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의 정체-3

[수진]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네발 동물은 봄이 되면 발정기에 들어간다. 

기후가 좋은 시기에 아이를 길러서 겨울까지 자립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연의 기상조건과는 거리가 있는 환경을 만들어

생활하는 동물이고, 무엇보다도 사람의 아이는 일년이 지나도

기껏해야 일어서는 정도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봄에 발정기를 맞을 필요는 없다. 

[수진]

봄은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런 특수성 때문에 동물은 이때
짝짓기를 하여 종족보존에 들어간다. 동물들은 인간과 달리 짝짓기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 이것이 인간과 다른 점이다. 인간은 짝짓기를 오락으로
여기는 버릇이 있다. 하지만 동물들은 결코 오락으로 여기지 않고 오직
종족보존의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장단점이 드러나게 되는데
사회적으로 성문화의 폐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이런 면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