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맥주 스타일 사전
|표제/저자사항: 맥주 : 스타일 사전 / 김만제 저
김만제
|판사항: 2nd ed.
|발행사항: 서울 : Youngjin.com(영진닷컴), 2019
|형태사항: 453 p. : 천연색삽화 ; 24 cm
|주기사항:
참고문헌(p. 444-447)과 색인수록
주제명
맥주[麥酒]
|초판 발행사항: 서울 : Youngjin.com(영진닷컴), 2015
|초판 총서사항: (영진닷컴 ; 4965)
저자 김만제
2006년까지 술 한 잔 안 마시던 청년이 2009년 독일 교환학생을 통해 맥주를 접하면서 일기 형식으로 사음기률 남가는 볼로그 ‘살찐돼지의 맥주 광장(https://fatpig.tistory.com/)’을 시작했고 이후 홈브루잉에 빠져들면서 2012년 다양한 맥주를 갈구하던 홈브루어들과의 기투합하여 비어포럼(www.beerforum.co.kr)을 개설했습니다. 맥주를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독일 베를린 VLB 브루마스터 코스를 수강했고 고국으로 돌아온 후 차츰 성장해가는 한국의 맥주 시장에서 즐거운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에 2013년 이태원에 사계펍을 열었습니다. 현재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맥주의 세계를 알리고자 어메이정브루잉 아 카데미 맥주 학원(www.amazingacademy.co.kr)의 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총평
맥주는 참 맛있다.
*내가 한두 달에 한번 씩 들러서 맥주를 사오는 맥주집이 있는데, 하루는 거기 주인장이 나를 붙잡고 맥주 이야기를 한참 했다. 그런데 내가 그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조사하였다. 자주 보며 암기하자.
*이 문서도 개요가 전산화되어 있다.
본문
벨기에 맥주 스타일
다양한 맥주를 마시다보면 맥주 스타일이 유래된 지역에 따라 그 맥주의 맛이 엇비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미국식 페일 에일 스타일을 표방한 맥주들을 마시면 캐스케이드Cascade나 콜럼버스COlumbus 등의 미국산 홉들에서 나오는 감귤-시트러스 맛과 솔과 같은 흡의 풍미가 공통적으로 도드라진다는 것을 반복적 시 음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영국 에일들을 마시다보면 다수가 농익은 과일 맛과 풀이나 찻잎 등등의 은은함을 풍긴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체득할 수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그 맥주 스타일에서 나타나야 할 성질이 고스란히 나타났을 때,해당 맥주 스타일의 국가적 기원을 언급하면서 “제대로 된 미국 IPA 같다!”,“매우 독일 필스너스런 맛이다!”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벨기에 에일답다!” 라는 말 역시 자주 회자되는데, 벨기에 출신 맥주들 혹은 벨기에 에일 스타일을 표방하면서 만든 벨기에 이외 국가의 맥주들에서는 벨기에스러운 맛 이라는 것이 분명 존재합니다.
벨기에 맥주는 독일 바이스비어 Weissbier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효모의 맛을 중심으로 맥주 맛이 구성됩니다. 벨기에 에일의 효모 맛은 바이스비어와 흡사한 바나나, 정향의 성향을 띠는 경우도 있고 풋사과,배,오렌지, 후추 등등의 상쾌하면서 상 큼한 효모 맛을 보이기도 합니다.
효모 맛과 맥아의 단맛이 합세해서 벨기에 맥주들은 캐러멜이나 시럽, 캔디, 과일 쟁이 들어간 초콜릿 등의 맛이 나오며, 반대 세력으로 단맛을 잡아줄 홉의 쓴맛이나 풍미는 적어 단맛이 더 부각되는효과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벨기에 맥주들을 접 한 몇몇 사람들은 벨기에 맥주는 달콤한 성향에 가깝다고 인식합니다.
람빅 Lambik 이라 불리는 신맛나는 맥주Sour Beer를 제외한 통상적인 벨기에 에일에서 효 모가 주는 맛은 절대적으로 그 특유의 효모 맛과 단맛 때문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합니다. 맥주는 학습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먼저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개인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머리로는 이해해도 입에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벨지안 화이트
홉 @
맥아 @
효모 @@@@
무게감 @
특수재료 오랜지 껍질, 코레엔더, 고수씨앗.
색상 노란색
알코올도수 4.5~5.5% .
IBU 8~20
* 5개 만점, 높올수록 맛이 강함
벨지안 화아트 대표 브랜드 호가든
(Hoegaarden. 벨기에. o) 셀리스 화이트(CelisWhi'te. 미국. o) 세인트 버나두스 윗(St.BernardusWit 미국. o) 블루 문 (Blue Moon. 미국. o) 베뎃트 엑스트라 화이트 (Vedett Extra White. 벨기에. o) 크로넨부르 1664 블랑 (Kronenbourg Blanc. 프랑스,o)
개 요
벨기에식 밀맥주인 벨지안 화이트BdgianWhite는 독일의 바이스비어와 마찬가지로 ‘Blanc’이라는 흰색을 가리키는 프랑스어 명사가 붙기도 합니다. 반대로 북부 지역의 플라망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Witbier’라는 이름을 더 사용합니다.
벨지안 화이트BetgianWhite는 영어식 표현이며, ‘Bière blanche'는 프랑스식,‘Witbier’
는 플랜더스-네덜란드식 용어로 모두 다 같은 스타일의 맥주를 지칭합니다. 가끔씩 ‘Witte’라는 용어가 쓰이기도 합니다.
