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판(大坂)골은 대소골의 지계곡으로 노고단북쪽에 위치한 계곡이며 만수천의 수원지이기도하다.
대소골에서 분기하여 1km남짓 올라가면 다시 대판골과 노고단 돌탑부근에서 시작되는 작은대판골로 나뉜다.
비탈 판(坂)으로 보아 까꼬막은 아니니 완만하게 기우려진 곳으로 봐야 옳을것 같은데 실재 날머리에는 그런곳이 없다.
주능선에 대판이라고 표시된 대판봉(1383봉) 부근에 실재로 평평한 돼지령은 대판골 날머리와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임걸령샘골이 대판봉 주변에 있어 골짜기 지명과 봉우리의 연관성이 모호하다. 지도상에 표시된 돼지령(비목부근)은 넓은 비탈이 없고. 1-03구조목을 지나 반야봉 방향에 있는 헬기장에 옛날에 설치된 이정목에 "돼지령"이라고 오기 되어있다.
하늘아래 첫동내인 심원마을은 1년8개월전인 2017년 11월 생태계복원사업을 위해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마을터 주변으로는 북미가 원산지인 개망초가 군락을 이루고있다.
대소골을 진입하기 위해선 마을옆 심원계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옛날 길은 막아서 거친 잡목을 뚫고 내려서야한다.
▼ 모처럼 깨끗한 날씨에 온 숲이 초록으로 반짝거린다. 지방도에 내려 적당한 자리로 내려선다. 처음엔 날등을 타다가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서 물길을 따른다.
▼ 10분만에 내려서서 옛길을 따라 대소골로 향한다(10:41)
▼ 공터에서 <쪼아쪼아>님표 시원한 수박을 나눠먹고
▼ 계곡을 따라 상류로 향한다
▼ 대판골 초입에서 두팀으로 나눠서 진행한다(11:03)
▼ 후미를 기다리며 장비를 점검중인 <홀리거>님, 쿨토시로 발토시 만들어서 시원하고 등산화 안쪽으로 티끌방지도 된다고....
▼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물이 많다.
▼ 트렉이 없으니 물길을 따라 오른다.
▼ 시원하게 흐르는 소폭들
▼ 작은대판골 초입으로 얼마전에 내려온듯한 바위들도 보이고(11:40)
▼ 우린 대판골 본류를 따라 오른다.
▼ 12시쯤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 와폭도 보이고
▼ 사태가 진행중인곳도 있고
▼ 계곡물은 온데간데없고 소리만 들린다
▼ 다시 나타난 계곡수
▼ 그렇게 물은 보였다가 숨길 반복한다.
▼ 상류로 갈수록 가끔 예쁜 이끼도 보이고
▼ 제법 낙차가 있는 소폭도 등장한다.
▼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바위계곡이 시작된다. 바위밑으로 물소리가 계속 들린다.
▼ 점점 계곡은 지져분해지고 이곳을 지나면 미역줄이 앞을 막아선다. 두어번 고비를 넘고 나면 깨끗한 냇물이 쫄쫄 흐르고 산죽밭이 나온다.
▼ 키 낮은 산죽을 150m쯤 치고 오르면
▼ 노멀길이 나온다(13:28)
▼ 왕시루봉 능선
▼ 돼지령에서 바라본 반야봉 방향과 우측에 대판(1383봉)_(13:48)
▼ 만복대 방향도 깨끗하다
▼ 임걸령샘(14:02)
▼ 희미한 발자욱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서는데 대소골 방향에서 시끄러운 짐승 소리가 들린다.
봉산골 초입에서 곰 추적하는 국공을 보았는데 혹시 곰소리가 아닐런지...
날카롭게 계속 울부짖는게 등골이 오싹해진다.
▼ 초반엔 바위계곡이 나오더니 이내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 누군가 껍질을 벗겨놓은 마가목
▼ 풍도목으로 지져분한 계곡분위기
▼ 다시 만난 대소골(14:52)
▼ 반야비트를 가기위해 대소골을 200쯤 올라갔지만 일행들의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것이 해발 500m를 치고 올라 능선을 넘어야 하기에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긴 빠듯하다.
이후로는 모두 답사한 곳이라 하산을 결정했다. 먼저 버스동선을 마추고 심원마을로 향한다.
▼ 심원마을터에 설치된 CCTV를 피해 계곡길을 따르다가 통령골을 건넌다.
▼ 개망초 사잇길로 옛길을 찾아 진행한다
▼ 만수천을 건너 지방도로를 쉽게 오를수있는 곳을 찾아 하류로 향한다.
계획을 단축했더니 시간이 많이 남아 알탕도 실컷하고 달궁주차장에서 시원한 쏘맥으로 산행 피로도 날릴수 있었다.
첫댓글 임걸령,돼지령은 지나가봐는데 그외곳은 아직 즐감 합니다
형님하고 함께간 봉산골만 못합니다ㅋ~
곰소리도 들리고 스릴 만쩜이었지요
배경 음악이 대판골을 살리네 살려.. ㅋㅋㅋ
오보에 음색이 좋네요^^
늘 보내주는 응원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