회복지시설의 난방연료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양주시와 함께 1일 10t 규모의 축분 처리시설을 설치, 운영해 효과를 면멸히 분석한 뒤 내년부터 경기북부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축분은 무연타의 80% 수준인 1kg당 3천500kcal열의 열을 발생해 연료로 손색이 없으며 축분을 연료화하면 0.3%만 재로 남아 2차 처리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대체 에너지로 활용가치가 높다.
이와 관련 도는 축분을 연료화해 고온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원예농가에 보급하고 사회복지시설에도 겨울철 난방용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1만9천여㎡ 규모의 파프리카 농장에서 연간 60만ℓ의 면세유를 사용할 경우 6억 원의 난방비(ℓ당 1천원)를 지출해야 하지만 축분 연료를 사용하면 난방비 부담으로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에서 사육되는 소는 13만여 마리로 연간 129만 7천t의 축분이 배출되고 있으나 이를 처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 축산농가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 악취 문제 등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축분 연료화는 축산농가와 원예농가가가 서로 윈-윈하는 전략 사업이 될 것”이라며 “환경까지 생각하는 녹색사업으로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