특 징
벨지안 화이트를 대표하는 맥주는 수입 맥주 애호가 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맥주인 호가든Hoegaarden으로 탁한 외관과 깊게 드리워진 거품,비누 거품 같은 달콤 한 풍미와 코리엔더 고수의 향긋함, 약간의 시큼함 등 이 어울러진 화사함이 돋보이는 맥주입니다. 무게감 도 가볍고 산뜻하여 여러 잔 마시기에도 부담없는 스 타일입니다. 굉장히 대중친화적인 맥주 스타일로,사 람들이 좋아한다고 검증된 맥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밀맥주Wheal Beer 라는 용어는 독일식 바이스비어Weissbier와 벨지안 화이트Belgian White를 포괄합니다. 독일과 벨기에의 밀맥주 모두 레시피에서 밀 맥아의 비중이 보리 맥아에 버금가거나 더 많은 양을 차지한다는 부분과 상면 발효한다는 점, 탁한 외관 에 색상은 노란색-금색 등의 밝은 색상을 지닌 것, 둘 다 홉의 씁쓸함이나 풍미가 요 구되지 않는다는 사실 등등에서 두 맥주는 닮은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밀맥주라는 용어 안에 가두면서 두 맥주를 같은 맥주 취급하기에는 서로 상이 한 부분도 많습니다. 독일의 바이스비어는 독일 맥주 순수령에 의거 맥아, 물, 효모, 홉 이외에는 다른 어떤 종류의 부가물도 사용할 수 없으며, 이들 외 부가물을 사용했 을 시 맥주Bier 라는 용어를 쓸 수 없습니다.
반면 벨지안 화이트는 독일의 맥주 순수령의 영향을 받지 않 는 벨기에의 맥주이기 때문에 맥주의 풍미를 다각화할수 있 는 부가 재료의 사용이 원활했습니다. 그래서 벨지안 화이트 맥주 레시피에는 코리엔더고수 씨앗과 말린 오렌지 껍질이 첨 가되었고,그 두 재료들은 벨지안 화이트 맥주에 당연히 들 어가는 부재료로서 콤비를 이루었습니다.
코리엔더고수 씨앗이 들어감에 따라 혹자는 화장품 냄새 혹은 비누 냄새라고도 하는 향긋하면서 약간 알싸한 향이 맥주에 서 풍기며, 말린 오렌지 껍질은 달콤한 껍질과 씁쓸한 껍질 품목으로 나뉘는데 각각 새콤한 오렌지 맛이나 허브와 같은 맛을 맥주에 부여합니다.
본래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은 홉이 맥주의 기본 재료로서 정착하기 이전 시기인 중세 에는 Grunit Beer의 일종으로서 코리엔더와 오렌지 껍질이 홉 대신에 사용되던 맥주였습니다. 후에 홉의 기능성이 인정되면서 홉도 벨지안 화이트 맥주에 넣어지기는 했지 만, 본래 흡이 그리 필요했던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홉의 씁쓸함이나 고유의 홉 풍미들은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 맥주에선 그리 요구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평균적으 로 낮은 IBU 수치를 기록합니다.
벨지안 화이트가 독일식 밀맥주 바이스비어 Weissbier와 다른 점으로는 효모의 특성도 있습니다. 둘 다 상면 발효하는 효모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독일식 바이스비어는 그 성 질이 바나나/정향과 같은 풍미로 나타나는 반면, 벨지안 화이트는 사과,요거트,약간 의 산미 등등의 효모 맛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독일식 밀맥주는 맥아화malted된 밀 맥아를 쓰는 반면에 벨기에식 밀맥주는 맥아화시키지Unmalted 않은 밀을 사용합니다. 독일 헤페바이젠은 검은색 맥아를 넣어 어둡게 만 든 둔켈바이젠Dukelweizen이나 효모를 여과한 크리스탈 바이젠 맥주 스타일이 존재하지만, 정통 벨지안 화이트에서는 특별한 다른 하위 버전의 맥주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안 될 것이 뭐 있어?” 와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크래프트 맥주계에서는 벨지안 화이트를 다양한 방법으로 변형했습니다. 검은 맥아를 넣어 색상을 어둡게 한 후 초콜 릿, 커피 맛을 유도하는 법이나, 홉을 많이 넣어 IPA처럼 만드는 경우가 발견됩니다.
300~304.
세종 Saison
흡 @@
맥아 @@
효모 @@@@@
무게감 Body
색상 금색
알코올도수 5.0〜7.0%
IBU 20~35
5개 만점, 높을 수록 맛이 강함
세종 대표 브랜드 세종 듀풍(Saison Dupont. 벨기에. o), 탱크 7 팜하우스 에일(Tank 7 Farmhouse Ale. 미국. x) 헤네핀 팜하우스 세종(Hennepin Farmhouse Saison. 미국. x) 구스 아일랜드 소피(Goose Island Sofie. 미국. o) 브루클린 하프 에일(Brooklyn 1/2 Ale. 미국. x) 프레리 스탠다드(Prairie Standard. 미국. o) 브라우팍통 솔레이(Braufactum Soleya. 독일. o) 라 시렌 세종(LaSirene.Saison. 호주. o) 필아스 세종(PaljasSaison. 벨기에 o)
개 요
세종 맥주는 밝은 색상을 띱니다. 맥주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밝은 색상인 노란 색부터, 어두운수준이라고 해봤자 페일 에일의 구리색 정도입니다. 따라서 어두운색 맥아에서 나오는 스모키, 로스팅 풍미, 탄 내, 원두 커피 등의 쓰고 거친 맛과는 매우 거리가 먼 스타일입니다. 왈롱 농부들이 마시던 세종의 원형은 본래 알코올 도수가 3~3.5%를 넘지않는 가벼운 맥주였습니다. 농업 용수로 물이 귀한 시기에 물 대신 갈증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약하고 부담없게 만들었다는 설도 있고, 작업 중 취하는 일을 방지하려는 이유로 저도 수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역 사
벨기에 남부 왈롱wallon은 프랑스 국경과 닿아 있으며, 전통적으로 프랑스어를 사용하 는 지방입니다. 영어로 계절이라는 단어와 동일한 프랑스어인 세종은 왈롱 의 능가에서 만들던 맥주 스타일의 명칭이기도 합니다. 냉장 기술이 발달하기 이전 시기에는 여름의 온도는 맥주를 발효하기에 너무 높고 더 웠습니다. 각종 박테리아가 창궐하여 여름에 만든 맥주는 상하기 일쑤였기에 사람들 은 여름에는 맥주 양조를 쉬고 서늘해지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맥주를 양조하였 습니다. 벨기에 왈롱 지역의 맥주 양조는 전문적인 시설을 갖춘 양조장에서 생산하기 보다는 우리의 막걸리처럼 농가에서 가양주 형식으로 집집마다 만드는 맥주들이 많습니다.
