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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설국(新 雪國)을 보고
서울시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의 근본이 되는 남자와 그리고 여자라는 테마를 가지고 영화를 상영하여 서울 노인 복지센터 회원들과 인근 거주 실버들이 일본 영화를 감상할 기회를 얻고 있었다. 1997년 일본 개봉 당시 큰 선풍을 일으킨 「실낙원」을 비롯하여 한국에서 활동 중인 배우 유민(후에키 유코) 주연작인 「신 설국」, 그리고, 츠지 히토나리의 원작을 한국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사요나라 이츠카」 등 일본과 한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을 방영하고 있었다.
어버이날인 8일 오후 2시 30분, 카네이션 꽃을 가슴에 단 실버들이 「신 설국」 영화를 감상하며 눈이 많이 내린 일본의 겨울 풍경 속에서 삶을 포기한 젊은이들이 나눈 사랑을 통해 사랑과 인간애를 가슴에 담는 시간이 됐다.
고토 코이치가 감독한 「신 설국」은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유민과 오쿠다 에이지, 미나미노 요코, 요시유키 카즈코가 출연한 영화로 2001년에 제작한 드라마, 로맨스 영화로 우리나라에는 2004년에 개봉했다.
눈이 내리는 날 한 젊은이가 순백의 세계, 온 마을이 눈으로 뒤덮인 절경인 츠키 오카에 기차에서 내린다. 중년의 실업가인 시바노 쿠니오로는 선대부터 내려오던 사업에 실패하고 부인에게 이혼당하고 자식들로부터도 외면당한 그는 아름다운 설국(雪國)에서 삶을 마무리하려고 찾아 온 것이다.
머물 곳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게이샤(기생)인 모에코를 만나게 되며 서서히 사랑의 싹튼다.
모에코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스키를 배웠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나 눈이 오는 날 모에코를 만나려 오다가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모에코는 사랑하는 이를 잊지 못하고 그의 고향을 찾았으나 그의 부모로부터 무진 학대를 당하나 게이샤로 생활을 이어간다.
시바노 쿠니오로는 당찬 모에코에게 가지고 있는 돈 2백만 엔을 모두 맡기고 죽을 때까지 지켜 달라고 한다. 죽음 냄새가 나는 그에게 모에코는 떠나지 않고 남자의 상처를 보듬어 주며 사랑을 키워간다. 어려운 처지에 있던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며 삶의 필요성을 느끼며 새 삶을 찾는다.
*** 씨는 “서울 복지센터에서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했다가 친구 따라 구경을 왔습니다. 두 남녀가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이 멋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주인공이 눈 속에서 죽음을 맞고 싶어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장면, 두 주인공이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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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 영화 줄거리와 사진들을 이렇게 잘 정리하여 올리셨는지 아주 놀랍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주인공이 눈 속에서 죽음을 맞고 싶어 하는 모습이~ ㅠ.ㅠ
안타깝게 보입니다. ※ 두 주인공이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感謝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의 근본이 되는 남자와 여자라는 테마를 가지고 영화를 상영해서
'신 설국' 가족 영화를 보셨군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두 주인공이 의지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화가 엔딩하나 보네요.
스토리만 들어도 힘들게 살아오다가 마지막에 아름다운 삶을 사는 훈훈한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