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오직 그리스도: 2-4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의 능력

[전인수1]

 1) 핵심 성경구절

고린도전서 1장 18절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 그의 말씀을 지키지도 않고 그의 성품을 본받지도 않고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사명에 대해서도 무관심한 것은 잘못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마음대로 살도록 하기 위해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에베소서 2장 8절, 10절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2) 복음이 한국 땅에 전해지면서 사회적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는지 아는 대로 이야기해 봅시다.

        지주와 머슴의 신분을 초월한 십자가의 복음: 조덕삼 장로는 전북 김제의 금산 교회를 설립한 마을의 유지였고, 그 교회 2대 담임 목사인 이자익은 조덕삼의 집에서 마부로 일하던 머슴이었습니다. 어느날 테이트 선교사에게 감명을 받은 조덕삼이 사랑채를 내어 주어 예배를 드리도록 했던 곳이 금산 교회입니다. 머슴이었던 이자익이 주인보다 먼저 장로로 선출되었으나 조덕삼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머슴인 이자익을 장로로 받들어 섬겼습니다. 집에서는 이자익은 조덕삼을 주인으로 성실히 섬겼다고 합니다. 훗날 이자익은 조덕삼의 후원으로 평양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지주와 머슴이라는 신분을 초월하게 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20장 18절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성경에 등장하는 부활의 첫 번째 증인은 막달라 마리아 즉 여인입니다. 당시 여인들은 법정에서 증인이 될 수도 없는 미약한 존재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녀를 부활의 첫 증인으로 세우셨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일이 나타납니다.

3)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에베소서 2장 10절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 안에서 선한 일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작정하신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런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들을 부지런히 배우고, 그것들을 실천하며, 또 그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자입니다.

4) 영적 생명은 어떤 것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까?

     갈라디아서 2장 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그런데 성경에서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는 영적 생명을 가진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적 생명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얻을 수가 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믿을 때에 그리스도의 영적 생명으로 충만한 자가 되고,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1장 18절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아직 믿음이 없는 이들은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 영적인 새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이 이상한 이야기처럼 들릴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지식과 논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십자가와 부활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여적 생명을 얻기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5) 어떻게 해야 교회가 새롭게 될 수 있습니까?

     사도행전 4장 10절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교회가 새롭게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사도행전의 교회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십자가의 복음, 부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참된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는 참된 복음이 전파될 때 교회가 치료되고 부흥하는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골로새서 1장 20절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셨다고 말씀합니다. 십자가의 피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싸움과 증오를 멈추게 하는 능력이 있고, 죄인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될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힘 있게 전파될 때 교회는 치료되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6) 어떻게 해야 사회가 새롭게 될 수 있습니까?

     에베소서 6장 1절, 4절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1, 4):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계명에 따라 살게 될 때 가정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가 부모에게, 부모가 자녀에게 마땅이 행해야 할 바를 제시하고 계십니다. 다른 구절들을 보면 남편이 아내에게 또 아내가 남편에게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에베소서 6장 5절, 9절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명에 따라 살게 되면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도 변화게 됩니다. 위의 말씀은 종들과 상전들이 지켜야 할 규범에 대해 말씀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국가와 국민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세금을 바치는 일에 대해서도 말씀합니다.

7) 성경은 복음의 능력이 무엇을 통하여 역사한다고 말씀합니까?

     스가랴 4장 6절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성경에서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성령님을 통해서만 역사하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인간들의 어떤 힘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이루어집니다. 다른 방법은 결코 없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복음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힘이나 열정으로 복음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비로소 우리가 권능을 받게 되고 그 후에야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히 성령의 역사하심을 사모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8) 십자가의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해 성도 개개인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갈라디아서 5장 16절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우리가 십자가의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의 반대는 육체의 소욕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욕심에서 나오는 모든 악한 것을 거부하고, 오직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 4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초대교회의 시작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방언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성령의 역사하심에 자신을 맡겼고, 자신을 성령의 도구로 내어 놓았습니다. 그럴 때 무수한 자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어야 합니다.

9) 핵심 포인트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에는 영적 생명을 일으키는 능력과 교회를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것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의 순수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복음의 능력은 인간의 어떤 열심이나 능력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