가을의 추수가 끝난 무렵부터 왈롱 지역의 농부들은 가내 양조장에서 맥주를 만들면서 겨울을 나고 다음 농번기를 대비했습니다. 세종 맥주는 다음해 여름 농 사일을 하면서 마시기 위한 농주로 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농부들이 모내기를 하면서 막걸리를 마시 는 풍습과 매우 유사한 세종 맥주의 전통입니다. 늦가 을부터 봄에 만든다는 부분은 독일의 3월 맥주 메르 젠과 동일하지만 독일 메르젠은 소비 시기가 옥 토버페스트가 열리는 초가을이며,세종은 여름 농번 기라는 점이 다룹니다.
특 징
현대로 넘어오면서 농부들의 맥주였던 세종도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냉 장 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특정 계절에만 만들고 마시던 맥주가 아닌 사시사철 양조하 고 즐기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알코올 도수도 5~7% 정도로 상승하여 마냥 가벼운 맥 주라고 보기는 어렵게 되었지만, 세종이라는 맥주 스타일은 부담감, 중압감, 강건함 등과는 어울리지 않는 특징들을 지녔습니다.
밝은색 맥아가 내는 맛들인 시럽,꿀 등의 맛이 나타나기 는 하지만 세종 맥주가 깔끔하고 드라이한 맛을 추구하기 에 특별히 질척이게 입에 남는 단맛이 적습니다. 탄산감 이 많은 편이며 가볍고 산뜻한 질감과 무게감이 요구되는 스타일이라 편하게 마시기에 알맞습니다. 농가에서 양조 하던 세종이었기에 만드는 집마다 레시피가 달랐습니다. 따라서 일부 세종 맥주에는 인위적으로 향신료가 투입되 기도합니다.
왈롱 농가에서 만들어지던 옛날에는 홉이 방부 효과를 위 해 많이 첨가되었다고 하지만, 현대적인 세종에서는 쓴맛 과홉의 풍미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주로 영국과 독일의 홉들이 세종에 사용되며, IBU 자체는 씁쓸한 라 거라는 필스너류에 견줄만한 30 에일인 세종 효모에서 나오는 오렌지, 레몬, 향신료의 풍 미에 묻히거나 결합하여 특별하게 쓴맛이 부각되진 않습 니다. 즉 세종 스타일 역시 전적으로 효모의 캐릭터Yeasty에 의존하는 맥주입니다.
세종 맥주의 대표적인 상업적 예로는 벨기에 듀풍Dupont 양조장의 세종 듀퐁Saison DuPont 이나 팡토므Fantiome 양조장의 Saison D’Erezée가 있으며, 특히 뒤풍의 세종 맥주는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에게 큰 영감을 주어,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세종 맥주가 양조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벨기에 세종을 모방한 맥주들은 팜하우스 에일Farmhouse Ale이라 불리는데,세종의 원류가 왈롱 지역의 농가이 기에 팜하우스농가 에일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310~313.
두벨 Dubbel
흡 @@
맥아 @@@@
효모 @@@@@
무게감 @@@
색상 갈색
알코올도수 6.0〜7.5%
IBU 15~25
5개 만점, 높을 수록 맛이 강함
두벨 대표 브랜드
베스트알레 두벨{Westmalle Dubbel 벨기에. o) 알라가쉬 두벨 에일(Alagash DubbetAle. 미국 x) 시메이 레드(Chimay Red[Première]. 벨기에. o) 코르센동크 파터(Consendonk Vater. 벨기에. o) 트라파스트 아헬 브윈(Trappist Achel Bruin. 벨기에. o) 라 트라벨 두벨(La Trappe Dubbel. 벨기에. o)
개 요
두벨Dubbel은 중세 유럽의 수도원 맥주 문화시기부터 양조되었다고 전해지는 스타 일로 본격적으로 상업적으로 개량되고 출시된 것은 19세기 중반 벨기에의 베스트말Westmalle 양조장에서 만든 것이라고 알려집니다. 본래 수도원 맥주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수도승들의 수련이나 금식 기간의 영양 보충을 위해 양조되어 자체 소 비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자체 소비용 맥주들은 비교적 낮은 도수 5%대에 밝은색을 띠는 맥주였습니다.
역 사
두벨Dubbd 맥주의 시작은 벨기에의 베스트말 수도원이지만 이 스타일의 맥주는 곧 다른 트라피스트 수 도원과 수도원식 맥주Abbey ale를 생산하는 양조장들, 더 나아가 벨기에 스타일 맥주를 표방하는 다른 유럽 국가 나 미국 등지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에게 모방되어 널리 퍼졌습니다.
6.0-7.5%의 알코올도수에 벨기에Bdgian, 수도원Abbey, 수 도사MOnk 등등의 문구들이 맥주 라벨에 있거나,수도원이나 수도사 등이 그려진 라벨의 디자인을 가진 어두운색을 띠는 맥주들은 두벨 맥주 와 밀접한 연관성을드러내기 위한목적이 있으므로, 두벨 스타일에 따라 만들어 진 맥 특 징 주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특 징
벨기에 수도원 맥주인 트라피스트 에일과 수도원식 맥주인 애비 에일AbbeyAle이 한 맥주 스타일 장르를 지칭하지 않는 것은 두벨과 같은 맥주 스타일이 수 도원 맥주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스트말 수도원에서는 자체 소비용 맥주들을 수 정하여 어두운색을 띠면서 더 강한 알코올 도수와 입에 닿는 질감과 무게감이 묵직한 맥주를 선보이고 이름을 두벨이라 칭했습니다. 기존에 마시던 자체 소비용 맥주가 1, 즉 Single의 의미를 지녔다면, 두벨은 영어로 더 블DouWe이라는 단어에 상응합니다. 기존의 자체 소비용 Single 맥주의 풍미를 강화 했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Double 맥주, 이것이 바로 두벨 스타일 맥주의 기원입니다.
