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명절 쿠르반 하이트(Qurbon hayiti)!
□ ‘오는 날이 장날’!
‘오는 날이 장날’이라는 한국 속담이 있다. 지난 6월 한국어 강의로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마침 지난 7월 9일 부터 11일 까지 우즈베키스탄 최대의 명절인 쿠르반 하이트(Qurbon hayiti)날이다.
1. 양 잡는 날
우즈베키스탄에선 이날 양을 잡는 풍습이 있다. 그래서 필자가 묶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공화국(Republic of Uzbekistan)안디잔(Andijan)달와르진 (Dalvarzin6 Kocha 42)에 거주하는 키르기즈스탄 오쉬(OSH)출신 에르가셰브 아브두카허르(EErgashev Abdukakhkhor 1948년 9월 2일)가정에서도 검은 숫양(코이, QO’Y, 35만원 상당)을 잡았다.
이슬람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은 금식월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 7월 9일부터 11일. 즉 70일째 되는 날에 전통 명절인 ‘쿠르반 하이트’를 지낸다. 이슬람교의 종교관련 경축일로서 이슬람 달력의 주기를 따르기 때문에 매년 날짜가 일정치 않는다.
‘쿠르반’은 제물을 뜻하고 ‘하이트’는 명절을 의미한다. 희생절이라는 뜻이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집이나 일터 인근에서 양을 잡아 피를 흘려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잡은 양고기 1㎏ 이상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눈다.
2. 우즈베키스탄의 기념일
필자도 에르가셰브 아브두카허르오 댁에서 전통의상과 전통음식과 과일 등을 극진히 대접을 받았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약간의 용돈과 캬라멜을 선물했다.
한편, ‘나브루즈(3월 2일)’라 하여 무슬림의 명정 중 가장 큰 명절이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새해맞이 축제’, ‘봄이 시작하는 날’로 기념하고 있다. 나브루즈는 ‘새해의 탄생’이라는 의미로 봄의 소생을 위한 행사로, 한 달 전부터 거리에 축하 플랜카드가 걸리고, 각 기관에서는 각종 축하공연을 준비한다.
나브루즈의 음식 ‘수말락(сумаляк)’을 먹어볼 수 있다. 나브루즈의 상차림에는 의미가 있는 7가지 물건(‘부활’을 뜻하는 포도주, ‘순수함’의 우유, ‘기쁨’을 상징하는 과자, ‘풍족함’의 설탕, ‘휴식’을 상징하는 주스, ‘빛’을 나타내는 양초,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빗)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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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여성의 날(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 날이 다가오면 남자들은 자신의 여자 친구를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 선물로는 주로 꽃, 화장품, 향수가 주를 이룬다. 우즈벡 여성들은 자신의 생일 다음으로 ‘여성의 날’을 기다린다고 한다.
또한 추모의 날(5월 9일)은 대조국 전쟁(Великая Отечествкная война)’이라 부르는 세계 2차대전에서 독일군의 항복을 받아낸 날이다. 전쟁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된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날로서 소련시대에는 승전기념일(День победы)로 불렸다.
그리고 독립기념일(9월 1일)은 1991년 9월 1일 소련에서 독립하여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이 탄생된 날이며, 제헌절(12월 8일)은 1991년 9월 1일 독립 후 동년 12월 8일에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헌법을 제정하여 이를 기념한다.
3. 나눔과 배려의 가슴 따뜻한 휴머니즘(Humanism)
우즈베키스탄공화국 안디잔 달와르진에 거주하는 키르기즈스탄 오쉬 출신의 ‘에르가셰브 아브두카허르’ 일명 ‘나다(Dada)카허르 존’ 어르신은 이날 살이 제법 붙은 35만원 상당의 검은 숫양을 잡았다.
그런데 양고기를 제사용 고기를 일부 남기고는 잡은 양고기 1㎏을 저울에 달아 골고루 이웃에 돌리는 나눔의 미덕을 보았다. 그래서 말씀을 드렸다.
“어르신, 이렇게 다 돌리면 정작 가족들 먹을 고기가 없잖아요?”
“김 박사님 우리집은 매년 양과 소를 잡아 이웃과 나누어 먹어요. 나눔과 배려는 바로 우리 우즈벡 민족의 미덕이지요. 한국은 어떤가요?”
“…… 우리 한국은, 음……? 과연 언제 이런 일이 있었던가?”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에서 10대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이제 사라져가는 전통 미풍양속의 가슴 따스한 휴머니즘(Humanism)을 이역만리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감명깊게 보았다.
4. 중앙아시는 우리 민족 문화의 뿌리
중앙아시아 문화는 우리 민족 문화의 뿌리와 깊게 연관되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고대사 혹은 선사시대의 역사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 문화와 전통 가운데 중국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고 순수하게 우리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곧 그 뿌리와 맥락이 중앙아시아의 문화와 같이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오랫동안 우즈베키스탄 민족 고유의 풍습, 의례, 전통을 보존하며 가슴 따뜻하게 살아가는 우즈베키스탄 민족의 정직하고 진솔한 휴머니즘을 지켜본필자의 이번 방문의 감동은 오랫동안 가슴에 자리하리라!
□ 나가는 시
내가 세상에 무슨 짓을 한거야
당신은 나의 밝은 세상입니다
나는 왕이다,
나는 술탄이다
당신은 솔로몬의 왕좌입니다
나는 외로워, 나 하나뿐이야
사랑해요
당신은 내 위대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당신은 위대하다, 나의 조국...
당신은 내 행복한 날에 꽃을 피운 사람,
내 천연두에게,
당신은 슬픈 날에 나를 위로했습니다
내 얼굴에 당신의 얼굴
내 여동생
엄마가 말했다
내 룸메이트 말하는거야?
당신의 사랑은 태양보다 낫다
당신은 내 심장, 내 조국입니다
-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시인 무함마드우스프(Muhammadyusuf)의 ‘내 나라일부’중에서
Vatanim
Men dunyoni nima qildim,
O‘zing yorug‘ jahonim
O‘zim xoqon,
O‘zim sulton
Sen taxti Sulaymonim
Yolg‘izim, Yagonam deymi,
Topingan koshonam deymi,
O‘zing mening ulug‘lardan
Ulug‘imsan, Vatanim...
Shodon kunim gul otgan sen,
Chechak otgan izimga,
Nolon kunim yupatgan sen,
Yuzing bosib yuzimga
Singlim deymi,
Onam deymi,
Hamdard-u hamxonam deymi,
Oftobdan ham o‘zing mehri
Ilig‘imsan, Vatanim
- Uzbekistan Andijan Muhammadyusuf ‘Vatanim’ Qismi
한국어 문학박사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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