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혼, 54회,
우리는 발끝에서 나뒹굴어<장편소설 바스락 거리는 낙옆들의 속삭임을 귓전으로 음미하면서
오솔길을 걷고있다.
~~"인서씨! 우리는 외롭지는 않았잖아요,"~~
~~"네, 느껴요, 당신의 사랑으로 해서 저는 지금 너무나 행복해요,
당신은 마음을 편하게 안심 시켜 주는 무외시를 일러주셨어요,
저는 요, 이젠 죽음도 두렵지 않아요,"~~
든든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온전히 얻은 사람은 죽음도 두렵지 않는겁니다.
우리가 하고자 마음만 내면 할 수 있는 것
무외시는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힘이 드는 것도 아니다.
오직 우리가 하고자 마음만 가지면 할 수 있는 것이다.
ㅡ"그대가 숨쉬면, 나도 숨쉬듯, 당신이 죽으면 저도 죽어요 당신이 이세상에 없는 세상은
아무리 내가 살아있데도 나는 더이상 이세상 사람이 아닙니다."ㅡ
이미 우리는 초연한 마음이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초연하기로 마음먹으메 편히 다시 자유를 행복을 느낄 수 있게된것이다.
나를 편안하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은 모두가 내 안에 있으니,
이렇게 집착과 포기를 넘어선 마음이다.
사랑은 위대하다.
언니의 건강을 챙겨주는 영서씨도,
불쑥 우리들의 인생에 뛰어든 나길씨도,
우연한 만남에서 우리는 사랑을 거룩하게 만드는 관계를 맺게되고
인생에 운명적인 영감을 주고 믿음과 신뢰와 책임을 갖게된다.
사랑하는 마음은 일상생활속에 그 사람밖에 생각이 나지 않고 보고 있어도
그 사람이 그리워 진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비교하지 않으며 인정하고 소중히 여깁니다.
"당신! 명수씨!"
"뭐!? 뭔일이요?"
"어머! 제가 놀래켰나요?"
"워따메! 무지하게 놀랬구먼요, 뭔,일이랑가여?"
"저요, 당신께, 소원이 있는디여?"
"소원!? 말해봐요, 뭐든지 들어 줄텡께요,"
"저좀,업혀줘요,"
"업어달라구요? 에게, 겨우 소원이란게 ... 자 업혀요,"
"당신, 등은 참 따뜻하고 편안했어요,"
"자,자 ... 얼른 업혀요,"
"네, 고마워요,"
인서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등에 살갑게 업힌다.
"당신등은 넘,따뜻하고 포근하고 바다보다 넓어요,
"~아,아 평온함이여, 확고한 믿음이여, 내사랑이여,~"
"명수씨! 제가 당신께 드리는 詩예요, 어때요,?"
"으응, 어디서 듣던것 같기도 하구,...?? 참, 좋아요,"
"어머! 어쩌면, 그래요!? 지금 제 감동을 느낌을 꾸밈없이 표현한건데요,"
"알아요, 저도 느껴요, 미안,미안해요,"
"명수씨! 잠이와요, 저 좀, 잘께요,"
인서씨는 얼굴뺨을 등짝에 부벼대다가 금새 잠이든갑다.
그런데 인서씨의 몸이 넘 허약해서인가, 무게감이 없다.
"인서씨! 워쩨 등짝이 넘, 허전한듸여?
잠이 든겨?"
잠잠하다.
인서씨가, ...??
혹시!? 순간의 착각이다.
ㅡ쌔록, 쌔록,ㅡ
인서씨의 고르고 작은 숨소리가 느껴진다.
휴후, 안심이 되는 미소를 지은다.
ㅡ"그래, 내 등에 살아 있는 거야. 그래… 살아 있어. 그런 생각을 하다니,"ㅡ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입가에 웃음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
가끔 지나치는 행락객들은 나의 희죽거리는 모양새를 보면서 힐끔거린다.
오솔길 단풍숲이 곱다.
~~"명수씨! 단풍이 예쁘지요?"~~
~~"으응, 무지하게 이쁜디여,"~~
분명히 등짝에서 들리는 인서씨의 목소리였다.
"인서씨! 안잔겨?"
근데 미동도 없다.
ㅡ"후후훗, 내가 또,착각을 했네? 참 내 ... 허허허,"ㅡ
가을풍경에 취해선가,
가을하늘이 가을 단풍이 참 예쁘고 아름답다고는 생각은 했었지만,
내가슴도 그녀처럼 단풍에 취해져서인가 행복하다는 생각이들며 가슴이 뭉쿨해진다.