두벨 맥주 스타일의 평균적인 알코올 도수는 6〜7.5%로 다른 국가의 맥주들에 비해서 는 매우 높은 수치처럼 보이겠지만,벨기에 맥주들 가운데서 6~7.5%는 살짝 높거나 거의 기본적인 알코올 도수 수치입니다.
색상은 호박색 Amber에서 갈색을 립니다. 두벨 맥주가 잔에 따라진 자태를 얼핏 보면 어 두운색을 띠어 흑맥주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타우트처 럼 완연한 검은색을 띠는 맥주는 아닙니다.
벨기에 에일은 기본적으로 벨기에 에일 효모를 사용했기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특이한 풍미를공유합니다. 페놀이라 일컫어지는후추나 정향스러운 약품과같이 알 싸하고 살짝 매운 듯하면서도 향긋한 맛과 향을 두벨 스타일의 맥주도 간직했습니다.
더불어서 건포도나 자두, 블랙 커런트, 체리 등등의 검붉은 류의 과일 맛이 두벨의 색 상을 내는 ‘Special B’라는 특수 맥아와 효모가 생성하는 과일 맛으로 두 가지 재료에서 모두 동시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두벨 스타일이 기본적으로 갖춘 맥아에서 나오는 달 작지근한 단맛과 검붉은 과일의 능익은 맛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룹니다.
벨기에는 맥주에는 물, 효모, 홉, 맥아만 사용해야 한다는 맥주 순수령의 적용 범위 에서 벗어나는 지역이자 국가이기 때문에 맥주에 첨가물을 넣는 것이 용인됩니다. 때 문에 두벨 스타일에는 전통적으로 다크 캔디 슈가나 캐러멜 슈가 시럽 등을 양조 과 정 가운데 넣습니다.
캔디 슈가 등이 들어가면 약간의 단맛이 맥주에 부여되는 것은 사실이나, 단순히 단맛 을 증대시키기 위해 캔디 슈가나 시럽을 첨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캔디 슈가의 더 큰 용도는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독일 맥주 순수령에 따르면 맥주의 알코올을 생성하는 당원은 오로지 맥아가 되어야 하지만, 벨기에는 독일 맥주 순수령과는 관련이 없는 독자적인 맥주 문화를 꽃피운 국가이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해서 맥아 안의 맥아당만 사용하는 것이 아 닌 캔디 슈가나 시럽을 넣어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 양조 풍습이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벨지안 두벨 스타일은 벨기에 맥주들의 성향이 대체로 그렇듯 홉에서 나오는 씁쓸함 이 그리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검붉은 과일 맛의 쟁이 들어간 초콜릿/캐러멜을 먹 는 듯한 맥아적인 단맛에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보조를 맞추기 위해 약간의 씁쓸함은 가미되었지만, 실질적으로 단맛에 묻혀서 홉의 쓴맛과 고유의 홉 맛 등은 잘 드러나 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Dubbel 맥주의 트라피스트 에일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스트말레 두벨Westmalle Dubbel, 로슈폴Rochefort 6, 아헬Achel 8, 베스트블 레테렌Westvleteren 8, 시메이 레드ChimayRed 등이 있고, 상업적 양조장에 fm [ D"bbfl J 서 나온 애비 에일AbbeyAle이나 크래프트 양조장의 수도원식 맥주들로는 아플리잼 두벨AffligemDubbeU기에,마레드수스 8 브된Maredsous8Bniin.S기에, 그림 버 겐 두벨GrimbergenDubbel. 벨기에,옴메강 애비 에일Ommegang AbbeyAle. 미국, 알라가쉬 두벨 AUagash Dubbel. 미국 등이 있습니다.
328~331.
트리펠 Tripel
흡 @@
맥아 @@@
효모 @@@@@
무게감 @@@
색상 금색
알코올도수 7.5〜9.5%
IBU 20~40
5개 만점, 높을 수록 맛이 강함
트리펠 대표 브랜드 베스트알레 트리펠(WestmalleTripeL 벨기에) 트리펠 카르엘리엇(Tripel Karmeliet 벨기에. o) 라 트라페 트리펠(LaTrappeTripeL 네덜란드, o) 라 핀 두 몽드(La Fin Du Monde. 캐나다. x) 코르센동크 아그너스(Coreendonk Agnus. 벨기에, o)
개 요
벨기에 수도원식 맥주의 2단계인 두벨에서 한 단계 더 상승한 강화된 풍미 를 지닌 3단계 맥주인 트리펠Tripel은 영어 Triple’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미국이나 유 럽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서 벨기에 에일을 표방하면서 Triple이라는 영어 단어를 쓴다면 벨기에식 트리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 징
두벨DUbbel의 평균적인 알코올 도수가6〜7.5%라면, 강화판인 트리펠은 7.5〜9.5%의 도수를 지녔습니다. 두벨보다 약 1.5-2% 정도 도수가 더 높은 트리펠이지만 색상은 대중적인 라거 맥주인 필스너에 필적할 정도로 밝은 색상인 금색이나 열은 구 리색을 립니다.
보편적으로 맥주를 마시는 대중의 입장에서는 색상이 어두운 맥주가 독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두벨과 트리펠의 관계에서 확인되는 사실처럼 꼭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들이 어두운색을 보여준다는 법칙은 없습니다.
대중이 머릿속에 그리는 흑맥주의 표본인 아일랜드의 기네스Guinness 드래프트는 알코올 도수가 고작 4.2% 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맥주 취급을 받기 도 하지만, 밝은색을 지닌 벨기에식 트리펠에 비하면 절반밖에 되지 않는 알코올 도수를 지닌 맥주입니다. 즉, 알코올 도수가 올라가면서 맥주가 고풍미로 향하 는 것과 맥주의 어두워지는 현상이 꼭 정비례하지만 은 않습니다.
