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젊음을 잃으면 안 된다는
강박증과 노화라는 생리적 변화 때문에 불안해할 때 안타깝다.
중년이 아름다워 보일 때는 남성성에 대해 강박하지 않으며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다.
진짜 ‘남자 어른’ 같다.
귀가 열려 있고, 갖지 못한 것을 시기하지 않으며
격려할 줄 아는 중년이 매력 있다.
아,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중년, 그 표정이 멋지다.
-” 정승혜(영화사 ‘아침’ 대표)-
“전에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의 인터뷰를 보고 감탄한 적이 있다.
리포터가 ‘나이 들면서 젊고 아름다운 여배우들에게 주눅 들지 않느냐’고 묻자
그녀는 ‘아니요,
그들도 50대가 되면 나처럼 허벅지에 살이 붙고 눈가에 주름이 생길 겁니다.
지금은 내 나이에 어울리는 지혜를 갖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나이가 들수록 많은 일을 경험하게 되고,
그 경험을 통해 여성들은 성숙해지는 것 같다.
연기 선배들만 봐도 나이에 어울리는 연륜과 지혜 덕분에
20대 못지않게 반짝반짝 빛난다.”
-윤상현(탤런트)-
“중년 남자들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표정이 깊어지는 것이므로
매력적인 인상을 갖게 된다.
오래 살아온 만큼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데,
그런 중년의 깨달음이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같다.
중년의 장점은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객관성과 냉정한 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인생을 많이 아는 현자의 신념 같은 것을 볼 때 중년에게서 매력을 느낀다.”
-이지현(영화배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실감한다.
황신혜, 이미연, 김희애, 심혜진 같은 연기 선배들을 보면 20대보다
더 큰 매력을 발산하며 인기를 얻고 있지 않은가.
그들이 매력적인 이유는 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연륜이 더해져 현명하고 깊이 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이 들수록 여유로워지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모습이 아름답다.”
-최필립(탤런트)-
“중년은 젊은 날의 시행착오에 대해 관대해지고,
스스로를 연민할 수 있는 시기다.
한마디로 한 남자가 인생을 통틀어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이 중년 남성의 매력이다.
어떤 일에 돌파력을 갖고 몰두하고 있을 때의 옆모습,
관용을 베풀 때의 미소, 나이 어린 사람이나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때의 신사다운 행동과 말투 앞에서
중년 남성의 매력을 느낀다.
아, 물론 나이 먹었다고 대접받으려고 하면 늙은 아저씨로 보인다.
-” 안은영(‘여자생활백서’ 저자)-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도쿄타워’를 보면 30, 40세 이상 여자들과 연애하는 스무 살 청춘이 등장한다.
그는 중년 여성들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그들 특유의 순수함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여유롭고 아이처럼 순수해진다는 거다.
나 역시 중년 여성들에게서 여유와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끼곤 한다.
또 여자들은 중년이 되면서 옷차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까지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습을 찾아내 더욱 매력적으로 변신한다.
-” 최범석(패션디자이너)-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유가 느껴질 때 중년은 매력적이다.
불안한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줄 안다는 것도 중년의 미덕이 아닐까.
젊은 날 ‘볼품없던’ 남성이 문화적 수련과 교양,
매너와 여유 때문에 나이 들면서 훨씬 더 멋있어진 경우를 만나게 된다.
인간적으로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 모습만으로 인생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지 않는가.”
-한젬마(미술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