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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오대산]
- 대망의 [2000년]이 밝아 온 후 새해맞이 행사로 [사량도] 이벤트 탐방을 하였다.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강원도에 소재한 [오대산]을 역시 1박 2일 이벤트로 진행하였다.-
☞ 2000년 8월 22(화) ~ 23일(수) 오대산(1,563m)
‘동오산악회’가 결성이 된 후 월 1회씩 명산을 찾아 산행을 해 왔었다.
그러나 원거리에 위치한 좋은 산들은 당일에 다녀오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다수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서 우리들은 여름과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숙박을 하면서 여유롭게 명산을 찾는 활동을 해 왔다.
따라서 그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여름방학에는 강원도에 소재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속한 국립공원 ‘오대산’을 다녀왔다.
참여한 회원이 6명으로 2대의 승용차를 이용하였다.
♣ [오대산]은?
태백산맥에 속하며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동대산’,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의 5개의 큰 봉우리가 있다.
봉우리 사이와 사이에 중대, 동대, 서대, 남대, 북대 등 5개의 평평한 대지로 둘러싸여 있어 오대산이라고 한다.
기반암은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며, 오랜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곳곳이 평탄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산림지대로 동식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풍부하다.
우아한 산세와 뛰어난 계곡미, 울창한 수림, 많은 유물과 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어 강원도 평창군과 홍천군, 강릉시 일대가 1975년 국립공원(총면적 298.5㎢)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측백나무와 주목나무 군락지, 철쭉, 금강초롱 등이 유명하며, '특별어류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월정사 옆 ‘금강연’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를 비롯해서 메기와 뱀장어 등이 서식한다.
이곳에 소재한 ‘상원사’는 6·25전쟁 때 오대산에서 불타지 않은 유일한 절이다.
경내에는 상원사동종(국보 제36호),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보물 제140호) 등이 있다.
주변일대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서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 1일차 : 22일(화)
참여 회원들의 거주지가 3명은 포항 북구에, 3명은 남구에 있다.
이용 차량은 승용차 2대로 북구 팀은 북부군으로, 남구 팀은 남부군으로 하여 각 팀에서 윤번제로 차량 운전을 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물론 여자 회원을 특별대접(?)을 하여 운전에서 제외를 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여자 회원이 참여한 관계로 음식을 사먹는 것 보다는 재료를 준비해서 야외에서 우리들이 직접 조리해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여자 회원들의 제의로, 시장을 넉넉하게 봐서 여유로운 일정으로 진행을 하였다.
오대산 아래에 위치한 [월정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다.
♣ [월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로 강원도 중남부에 있는 60여 개의 절을 관리하고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643년(선덕여왕 12)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감응으로 얻은 석존 사리와 대장경 일부를 가지고 돌아와서 통도사와 함께 이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1307년(충렬왕 33)에 큰 불이 일어나 불타버렸으나 이후 중창을 했고, 1833년(순조 33) 다시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844년(헌종 10)에 재건했다.
그러나 6.25 때 군사작전상의 이유로 아군에 의해 칠불보전을 비롯하여 10여 채의 건물이 전소되었다.
이때 이 절에서 보관하고 있던 통일신라시대의 선림원지 동종(804)도 함께 불타서 녹아버렸다.
그 뒤 1964년에 적광전을 중창한 이래로 계속 중건하여, 현재는 대강당·삼성각·심검당·승가학원·용금루·일주문·요사채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8각9층 석탑(국보 제48호), 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보물 제140호) 등이 있다.
◆ 작은 얘기
우리 팀에는 창립당시에는 남자 회원들만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 산을 좋아하는 여자 회원들이 합류를 하였다.
저녁을 먹은 후 어느 남자 회원이 팬티 차림으로 거실로 나오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그것은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채 벌어진 실수였다.
여자 회원이 웃음을 참느라고 키득~~, 키득~~
모두가 연식이 있는지라 그 정도의 실수는 여유롭게 넘기는 여유를 부린다.
남자 방에서 세면을 마친 후 무심코 좀 더 넓은 거실로 본인도 모르게 나오고 말았다.
무척이나 무더운 여름 날씨인지라 집에서 하던 버릇대로 좀 더 넓고 시원한 거실로 나오고 만 것이다.
“우와?
사각팬티다.
앞으로 동오산악회 남생도는 모두가 사각팬티만 입기로 하자.”
그리하여 우리 팀에서는 앞으로 삼각팬티는 입지 않고 사각팬티만 입어야 하는 강제규정이 제정(?) 되었다.
다음 행사 때 여학생들이 직접 검열을 하기로…….
모임의 운영 연수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부담 없이 서로를 이해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다는 반증이다.
여유로운 농담으로 그 장면을 넘긴 여자 회원 파이팅~~~
▶ 2일차 : 23일(수)
아침을 마친 우리들은 [상원사]로 이동을 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한여름 8월인지라 더위를 걱정해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산행을 시작했다.
또한 포항까지 내려가야 하는 이동거리도 생각해서…….
다양한 식물과 이름 모를 산새소리가 깊은 산속임을 실감케 한다.
산골짜기를 돌아 오를 때 엄청나게 큰 ‘엄나무’를 보았다.
이 나무는 내가 이제까지 본 ‘엄나무’중에서 제일 큰 나무이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크기가 비슷했는데, 이제 까지 내가 알고 있는 ‘엄나무’에 관한 선입견이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도대체 몇 년을 자라야 저 정도로 클까?’
