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가수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는
지리산에서 시작한 화개천과 섬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열리던 재래전통시장이며
해방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중에 하나였고, 오일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 이었는데
최근에 상시시장이 개장되면서 오일장은 추억의 장터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을것 같네요.
하동군 화개장터가 작년에 눈전성시 프로젝트에 선정이 되면서
화개장터 PM(Project Manager) 김연성 님과 화개장터 문화연구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情'이 가미된 전통시장의 기능회복과 지역특성에 맞는 참신한 신규문화 ,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화개장터의 브랜드와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노력 하여
시장상인들 끼리 화합도 예전에보다 잘되고 시장도 더 활성화 되었다고 합니다.
상업적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어 ,전통시장을 지역문화공간이자일상의 관광지로 활성화하기위해
2008년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정책으로 2011년 현재까지 총 21곳의 전통시장에서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있으며,
문화기획, 건축, 지역개발, 커뮤니티 ,스토리텔링, 마케팅 ,정책연구. 현장경험, 문화상인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장과 문화컨설팅단'이
커뮤니티 활성화, 문화콘텐츠 개발, 문화마케팅 등의 문화적 방법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여
전통시장의 본연의 정취와 소통의 공간으로 서의 특성을 살리는 활성화 전략을 통해 고객과
주민들로 전통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게 하는 새로운 전통시장 활성화 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문전성시에 참여한 시장은 21곳으로
2008년 수원 못골시장, 강릉 주문진시장을 처음 시작으로 서울에 강북 수유마을시장. 중량구 우림시장,
금천구 남문시장, 충남 홍성 홍성전통시장, 서산군 한산오일장, 전북진안 진안시장,
광주남부 무등시장, 목포시 자유시장, 순천시 순천옷장, 강원도 춘천시 춘천중앙시장, 충북 천주시 가정터미널시장,
경북봉화군 봉화상설시장,충북옥천군 옥천오일장,경북 경주시 붕국장 .외동장, 대두 중구 병천시장, 부산 진구 부전시장,
전남 여수시 교동시장 ,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입니다.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시작 되면서 화개장터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겼다고 하네요.
모두를 위한 열림 쉼터' 문화多방' 에 들려 차한잔 마시고 화개장터를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문화다방은 여름에는 시원한 공간에 들어와 땀을 식히고
겨울에는 따뜻한 차한잔으로 언 몸을 녹일수 있는 열린공간이므로 많은 이용하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몇년만에 다시 와 보는 화개장터
평일인데도 북적북적 장터가 활기차 보이네요.
한눈에 봐도 없는거 빼고 다 있을것 같은 화개장터
많은 물건들 ,사람들을 구경하는것 만으로도 흥이 절로 나네요.
밤가위 아저씨의 재미있는 입담에, 밤 깍는 솜씨에 반해
밤 가위 하나씩은 모두 사가지고 갈것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장터에 무인판매대도 있네요.
2000원에 양심을 파는 사람들은 없겠지요.ㅎㅎ
오랜만에 보는 대장간 풍경
구경군들이 많았는데 묵묵히 일에만 열중하고 계시는 두분 모습에서 장인 정신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노란 은행이 유혹을 하네요.
하나 집어 먹으니 쫀득쫀득한 맛에 자꾸 손이가 한홉 사게 되더라구요.
지리산에서 채취한 약초들이 시장 가득입니다.
이름들이 적혀있어 무슨약초인지 알수있게 해두어 보는 사람이 편하고
일일이 물러보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장터에서 여기 그냥지나가지 어렵지요.
촌국수 한그릇 후루룩 비웠네요.
촌국수 한그릇 먹고 나니 옆가게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차한잔을 건내 주시네요.
이런 훈훈한 인심과 정이 있어 재래시장이 즐겁고 더 찾아지는것 같아요.
3가지를 섞어 끓인 차라고 하는데 맛이 구수 하고 좋았습니다.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달라진 간판모양이 가게마다 특색이 있고 재미 있습니다.
밤, 감,모과, 은행, 돌배등 풍성해 모두 사고 싶은것들로 가득 하네요.
시장이 조용해 질때쯤 화개장터 상인들로 구성된 풍물패의 흥겨운 사물놀이로
시장분위기가 한층더 업되는것 같네요.
흥겹고 풍성한 화개장터 구경에 해가 넘어 가는 줄도 몰랐네요.
저녁때도 장터를 찾는 손님들도 많아서인지 장터에 불빛은 오래도록 켜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