트리펠 맥주는 벨기에 에일 효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페놀을 특징으로 합니다. 후 추나 정향 등의 알싸한Spicy 풍미를 지녔으면서, 두벨과는 다르게 과일의 성향이 검 붉은 과일이 아닌 레몬이나 오렌지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트리펠이 두벨보다 알코올 도수는 높지만 맥아적인Malty 성향에서 비롯한 단맛은 적습 니다. 두벨이 마치 검붉은 과일류 맛의 쟁이 든 캐러멜-초콜릿 등으로 그 맛이 대변 된다면,트리펠은 효모에 의해 알코올로 치환될 수 있는 맥아당을 남기지 않고 발효 를 더 가져가서 단맛은 줄이고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에 따라 단 맛은 약간만 나타나는데, 9%에 육박하는 알코올 도수에 비해서 나름 깔끔하게 떨어 지는 끝 맛을 간직했습니다. 질감이나 무게감은 두벨에 비해서 가볍고 산 뜻한 편입니다.
두벨에 비해 트리펠은 상대적으로 단맛 없이 개운하게 맛이 진행되기 때문에, 두벨 보 다는 홉의 존재감이 조금 더 드러나는 편입니다. 따라서 꽃이나 허브 등의 홉 고유의 풍미가 더 감지되긴하지만,벨기에 에일의 보편적인 특성이 홉의 쓴맛을 추구하지 않 기 때문에 트리펠에서도 쓴맛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기본 알코올 도수가 8%대여서, 알코올을 그대로 마 시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과하게 속이 뜨거워지지 않는,좋은 기분을 즐길 수 있는 트리펠 맥주입니다. 수도원의 2단계 맥주인 두벨은 어두운 색상에 달작 지근함과 깊고 묵직한 속성을 갖추었다면,3단계 맥 주인 트리펠은 오히려 밝고 화사해 도수 8〜9%대의 맥주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상대적인 가벼움과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실제로 필자가 오래전에 진행했던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 이벤트에서, 두벨 맥주와 트리펠 맥주 스타일에 해당하는 맥주를 시음단에게 주고선, 두 맥주를 마시고 어떤 맥주가 더 독하고 강한 맥주로 다가오는지 의견을 물었습니다. 시음단은 색상이나 풍 미, 질감, 무게감을 고려했을 때 두벨 쪽이 더 독하다고 판단했지만 실제 맥주의 스펙 상으로는 트리펠이 알코올 도수는 더 높았습니다.
독한 맥주 = 알코올이 높은 맥주라는 막연한 견해를 가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 다. 대체로 보면 도수가 높은 맥주들이 독한 성향을 가진 사례가 많은 것은 사실입 니 다. 다만 예외적으로 트리펠이라는 스타일은 맥주 스타일을 통틀어서 몇 안 되는 독 한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독한 성향을 보여주지 않는 맥주로 정 평이 나 있습니다.
트리펠 맥주의 역사는 두벨에 비해서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1930년대에 개발되었으 며 1950년대에 벨기에의 트라피스트 수도원인 베스트말에서 개발한 스타일입니다. 역시 다른 트라피스트 수도원이나 수도원계 맥주를 생산하는 상업적 양조장들 에 의해 모방되어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트라피스트 에일을 양조하는 수도원들이나, 수도원의 레시피를 따른 애비 에일Abbey 을 만드는 상업적인 양조장들은 왠만해서는 수도원식 맥주 라인업에 두벨과 트리펠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면 쿼드루펠미때때아이나 엥켈까지 판도를 넓힌 곳은 많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두벨과 트리펠은 수도원 맥주 스타일을 대표하는 콤비 스타일이라고 표현해도 알맞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트리펠 스타일에 속하는 트라피스트 에일로는 베스트말레 트리펠WesUnaUeT빼, 시메 이 화이트Chimay While, 라 트라페 트리 펠 LaTrappe Tripel, 아헬 8 블론드Ach^Bkmd 가 있고, 벨기에 애비 에일계열이나 크래프트 양조장 출신 트 리펠 맥주들의 상업적인 예로는 트리펠 카르 세인트 푀이앵 트리펠SL멜 릿 Tripel Karmeliet. 윤’기에, Feuillien Triple, 벨기에,세인트 버나두스 트리펠St.BernardusTripel. 벨기에, 라 핀 두 몽드 La Fin Du Monde. 키i나다, 통 스트레 인지 트리펠 Long Strange Tnpel. 미국,오라 벨 OrabeUe. 미국 등이 있습니다.
334~337.
쿼드루펠 Quadrupel
흡 @@
맥아 @@@@@
효모 @@@@@
무게감 @@@@
색상 갈색
알코올도수 8.0〜11.0%
IBU 20~35
5개 만점, 높을 수록 맛이 강함
쿼드루펠 대표 브랜드
베스트블레테렌12, 세인트 버나두스 앱트 12 (St. Bernardus Abt 1Z 벨기에) 라 트라페 쿼드루멜(La Trappe Quadrupel 네덜란드 o) 트라프스트 로슈폴 10 (Trappistes Rochefort 10. 벨기에 o)
개 요
벨기에 수도원 맥주 스타일의 극치라고 표현도 가능한 쿼드루펠Quadrupd은 두벨2-트리펠3에 이어 4단계에 이르는수도원 맥주입니다. 미국에서는짧게 줄여서 쿼드너라 고 부릅니다.
특 징
트리펠Tripel보다 알코올 도수가 상승하여 기본 10%는 기록하는 맥주들이 대부분이며, 전반적인 외관과 풍미 자체는 두벨과 닮았습니다. 그러나 입에 닿는 느낌과 묵직함, 알코올의 맛,풍미의 세기가 두벨보다 더 강하게 드러나는 스타일이 쿼드루펠 로,마시는 이에게 꽉 들어찬 풍미와 액체의 질감이 아주 큰 만족감을 주기에 쿼드루 펠 스타일은 많은 양조장의 비장의 맥주로 출시되어 마니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 고 있습니다.
