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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말씀이 다 옳습니다" 주방에 큰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다 산골에 라는 시골스런 상호에서 묻어나는 메뉴 누룽지오리백숙과 누룽지토종닭백숙이 주 메뉴이다 백숙에 누룽지가 들어간줄 알았다.
소매물도 주소는 통영이지만 거제에서 출발하면 빠르고 좋다 거제 여행도 하고 줄줄이 이어진 섬들을 여행 하기엔 거제가 딱이다
하늘에 구름만 덜 했어도 짱 인데 조금 부족해도 좋았던 여행이다 오전 8시30분 첫배를 타고 소매물도를 들어가 차근 차근 아름다운 비경에 도취해 본다
소매물도에서 자연산 해물들로 요기를 하고 다시 거제도로 나온다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하며 인터넷 검색한 결과 누룽지 오리백숙이 거제 먹거리로 나온다 물론 회와 해산물로 유명한 집들도 많지만 첫날 저녁에 회와 해산물을 먹은 관계로 패스하고 누룽지백숙집을 찾아 간다
거제시 고현동에 자리한 "산골에" 오늘 점심 장소로 정한 집이다 기대 한 만큼 맛이 좋아야 할텐데...!! 함께한 여행자에게 체면이 설텐데 말이죠..!!
'산골에' 주메뉴는 오리와 닭백숙 그것도 그냥 백숙이 아니고 누룽지 백숙이다 기대만땅 누룽지 오리백숙을 주문한다 3인기준 45,000원이지만 4명이 먹어도 된다고 한다 이만한 가격이면 4명이서 적당하고 착한 가격이다
깔끔하게 차려지는 반찬들 맘에 든다. 오리, 닭, 김치, 고춧가루,쌀등 중요 식자료는 모두 국산이란다
일단 맘에 들고 잘 찾아온듯하다
오리백숙과 누룽지가 따로 나온다 처음엔 백숙에 누룽지가 들어간줄 알았다. 따로 내어주니 먹기에도 좋고 깔끔하여 좋다
여행의 재미는 볼거리도 중요하고 잠자리도 중요 하지만 먹거리가 꽝이면 모든 일정을 망친듯 하다는게 아공의 주장이다 거제 여행의 마지막 식사 이만하면 진수성찬이라 할수 있다
다라 하나와 정구지라 불리는 부추를 함께 먹어본다
토실 토실 실한 다리 아주 잘익혀 입안에 들어가자 뼈가 알아서 분리 된다 배도 걱당히 고팝지만 한약재가 들어가서 인지 국물도 맛나고 오리 고기는 끝내준다
누룽지 탕이라해야 하나 별도로 내어주는 누룽지는 지금까지 먹어본 누룽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맛이 어찌나 좋은지 그저 폭풍 흡입할수 밖에 없다. 도대체 누룽지탕을 어떻게 만든걸까..? 담에 또 거제 여행을 한다면 꼭 다시 찾아야 할집이다
4명이서 오리백숙도 누룽지탕도 싹싹 먹어치워 설거지를 도와 준다 이렇게 모두 먹어 버리긴 처음이다
'산골에' 또 하나 쥑여 주는건 발로 후식이다 홍시 아이스라고 해야 하나 홍시를 냉동시켜 내어주는 그맛은 누룽지오리백숙을 먹은 입맛을을 깔끔하게 한다 시린듯 입안에 들어가 녹아 내리는 색다른 이맛...!! 지금도 머리속을 맴돈다
오리 고기는 내돈을 주고 사 먹어라 그 만큼 영양이 풍부하고 몸에 이롭다는 말 일께다.
산골에 전번과 약도는 아래 명함을 참고하면 되겠다
손님을 왕으로 모시겠습니다 라 는 문구는 많이 봤어도 '손님 말씀이 다 옳습니다' 를 상훈으로 삼아 손님들을 만족 시키겠다는 생각이 감동을 줍니다 거제 여행 알뜰하게 마무리를 하게 하여준 누룽지 오리백숙 그맛이 아직도 머리를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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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걸으며 즐기는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我空
첫댓글 맛있겠어요. ㅎ
오 소매물도 하늘색 짱이네요
아침밥묵고 출근해야것네요
급 배고파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