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후 대통령실 전 직원들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셨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 전 직원에게 보내는 '당부의 말씀'"을 통해 "오늘 대통령님을 찾아뵙고 왔다"고 밝힌 후 "대통령님께서는 아무말 없이 저를 안아주시고는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들의 안부부터 물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정 실장은 "(대통령님께서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말씀과 함께 밖에 있을 때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셨다"며 "아울러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어둡고 차갑다"고 현 상황을 적시한 후 "대통령실의 일원으로서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자세로 앞으로의 난관을 굳건하게 헤쳐나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見危授命=위험한 고비에서 서슴없이 목숨을 바치다
그리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계신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며 "새해 대통령실 직원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린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 정진석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전 직원에게 보내는 '당부의 말씀' 전문
사랑하는 대통령실 동료 여러분!
정진석 비서실장입니다.
오늘 대통령님을 찾아 뵙고 왔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아무말 없이 저를 안아주시고는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들의 안부부터 물으셨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말씀과 함께 밖에 있을 때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대통령실 동료 여러분!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어둡고 차갑습니다.
대통령실의 일원으로서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자세로 앞으로의 난관을 굳건하게 헤쳐나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계신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대통령실 직원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2025년 1월 31일
대통령 비서실장 정진석 드림
출처: 뉴스와종교 - https://www.newsnr.net/1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