두벨,트리펠과는 상이하게 쿼드루펠이라는 명 칭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트라피스트 제품은 네덜란드의 라 트라페LaTrappe 의 쿼드루펠이 전부이지만,2-3-4로 이어지는 연속관계 때문 에 사람들은 맥주 스타일 용어 정리 차원에서 간편하다는 이유로 쿼드루펠이란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트라피스트나 애비 에일 쪽에서는 자신들의 맥주에 쿼드루펠이라는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앱트AW 12 등과 같은 용어나 벨지안 다크 스트롱B빠anDark Strong과 같은 용어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맥주 마니아들이 운집한 맥주 시음 및 평가 사이트 두 곳인 Beeradvocate.com과 Ratebeer.com에서 오랜기간 동안 최고의 평가와 평점,신적인 아우라를 뽐냈던 맥주인 베스트블레테렌 12Weslvleteren12가 쿼드루펠 스타일에 속하는 제품이며,이외에도 로 Tri-Rochefort 10, 시메이 블루ChimayBlue가 있고, 상업적 애비 에일로는 세인트 버나두 벨기에와 스트라페 헨드릭 쿼드루펠SlraHe Hendrik Quadrupel. 벨기에, 말스 앱트 12st. 루어Bernardus Abl. Malheur. 벨기에 12°, 옴메강 쓰리 필로소퍼스Ommegang Three Philosophers. 미국 등이 있습니 다.
평균 알코올 도수 10%로 입에 들어가면 두껍고 꽉차게 다가오는 액체의 점성과 무게 감, 벨기에 효모의 페놀과 맥아적인 단맛이 세게 밀고 들어오는 맛의 복잡함 때문에 음용성있게 연거푸 여러 잔을 마시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중들에 게 어필하기 위한 보급형 맥주라기보다는 양조장의 혼을 담아 출시한 궁극의 맥주들 이 쿼드루펠에 많고,높은 도수를 위한 맥아 등 많은 재료의 사용으로 인해 한 병당 가 격이 범용 라거들에 비해서 많게는 10배 이상 차이나는 제품들도 흔합니다.
다수의 맥주 마니아들은 쿼드루펠 맥주들을 구매한 후 즉시 마시지 않고, 1년에서부 터 길게는 5년까지 병입 숙성을 유도한 후 마시기도 합니다. 고도수의 맥주가 술이 익어가는 과정인 병입 숙성을 통해 감칠맛이 더해지고 부드러워지기 때 문입니다.
339~341.
벨지안블론드 BelgianBlonde
흡 @@
맥아 @@
효모 @@@@@
무게감 @@
색상 금색
알코올도수 6.0〜7.5%
IBU 15~30
5개 만점, 높을 수록 맛이 강함
벨지안 불론드 대표 브랜드
레페 블론드(Leffe Blonde. 벨기에) 그림버겐 블론드(Grimbergen Blond. 벨기에) 라 트라페 볼론드(La Trappe Blond. 벨기에) 카스틸 볼론드(Kasteel Blond. 벨기에)
개 요
벨지안 블론드는 벨기에식 에일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맥주라고 볼 수 있는 스 타일입니다. 마치 필스너 라거처럼 색상에서는 밝은 톤을 견지하였지만 효모에서 나 타나는 맛은 라거들과는 사뭇 다른 벨기에적인 요소인 오렌지나 레몬 등의 과일스러 움이 강합니다.
특 징
밝은색 맥아에서 오는 시럽이나 꿀과같은 단맛이 감돌며, 크리미Creamy하면서 매끄러 운 질감을 갖추었고 마냥 가볍지는 않은채 적당하면서 순한무게감BOdy을 지녔기에 벨 기에식 에일의 입문용으로탁월합니다.
평균적 인 알코올 도수는 6〜7%에 수렴하여 어두운색의 두벨Dubbel스타일과 비슷한 수 준에 머물지만,벨지안 블론드는 이미 벨기에에서도 피할 수 없었던 대중적인 필스 너 라거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부담스러움을 줄여서 대중들이 마시기 편하도록 제 작한 스타일입 니다.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수도승들이 자체소비 목적으로 만든 가장 구하기 어려운 트라 피스트인 영켈⑷이 S급에도 벨지안 블론드 스타일에 속하는 제품이 있 으며,애비 에일빠아님을 비롯한 벨기에의 상업적인 양조장들에서는 벨지안 블론드 스타일이 마치 라거 맥주 양조장에서 필스너/페일 라거를 취급하는 상황처럼 양조장 의 기본 맥주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 Belgian Golden Strong Ale
흡 @@@
맥아 @@
효모 @@@@@
무게감 @@
색상 금색
알코올도수 7.5〜9.5%
IBU 22~35
5개 만점, 높을 수록 맛이 강함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 대표 브랜드
듀벨(DuveL 벨기에* o) 데릴리움트레엔스(DeliriumTremens, 벨기에 o) 라 쇼페(la chouffe, 벨기에) 러시안 리버 뎀네이션 (Russian River Damnation. 미국)
개 요
영국식 페일 에일의 강화판이 인디아 페일 에일 lndiaPaleAle 이라면 벨지안 블론드 스타 일의 상위 맥주는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입니다.
특 징
페일 에일에서 인디아 페일 에일로 향하면 알코올 도수가 상승하고 홉이 다량으로 들 어가서 더 씁쓸한 맛과 강한 과일 맛을 내는 반면, 벨지안 블론드와 벨지안 골든 스 트롱의 관계는 홉의 강화와는 무관합니다. 기본적으로 벨지안 블론드와 골든 스트롱은 홉의 쓴맛과는 무관한 스타일이며, 홉의 역할은 허브나 꽃과 같은 적당한 향을 내 는 데에만 그칩니다,
벨지안 골든 스트롱 스타일의 대표격 맥주인 듀벨 Duvei을 만드는 Moortgat brewery에서는 어떤 홉을 사용했는지 이미 공개했습니다. 체코 필스너의 필수 아 로마 홉인 사츠와 슬로베니아의 아로마 홉인 스트리 안 글딩 Styrian Golding 두 종류입 니 다. 두 홉 모두 쓴맛 창출과는 거리가 먼, 홉 고유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향 과맛을 내는특징이 있습니다.
찬란한 자국의 에일 문화가 꽃피워졌던 벨기에도 맑고 투명하면서 마시기 편한 페일 라거/필스너의 맥주 시장 공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습니다. 벨기에 에일들 은 전반적으로 높은 알코올 도수를 지녔으며, 과한 과일 맛을 지녀 여러 잔을 마시기 에는 부담스러웠던 경향이 있었기에 사람들은 점차 스텔라 아르투아〜U.3 Art—나 주필 러 JUP,ler 등의 페일 라거/필스너 맥주를 더 찾기 시작했습니다.
