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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제주는 ‘삼다’라고 불릴 만큼 ‘바람’, ‘여자’, ‘돌’ 세 가지가 많은 섬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의 돌은 이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는 등 세계 속의 제주를 각인시키는 충분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나 돌하르방은 제주를 대표하는 유물이자 상징물로서 가장 제주적인 냄새가 묻어있다.
큰 눈에 뭉툭한 주먹코를 가졌고, 입술을 다문 얼굴에 감투를 쓴 채 두 손을 배에 모으고 서 있는 돌하르방은 제주인과 오랜 기간 함께 하며 수호신의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돌하르방을 포함해 동자석 등 250여 가지의 다양한 조형물들을 공원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가 있다.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 위치한 북촌 돌하르방공원(원장 김남흥).
이곳의 최대 매력은 장대한 구경거리와 더불어 제주의 청정자연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북촌 돌하르방공원은 돌과 나무 덩굴이 어우러져 있는 곶자왈 숲속의 녹음 속에 예술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예술 쉼터 공간이다.
이처럼 환경 보존이라는 대전제 아래 공원이 조성된 만큼 제주의 청정 자연이 그대로 녹아 있다.
북촌 돌하르방공원의 부지 면적은 1만4876㎡(4500평)로서 돌하르방 재현 전시·기능 전시·창작 전시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더욱이 공원 안에는 도내·외 흩어져 있는 돌하르방들을 실물크기 그대로 제작한 총 48기의 작품과 갖가지 돌하르방 창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북촌 돌하르방공원에는 기존 돌하르방의 형태를 벗어난 ‘꽃을 품고 미소 짓는 돌하르방’, ‘머리 위로 팔을 들어 하트를 그리는 돌하르방’, ‘새들을 불러 모이를 주는 돌하르방’ 등 기발한 모습의 석상들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단장한 곶자왈 산책길에는 각종 양치식물 및 청미래덩굴, 자귀나무, 구찌뽕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관찰할 수 있어 살아 숨 쉬는 자연을 그대로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북촌 돌하르방공원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돌하르방 판화 찍기·아트스크래치·공원 캐릭터 스탬프 찍기 체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그 결과물을 기념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또한 도민을 대상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림으로 담을 수 있는 스케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북촌 돌하르방공원 관계자는 “관광객 및 도민에게 제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감성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