그녀의 수정같이 맑은 두 눈에 내마음이 편안히 담궈진다.
~~"아~ 아름답고 행복한 가을이구나" ...~~
가을이 더 한층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녀의 가을 찬양에서 나는 한층 고무되어 어릴 때 숲속과 풀밭에서 뒹굴던 까마득한
동화속 추억에 젖어들어 인서씨의 소녀시절을 그린다.
ㅡ소녀는 미소를 머금고 가을꽃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소녀의 마음은 들꽃입니다.
소녀는 맑은 가을 하늘아래 어느 꽃들보다 더 예쁜 들꽃이었습니다.
자유로움 그리움 어디론가 가고 싶어 하는것,
알지도 못하는 어떤 누군가를 만나 보고 싶어 하는것,
산 정상에서 갑작이 눈물이 나오는것,
소싯적의 소녀는 울보였습니다.ㅡ
소녀는 사랑스럽고 설레는 가슴이었습니다.
사랑스런 여인,
순진 무구한 당신의 사랑이 내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잠시잠간,
인서씨의 의식 세계에 침투해서 소녀때의 인서씨를 만났다.
지금 나는 머리속에 거꾸로 생각을 심는 이상의 세계를 넘나들고 있다.
생각만 있고 실체가 없는 세상이다.
나, 스스로도 넘, 가벼워서 내몸의 실체가 없을거라고 느껴면서 강력한 생각의 세계로 이끌려 간다.
~~"명수씨! 세상 다 하는 날까지 당신을 사랑해도 되죠!?"~~
들린다.
아니, 가슴으로 느껴진다.
~~"인서씨! 나도 세상 다 하는 날까지 당신을 사랑할꺼요,!"~~
나는 목청껏 소리를 질러낸다.
그러나 소리가 없다.
그렇지만, 가슴으로는 확신을 한다.
우리는 영혼으로 소통하고 있음을 느낀다.
숲의 나무들은 앞을 다퉈 제몸을 태우면서 산을 울긋 불긋 붉히고 있다.
~~"아~ 여기도 가을이네!?"~~
"명수씨! 명수씨! 추어요,"
"으응!? 인서씨! 어디예요?"
"어머!? 명수씨! 당신 등에 업혀있잖아요,???"
"?? 어헝!? 그 그렇지! 춥다고요?"
"당신 힘드시나 봐요, 이제 그만, 내려 주실래요?"
"네!? ㅡ네,"
인서씨를 업고 산길을 오르내리는 한참의 시간에서도 전혀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다.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과 능력이 있음을 느낀다.
"인서씨, 춥지요? 자, 내 잠바,를 걸처요,"
"괞찮은디요,"
"괞찮긴요, 자,자, 얼른 입어봐요,"
잠바는 인서씨를 넉넉하게 감싸준다.
"어머, 어쩌면 이렇게나 포근해요,"
건강했을때의 인서씨였드라면 이렇게나 추위를 안탓을 거였구,
땀내나는 내 잠바를 걸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찌보면,사람에게 건강은 체면일 수도 있고 자존감일 수도 이기심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건강을 잃게 되면은 사람은 인간 본연의 마음으로 회게하는가 한다.
지금의 인서씨는 미소만 있었던 정경마님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인서씨는 내게 의지하는 여인이 되었고, 나는 인서씨를 보호하는 남자가 되었다.
건강을 잃은 인서씨가 어쩜, 내게는 더 사랑스런 여인이 된것이다.
그래서 나는 인서씨의 눈치를 보는 외서러움을 덜고 이곳으로 모두를 홀홀 털어버리고
달려온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게되므로서 나는 결혼을한 것 같은 기분으로 편안하고 행복하다.
하루를 살드래도 인서씨와 함께 나누면 ...
꿈을 이뤘다는 생각이 대단한 행복일 수 있는 것이다.
곧 연재합니다. 글/ 우두봉,
첫댓글 안녕하세요 작가 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인서씨 건강이 점점 나아질지
악화될지.......
부디 두 분 많이 사랑하며 행복하길 바라며^^
네,오랜만이네요,
건강하시ㅛ,...긴 여행을했어요, 훟ㅎㅎㅎ
@우두봉 아.여행하고 오셨나요^^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겠지요^^
귀한 글..올려주셔서
깊은 감사드려요^^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