벨지안 블론드와 마찬가지로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도 밝은색 맥주로 청량한 감이 강한 맥주를 찾는 시대의 요구에 의해서 개발된 맥주입니다. 18기년 설립된 벨기에 의 Moortgat brewery에서 1차 세계 대전이 연합국의 승리로 끝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맥주인 빅토리 에일이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의 시초입니다. 본래 이름은 빅토리 에일McryAle이었지만 1920년대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8.5%의 높은 알 코올 도수 때문에 악마Diwei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결국 Moortgat brewery는 사람들이 익숙하게 부르는 이름을 선택하여 빅토리 에일을 듀벨로 이름을 변경 하였습니다.
듀벨 맥주의 성공은 벨기에 안에서 여러 모방작이 나타 나는 계기가 됩니다. Moortgat brewery 가 아닌 다른 양조장에서 나온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에는 스타일의 대 표작인 듀벨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가 맥주 이름에 사용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사탄Satan, 브리 건 Brigand. 도적 , 데 릴 리 움 트레 멘스Delirium Tremens알코올 섬망증가 있습니다.
벨지안 골든 스트롱Belgian Galden Strong 스타일의 핵심은 8.5%를 상회하는 높은 알코올 도수에 비해서 입에 남는 단맛이나 질감이나 무게감에서오는 묵직함에 대한 부담감이 없습니다. 맥아당Sugar을 효과적으로 발효하여 입에 닿는 느낌이 깔끔하고 산뜻하며 적당하게 포화된 탄산감이 어느 정도의 청량감을 더해줍니다. 벨기에 에일에서의 효 모는 배, 오렌지, 사과와 같은 형태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알코올 기운과 함께 스파 이시하게 다가옵니다.
벨지안 골든 스트롱은 두벨 스타일이나 쿼드루펠〜adrupel과는 달리 육중함과 끈적한 단맛과 약간의 거 리가 있습 니다. 알코올 도수나 색상, 맛에서 여러 모로 흡사한 트 리펠Tripet에 비해서는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이 약간 더 바삭한 탄산감과 적은 단맛, 가벼움 등을 간직했습니다. 혹자는 트리펠의 벨기에 에일 효모 특색이 정향이나 바나나 향으로 나타나며,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은 배 나 오렌지, 사과와 같은 성향이 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시음 경험으로는 위의 주장들이 일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다만 개별 양 조장의 양조 성향에 따라 맥주의 특징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트리펠이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과 유사할 수도, 그 반대로 성립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사한 맥주 스타일의 구분을 너무 딱 잘라 구분하려는 것은 어느 때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은 트라피스트 수도원 맥주로 벨기에식 밝은색 맥주를 대표 하는 트리펠과는 자매지간의 맥주 스타일이라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여러 모로 닮은 스타일이기도 하며, 벨지안 블론드 스타일과 비교한다면 평균적 인 도수가 1~2% 정도 높을 뿐 크게 상이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벨지안골든 스트롱 에일은 밝은색을 띠는 다른 벨기에 에일과 겹치는 부 분이 많아 독립적인 맥주 스타일로 보기에 약간 애매한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 지만, 듀벨을 필두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의 상업 적 제품들이 많 아 독립적인 맥주 스타일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348~352.
벨지안페일 에일 Belgian pale Ale
흡 @@
맥아 @@@
효모 @@@
무게감 @@@
색상 금색
알코올도수 4.8〜5.5%
IBU 20~30
5개 만점, 높을 수록 맛이 강함
벨지안 페일 에일 대표 브랜드
드 코닝크(De Koninck. 벨기에) 팜(Palm. 벨기에. 0)
개 요
맥주 스타일 명칭에서 페일 에일PaleAle이라는 용어를 보게되면 홉의 성향이 강해서 씁쓸하며 과일 맛이 강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벨지안 페일 에일은 영국이나 미국의 페일 에일들과는 다르게 홉의 성향이 그리 강하지는 않은 스타일입 니다.
특 징
벨지안 페일 에일의 평균적인 알코올 도수는 5-6% 정도이며,샛노란색 정도로 아주 밝은 색상은 아니며 금색에서 구리색 정도의 색상을 립니다. 벨지안 페일 에일이 다 른 벨기에식 에일과 가장 차별되는 특징은 효모 특성입니다.
기본적으로 벨기에식 에일은 오렌지, 레몬,클로브, 바나나,사과 등의 과일스러운 맛과 알싸한 풍미를 가진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지만 벨지안 페일 에일은 현저하게 벨기에적 효모 맛이 적습니다. 더불어 맥 아에서 나타나는 약간의 토스트나 비스킷스러운 고 소함은 다른 벨기에식 에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 성입니다. 확실한 홉 맛이나 맥아 성향, 벨기에 효모 과일 맛이 뚜렷한 게 없기에 애매한 맥주라는 평가 도 더러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벨기에적 효모 특징이 적은 스타일이기에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에 소재한 양조장들을 비롯한 몇몇 양조장에서는 대중적인 소비를 목적으로 벨지안 페일 에일을 집 중적으로 생산합니다. 다른 벨기에 에일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낮은 알코올 도수는 대중적 인 맥주가 되 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트베르펜 출신의 드 코닝크DeKoninck, 벨기에 왕 브루어리 Palm Brewery의 팜Palm이 벨지안 페일 에일에 해당하는 대표 맥주입 니다.
354~355.
벨지안 IPA Belgian india pale ale
흡 @@@@@
맥아 @@@
효모 @@@@@
무게감 @@@
색상 금색
알코올도수 7.0〜10.0%
IBU 40~60
5개 만점, 높을 수록 맛이 강함
밸지안 IPA 대표 브랜드
후블론 쇼페(HoublonChouffe 벨기에) 호퍼스(Hopus. 벨기에) 스톤 캘리-벨자크 IPA (Stone Cali-Belgique IPA. 미국. x) 플라임 독 레이징 비치 (Flying Dog Raging Bitch. 미국. x)
개 요
전통적으로 벨기에의 에일은 홉의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홉의 역 할은 향이나 홉 고유의 허브나 꽃과 같은 풍미를 곁들이는 역할을 할 뿐, 전면으로 돌 출되서 씁쓸함이나 과일 맛을 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미국을 필두로 시작된 크래프트 맥주계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맥주 스타일인 인디아 페일 에일은 다량의 홉 투입으로 입에 강하게 남는 씁쓸함과 함께 과일이나 솔, 풀과 같은 맛이 중점화된 맥주 스타일입니다.
