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충주호와 남한강 등 아름답고 수려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조성하고 있는 ‘길’ 조성사업 중 풍경길 1코스 ‘사색의 길’을 완료해 빨간 사과와 함께 시민들에게 가을정취를 만끽하게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풍경길 1코스는 관내 금릉초등학교(금릉동)를 출발해 막은대미재(연수동)와 용탄 사래실 마을길을 지나 충주댐 잔디광장(종민동)에 이르는 10.8㎞구간에 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6월말 착공해 지난달 준공했다.
이 코스 도심에서 출발해 산길과 마을길, 과수원길, 고개마루 등을 걸으며 길가에 익어가는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뒷목골산에서 만나는 소나무 연리지와 밤나무 연리목, 농부의 한해 결실로 빨갛게 익어가는 과수원길의 사과, 사래실 마을을 수호하는 ‘성황당’과 430여년 된 느티나무정자를 지나 민마루 정상에서 마주 보이는 지등산과 구비구비 흐르는 남한강 등의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한다.
한편 시는 지역특성을 살려 올해 말 완공되는 4대강사업 자전거도로 시점에 자전거 대여시스템 및 카누체험장 조성 등 다양한 컨텐츠를 도입해 외지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내 산재해 있는 다양한 코스의 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라져가는 지역문화와 먹거리, 볼거리 소개와 스토리텔링 등을 개발해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길 조성사업에 시민참여 및 다양한 주민의견 반영을 통한 공감대를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풍경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익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