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후레임 재활용마루 해체
◎옥수수 수확하여 5차례 삶기
◎메주콩 2차 순치기
이어지는 폭염속에 옥수수를 따서 삶으려면 아무래도 시간을 지혜롭게 써야 할 것 같아서 금욜밤에 농막으로~
금욜 깊은 밤~
무지덮다..
버려진 침대 후레임을 활용해 농막 앞에 만들어 뒀던 마루가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몇년사이 관리가 안되고 노후되어 분해하기로~
아무리 폭염이라도 깊운 밤 농장에서 더위 달래가며 이 정도는 껌..
부지런히~
밤하늘 달을 가린 구름이 운치를 더한다..
아내가 한 줄기 달빛까지 포착했네~ㅎ
한여름 달밤의 코스모스~
토욜아침~
옥수수 따기 전에 사정을 살펴보는데~
전체적으로 잘 여물었다..
지난 주에 일부 수확해 보려 망설이기도 했는데~~
결과가 어떨지~~
아주 잘 여물었네~^^
만약 이번 주를 넘기면 쪄서는 못 먹을 정도로 단단해져 버릴 것~~
따다보니 골라딸 상황이 아니고, 선별할 필요조차 없이 모조리 다 따게 된다..
시기를 나눠 파종한 것도 아닌 탓도 있겠지만~
옥수수를 이렇게 한꺼번에 싹 다 따게 된 경우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이번 옥수수 농사는 풍년이라고 해야 할 만큼~^^
파라솔부터 치고~
선풍기까지 배치해서 본격적으로 옥수수 삶을 준비로~
정말 실한 옥수수~
크든 작든 불량품이 없다..^^
이렇게 1차적으로 삶기 시작해서 종일 5차례를 쪘으니..ㅋ
폭염속에 지하수에 발담그고~
이래도 안되어 결국 농막안 에어컨에 신세도 져가며~
한꺼번에 수확해서 찌다보니 잠깐 방심하는 사이 찐 옥수수가 폭염속에서 쉬지않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차로 찐 옥수수는 열기빠지길 기다려 곧장 비닐팩에 나눠 넣어 농막냉장고 냉동 보관한다.
그리고 폭염에 지쳐 도저히 못 참으면 시원한 지하수로 샤워를 즐기려 텐트형 파라솔을 쳤다
데크 앞 호박 넝쿨이 제법 그늘을 만들었다.
2차로 딴 옥수수..
2주 전에 친 메주콩 순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무성하다..
아직 꽃이 관찰 되지는 않으니 산이 뙤약볕을 가려주길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쳐 줘야지~
이웃 전업농의 콩 역시 무성해 보이는데 2차 순치기를 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말라죽은 대추나무~
이 상추는 이제 못 먹겠네~
잠깐 쉬는 사이 뜨거운 태양볕이 산 뒤로 숨어 버리자~
바로 콩순을 예초기로 치기 시작하는 주인장~
그 와중에 콩잎 물김치를 담그겠다며 부드러운 콩잎을 골라따는 아내~
그리고 해가 사라진 사이 마지막 옥수수 껍질 벗기기에 박차를 가하는 친구~^^
옥수수까기도 끝났고~
다 삶아서 나눠 담으려면 아무래도 밤이 깊어야 될 것 같다..
토마토~
우와 많다~
한꺼번에 수확하기로 이만한 정도는 처음인가 싶은데~^^
어쩌다 자란 메론~
크지도 않지만 맛이 어떤지 하나 따서 잘라 보기로 한다..
본래 메론을 맛있는 과일로 생각지 않는 주인장은 그냥 시큰둥~
혹시나 하는 기대로 맛을 본 친구와 아내도 그냥 밍밍한 맛에 실망하고 그냥 던져 버림~^^
찬밥에 물 말아서 맛있는 풋고추 고추장에 찍어~
저녁 식사로 대신한다..
더운데 고생한 친구 많이 먹어~^^
이 시기에 한 두번쯤은 이렇게 먹어 줘야지~^^
기어이 다 찐옥수수 얼른 정리해서 집에 가야지~
이렇게 냉장고에 냉동 시켜 내년 이맘 때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
1년 내내 먹고 싶을 때 제철 맛을 즐길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