의문을 가지고 산행을 계속했다.
정상을 정복한 우리들은 올라갈 때와 같은 코스로 하산을 하였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승용차가 ‘상원사주차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유롭게 상원사를 둘러 본 후 귀향길에 오르다.
♣ [상원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에 있는 절이다.
신라 705년에 성덕대왕이 창건하고, 이후 1376년에 영암이 중창했다.
1464년 세조가 이곳에 행차했다가 문수보살을 배알한 후, 고양이 덕분에 자객으로부터 목숨을 건졌다고 하는 일화가 전한다.
이로 인해서 다음해에는 중창을 하고 전답을 하사했으며, 이 사실을 영산부원군 김수온에게 기록하도록 했고, 그 기록인〈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이 월정사에 보관되어 있다.
1469년에는 세조임금의 원찰(사찰 가운데 자신의 소원을 빌거나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건립하는 절)이 되었다.
1904년에 선원을 개설하고 1907년에 수월화상이 주석하면서 선풍을 떨치게 되었다.
중요문화재로는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호),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유물 23점(보물 제793호), 상원사동종(국보 제36호) 등이 있다.
- 상원사 동종 -
귀향을 위하여 출발할 때는 기나긴 여름해도 저녁놀이 지고 있었다.
이름 모를 어느 계곡을 지날 때 였다.
지난번 장마에 냇가가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다.
‘참 깨끗한 바위구나!’
하면서 잠시 묵상에 젖어 있는데,
“스톱! 깨끗한 저 바위위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갑시다.”
하고 총무가 상념을 깨운다.
준비해온 돼지고기가 아직도 ‘아이스박스’에 많이 남아 있다며 그걸로 저녁을 해결하고 가자는 총무의 주장에 우리들은 OK!
어둠이 밀려오는 이름 모를 계곡에 주차를 하고 구워먹은, 고기파티가 무척 인상에 남은 산행이었다.
알뜰하게 회원들을 위하여 준비를 잘 해준 총무님 파이팅~~~
◆ 작은 얘기 : ‘비로봉’의 뜻
우리나라 산 봉우리에는 유난히 ‘비로봉’이라는 명칭이 많이 있다.
이번에 다녀 온 ‘오대산’도 정상의 이름은 ‘비로봉’이다.
그래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그 뜻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뜻이 있었다.
1) 남한 제1의 높이를 자랑하는 [한라산]에서 한(漢)은 은하수를 뜻하며, 라(拏)는 맞당길 나 혹은 잡을 나로서, 산이 엄청 높으므로 산 정상에 오르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2) 2번째 높이인 [지리산]에는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반야봉(1,732m)과 노고단(1,507m)이 대표적인 3대 고봉이다.
주능선은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하봉(1,781m), 중봉(1,875m), 제석봉(1,806m), 촛대봉(1,704m), 칠선봉(1,576m), 형제봉(1,433m), 명선봉(1,586m), 토끼봉(1,534m) 등이 있다.
1,500m 이상의 큰 봉우리가 10여 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 개, 그밖에 85개 정도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있는 한국 최대의 산이다.
3) 3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설악산]에는 ‘대청봉’이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인근에 중청봉(1665M), 끝청봉(1610M), 소청봉(1581M)이 있다.
남한에서 최고로 높은 산인 [한라산]에는 별도의 봉우리 명칭이 없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백록담’이 산을 감싸고 있기 때문일까?
제2위인 [지리산]에는 엄청 많은 봉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
그중에서 제일 으뜸이 되는 봉우리는 ‘천왕봉’이다.
제3위인 [설악산]도 대장 봉우리는 ‘대청봉’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이 3위까지의 봉우리들은 ‘비로봉’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산의 정상 중 '비로봉'이 들어간 것만 얼핏 기억나는 것이,
소백산 ‘비로봉’, 치악산 ‘비로봉’, 오대산 ‘비로봉’, 팔공산 ‘비로봉’ 등으로 유독 ‘비로봉’이 많다.
소백산에는 최고봉이 ‘비로봉’이고 절 이름도 ‘비로사’가 있다.
치악산 ‘飛蘆봉’은 [날 비, 갈대 로]
오대산도 최고봉은 ‘비로봉’이며
팔공산에도 ‘비로봉’이 있는데 그 외 내가 가보지 못한 산에도 비로봉이란 명칭이 상당히 많다.
북한에도,
금강산에 ‘毘盧봉’은 [밝을 비, 밥그릇 로],
묘향산에도 ‘毘盧봉’이 있다.
‘비로’는 불교에서 ‘높다’는 뜻이라고 한다.
‘비로(毘盧)자나’는 모든 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님 몸의 빛을 뜻하고~
그래서 ‘비로봉’은 그 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즉 정상을 말한다.
최고의 봉우리를 가리키는 말로 전용이 되어 아예 그 봉우리의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치악산의 ‘비로봉’은 역시 최고의 봉우리를 뜻하지만 다른 산의 ‘비로봉’과는 한자가 다르다.
아무튼 ‘비로봉’은 그 산에서 최고로 높은 봉우리를 뜻한다고 알아두면 되겠다.
첫댓글 좋은공부 되었습니다.
천왕봉이나 노고단도 다녀 왔지만 그저 그렇거니~~하고
그냥 그뜻을 생각없이 천방지축 다녔던 자신이 참 엉터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비로봉의 뜻을 안 것 만으로도 큰 수확 입니다.
잘 계시다 만납시다~^^
감사합니다.