특 징
크래프트 맥주계의 기조는 기본적인 맥주 스타일을 제대로 해석하고 다잉한 맥주 스 타일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창의적이고 독특한 맥주를 만드는 일에 몰두합니다.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의 양조가들은 전통적으로 벨기에의 에일들이 벨기에 에일 효모의 맛을 기반으로 약간의 맥아나 코리엔더,오렌지 껍질 등의 향신료를 첨가하는 경우는 있어도, 홉의 특성을 강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에 의 문을 가졌습니다.
‘벨기에 에일에 홉을 많이 넣어 보면 어떻게 될까?’ 라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가들의 호 기심은 새로운 맥주 스타일의 탄생을 가져왔는데, 벨기에 에일 스타일에 다량의 홉을 투입한 맥주는 점점 벨지안 IPABelgianlPA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적 으로 봤을 때 벨기에와 인디아는 맥주에 있어서는 전혀 연관 관계가 없는 사이지만, 벨기에 에일 효모를사용한 맥주 기반에 IPA처럼 홉을 많이 넣었다는 사유 때문에 벨 지안 IPA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벨기에 에일 효모가 사용되었기에 특 유의 오렌지, 레몬, 사과, 클로브, 바 나나 등등의 과일스러운 맛과 알싸한 치과 약품스러운 풍미를 베이스로 합 니다. 여기에 미국식 IPA의 스탠다드 인 미국 홉의 자몽, 망고 등등의 열대 과일과 솔Pine, 풀Grass 등의 맛과 홉 의 씁쓸한 기운이 조화를 이루고 있 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벨기에 에일과 인디아 페일 에일 모두 7〜8%이며 벨지안 IPA도 평균 7〜8%대로 생산됩니다. 트리펠Tnpel이나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이 벨지안 내소의 근 간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 맥주의 색상이나 맥아적인 성향도 밝은 색상과 약간의 꿀이 나 시럽 같은 느낌만 줄 뿐, 홉을 압도하는 맥아적인 단맛을 간직하지는 않았습니다.
벨지안 Ipa는 일반적인 페일 라거를 즐기는 소비자층보다는 평소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는 맥주층에 매우 인상 깊게 다가온 스타일입니다. 맛에서는 웬만해서 다른 특성 에 묻히지 않는 IPA적 홉의 특성과 벨기에 에일의 향미를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어 서 마시는 순간 시음자를 사로잡는 스타일인 게 보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 극을 즐기고 화려하고 현란한 맥주를 즐기는 크래프트 맥주계에서 최근 각광받는 스 타일이 벨지안 IPA입니다.
벨지안 IPA의 근간이 되는 벨기에식 에일이 밝은색을 띠는 트리펠이나 벨지안 골든 스트롱, 벨지안 화이트 이기 때문에 몇몇 크래프트 양조장에서는 이를 화이트 IPA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자몽 등의 열대 과일 맛을 내는 미국 홉들의 주산지가 미국 서부임을 감안해 서 미국 서부식과 벨기에식 에일의 결합이라며 Cali -Belgique IPA라고 부르는 양조장도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계의 창의성에서 시작된 벨지안 IPA이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의 크래 프트 맥주계에서만 벨지안 내쇼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원류인 벨기에의 전통적으 로 유서깊은 양조장에서도 신식 맥주 스타일을 받아들여 자체적으로 벨지안 IPA 컨 셉의 맥주를 생산합니다.
어떻게 보면 벨기에 에일과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효모의 특성에 의존하는 스타일인 독일식 헤페-바이젠빠-weizen 또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의 재해석을 통해 다량의 홉이 투입되어 홉 맛이 강화된 제품으로 시판되기도 했고, 독일 슈나이더-미국 브룩 클린 양조장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홉이 충만한 호펜바이세Hopfen-weisse 라는 걸작 이 세상에 선보여지기도 했습니다.
벨지안 IPA는 미국과 유럽의 크래프트 맥주는 물론 벨기에의 전통을 지키는 양조장 들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맥주의 물결을 받아들이고 동참하면서 많은 성공적 인 상업 적 사례와 상품들이 등장하여 점점 하나의 맥주 스타일로서 인정받고 자리를 잡아가 고 있습니다. 반면, 독일에서는 호펜바이세와 같은 시도가 이벤트성으로 끝났을 뿐, 다른 독일의 헤페-바이젠 양조장들은 새로운 타입의 맥주를 만들려는 음직임이 보이 지는 않으며, 여전히 기존의 헤페-바이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꼭 참신하고 독특한 혁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정답은 아니므로 독일의 양조가들이 세 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크래프트계의 독창성을 받아들이 지 않는다고 나태하고 고 루하다고 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벨기에는 독일이나 영국, 체코에 못지 않는 자국 맥주의 전통을 보유했으면서도, 적극적으로 신식 맥주 경향을 받아들여 전통과 - 크래프트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양조장들이 친 크래프트 맥주 성향을 가졌기 때문인지 독일이나 영국,체 코의 양조장들에 비해 이제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콜라보레이션도 미국이나 유럽의 크래프트 양조장들과 자주 시행합니다. 미국/유럽의 크래프트 양조장은 벨기에의 양 조장으로부터 벨기에식 에일의 전통을 배우고,벨기에 양조장은 크래프트 맥주들로 부터 창의적인 해석과 인맥을 얻어 앞으로 더 많은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집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전망을 보면 벨지안 IPA라는 신식 스타일처럼 벨기에 에일을 기반 으로 한 새로운 타입의 맥주들이 점점 더 많이 출현할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합 니다. 그것이 벨기에의 양조장에서 기원했든 미국/유럽의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시작 되었든 말이죠.
356~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